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초 전교 어린이 임원단이 지난 18일 대만 금문현 shu mei primary school 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충암초>

서울 충암초등학교(교장 이명자)는 지난 18일(금) 대만 금문현 shu mei primary school 학생들이 본교를 방문해 함께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 등의 교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충암초에 방문한 학생들은 대만 근해 금문현 섬에 사는 학생들로, 한국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만한국인학교 교장이 대만대표부(한국의 교육부)의 요청을 받아 서울 충암초를 소개해주어 교류가 연결됐다고 충암초는 알렸다.

<충암초 3학년 류정원 학생이 한복을 차려 입고 대만 친구들에게 한국의 동요를 들려주었다. 사진=충암초>

오전에 열린 환영식에서 충암초 학생들은 학교 여름 체육복과 16년 전통의 마라톤 대회 메달 그리고 학교 자체 제작한 공책을, 대만 학생들은 마라톤 티셔츠를 선물로 교환했다.

이후 대만 학생들은 2교시부터 충암초의 중국어, 코딩, 영어 독서 수업에 참여했다. 특히 2교시 중국어 수업에서 대만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중국어로 간단히 소개하고, 가지고 온 차이니스 요요 기술을 선보여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대만 학생이 충암초 중국어 수업시간에 차이니스요요를 선보였다. 사진=충암초>

점심시간에는 방과 후에 홈스테이를 할 친구와 함께 급식을 먹으며 한국의 급식문화도 경험해 보았고, 5교시에는 창의 융합 수업, 6교시에는 홈스테이하기로 한 친구반의 담임 선생님 수업에 참여했다. 마지막 7교시에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했다.

방과후에는 충암초 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하며 한국의 가정 문화를 겪었다. 각 가정에서는 스마트폰 번역기를 활용해 서로 의사소통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고 학생들은 이야기 했다.

행사에 참여한 충암초 학생은 “대만 친구를 사귀게 되어 신기하고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교류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명자 충암초 교장은 “대만의 작은 섬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초청을 했다”라며 “서로의 문화를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글로벌 의식이 싹트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대만 shu mei primary school LIU CHIEH-HUNG 교장은 “환대를 해 준 한국과 충암초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