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자라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갈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인력개발원)은 2018년 3월부터 지역사회 발달장애인 지원 강화를 위한 ‘발달장애인 지원 현장주도학습’ 신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발달장애인 관련 분야 실무자들이 현장에 맞는 주제와 방식으로 맞춤형 학습을 주도하는 과정으로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력개발원은 현재 4개의 학습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아 엄마와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가 함께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해 학습·토론하는 학습모임 ‘날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습모임 ‘날개’는 △날개사회적협동조합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마산장애인복지관 △경상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창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조합원, 직원, 사회복지사들이 함께한다. 

5월 16일 19시 ‘경상남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두 번째 학습모임을 가진 ‘날개’는 ‘생애주기별 욕구에 따른 발달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지원 계획 수립’에 대한 내용을 학습했다. 퇴근 후 한 자리에 모인 14명의 학습 참여자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학습 주제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발달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했다. 

발달장애인이 세상에 나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돌봄, 고용, 활동보조를 비롯하여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야 하는데, 학습 모임 ‘날개’는 지역사회에 있는 발달장애인 엄마와 전문가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실천방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학습모임 ‘날개’의 대표이자 날개사회적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장영희 이사장은 “학습모임의 구성원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 주고, 도와줄 수 있는, 든든하고 고마운 사람들이며,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을 위해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인력개발원 사회복지교육본부 임근찬 본부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특히 지역사회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장애인 당사자와 그 부모, 그리고 변화의 필요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