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대구교대 교수 한국 교육리더십 연구 풍토 문제 제기

<주민규 대구교대 교수가 26일 한국교육행정학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교육리더십 연구의 문제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듀인뉴스>

주민규 대구교대 교수가 '우리나라 교육리더십 연구의 쟁점과 과제' 세미나에서 한국 교육리더십 연구에는 '한국적인 것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26일 동국대 혜화관에서 한국교육행정학회(학회장 김혜숙)가 개최한 춘계학술대회 한국의 교육리더십: 실제와 연구 쟁점세미나에서 주 교수는 교육리더십 연구에서는 한국적인 것과 교육적인 것으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최근 연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주요 선진국의 연구를 추종하는 습관으로 인해 한국적인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학을 필두로 한 타 분야의 리더십 이론을 차용해 교육적인 성격을 상실했다이로써 교육리더십의 정체성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교육리더십 연구에 한국적인 것과 교육적인 것이 부재한 근본적인 원인을 교육계의 잘못된 연구풍토에 있다며 이를 깊게 성찰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교육리더십 연구는 특정 리더십 유형, 연구대상, 연구 주체 등에 편중된 경향을 보인다구체적으로 변혁적 리더십을 강조하였고, 교장리더십에 집중되었으며 통계방법을 활용한 리더십 효과 분선 위주로 수행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8년 한국교육행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교육리더십 연구의 쟁점과 과제, 민선교육감 리더십의 성공요인과 한계, 교육부장관의 교육행정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