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합동브리핑실에서 제2차 공론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대학입시제도 공론화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열고 추진계획과 운영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론화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추진계획은 공론의제 선정과 대국민토론회 개최, 시민참여형 조사 절차에 관한 내용이다.

먼저 공론의제는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가 공론범위를 결정하면 공론화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협의하여 공론의제를 선정한다. 참여자들은 공론의제에 대한 각 시나리오를 작성 후 장·단점을 취사선택하여 보완하기로 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대국민 토론회와 TV 토론회도 개최한다. 대국민 토론회는 호남·제주,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 등 4개 권역에서 실시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미래세대 토론회를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 온라인 소통채널을 통한 의견수렴도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할 대표시민참여단도 선발한다.

선거권 있는 19세 이상 국민이 대상이며 지역, 성, 연령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대표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 자료집 학습. 1·2차 숙의 등을 거쳐 권고안 도출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 같은 절차를 통해 8월 초까지 공론조사 결과를 정리한 후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는 공론화위원회의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마련해 국가교육회의에 심의·의결을 요청하게 된다. 확정된 최종권고안은 교육부에 제출될 예정이며,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2022년 대입제도 개편안을 작성·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란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학생, 학부모, 교원, 대학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공론화 논의에 적극 참여해주어 감사하다”라며, “오늘 발표한 추진계획을 토대로 단계별 세부계획 수립과 신속하고 투명한 공개, 중립적인 공론절차의 설계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