21세기는 디자인문화의 시대다. 디자인이 살아야 국가가 살 수 있다. 디자인을 육성하는 정책, 변화와 새로움을 제공할 수 있는 정보, 세계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 세계 디자인과 경쟁할 수 있는 교육, 이러한 모든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창의적 제안을 돌출하여 이를 실행할 때 우리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이다.

학교환경은 계획의 주체가 되는 학교경영자 또는 환경설계자가 학생의 정서나 목표성취도, 성격 및 가치관 그리고 행동방식 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는 문화적 가치가 중시되는 시대이다. 최근에 문화 경향에 부응하기 위한 디자인경영,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디자인 등과 학교환경의 공공성, 문화적인 그리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 정부의 정책적 움직임으로 다자인 가치와 역할론이 성공 키워드로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중시성은 물질적 구조적 현상보다 정신, 감성, 마음 등 과학적으로는 측정되기 힘든 형이상적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적 사고관에 따라 발전된 방법적 인식은 20세기에 와서 보다 근원적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낳았다.

하이젠베르크(1925, 양자역학 확립)는 양자이론에서 불확정성원리를 통해 주관이 대상에 대하여 참여하는 작용과 과정(activity and process)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주었다.

불확정성의 법칙을 학교설계행위 과정 및 학교문화시설 형성 및 개선 등에 대입해볼 때, 교육적 생산 활동으로서 디자인, 설계를 통해 나타난 학교환경을 수용하는 학생의 만족과 학생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학교경영자 또는 설계자 디자이너의 주관적 의식이 학교건축 및 환경디자인의 결과로 나타나며, 수용자인 학생의 감성인지 및 행동양식에 영향을 주는 역학적 관계로 나타난다.

디자인 및 설계를 통해 이뤄지는 학교환경은 학교경영자 및 설계자의 마인드가 학교의 설계나 선택을 거쳐 만들어진 환경으로 표현되어지며, 이를 소비하는 학생의 학업성취도, 성품, 행동, 기질 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 경영자가 학교건물 외관 색채디자인을 결정할 경우 최고 의사 결정자가 좋아하는 특정 색을 선정할 빈도가 매우 높다. 또한 디자인 설계도 마찬가지여서 디자이너의 개인적 취향이 형이나 색의 선택에 주관성이 개입되어질 수 있다.

이러한 가설로 기초해볼 때 계획 및 의사결정 집단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왜냐하면 디자인으로서 학교환경은 만인의 공통적 가치를 두루 만족하려는 목표로서 소유가 아닌 공유로서의 가치가 우선시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디자인 감각이 없는 경영자라면 반드시 디자인에 대해 공부해야한다. 21세기의 여가는 스포츠보다 디자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이며, 교육 수준과 경제력이 높아질수록 문화적인 특히 디자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학교경영자는 학교의 아이덴티티를 위한 시각적인 디자인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미래 학교의 경쟁력은 바로 이미지와 디자인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디자인경영은 서비스 환경 및 신상품이나 서비스의 기획에서부터 개발과 유통 등 혁신의 전 과정을 디자인 마인드로 관리하여 총체적으로 기업 및 단체의 경쟁력을 제고 시켜 주는 경영활동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