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동조합연맹-교육부장관 상견례 가져

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은형)이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장관과의 상견례를 가졌다.

서울·광주·경남교사노동조합,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전남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등 6개 교원노조의 연합체인 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은형, 2017년 12월 16일 창립)은 2018년 4월 23일 오후 3시 30분에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장관과 첫 상견례를 하였다.

교사노조연맹과 교육부는 지난 3월 29일 교섭의 절차와 방법을 합의하기 위해 예비교섭 조인식을 갖고, 연맹은 지난 4월 6일 총 135개항으로 이루어진 단체교섭요구안을 교육부에 제출하였다. 교사노조연맹과 교육부는 기 제출된 단체교섭요구안에 대한 검토를 끝내는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에 1차 본교섭을 시작하기로 합의하였다.

상견례 자리에서 교사노조연맹은 김 위원장과 김 장관이, 단체교섭을 통하여,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에 헌신하는 교직원의 자긍심 진작과 복리향상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해 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장은 “촛불민주주의를 실천하려는 정부의 부총리로서 과거 귄위주의 정부 시대에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여 희생되었다가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교직원들에 대하여 해당기간의 호봉경력 인정 등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장관은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교육부는 상생의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 교사노조연맹과 그 산하 전국단위 노동조합이 노동조합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조사무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교육 현안 문제 해결에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가교육회의에서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 정시전형 확대를 요구하는 일부 주장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창의토론형 수업을 할 수 있게 하여 2015년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부가 생활기록부 기재사항 등을 과감하게 시정하여 불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장점을 살려 학교정상화와 교육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교사노조연맹 김은형 위원장을 비롯해,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 박삼원 광주교사노조 위원장, 최경희 전국사서교사노조 위원장, 김우영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 위원장 등 가맹노조 대표와 연맹 임원 등 7명이 참석하였으며, 교육부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외 4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