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부산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였다. 사진=충암초>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서울 충암초등학교는 지난 25일 경제, 진로체험, 기부문화 조성 등을 위한 ‘충암어린이일일창업한마당’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5, 6학년 학생들이 사회교과 PBL(Problem-based learning)학습의 문제해결책으로, 3, 4학년 어린이들은 진로체험을 위한 플리마켓, 1~2학년은 부모님의 도움 없이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정하고 선택해봄으로써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운영되었다.

<충암초등학교는 25일 '충암어린이일일창업한마당'을 열었다. 사진=충암초>

5~6학년 학생들은 ‘팔도체험전’을 열고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내 놓고 판매하였다. 이날 약 420여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학생들은 유기견 센터와 새터민 센터, 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돈을 버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돈을 더 아껴써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하고 싶은 곳을 골라 기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직접 번 돈으로 기부할 수 있어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PBL(Problem-Based Learning) 학습의 해결책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모든 수업이 이렇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명자 교장은 “학생들이 수업 주체가 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다”며, “다음해부터는 모든 경제 단원과 진로관련 교과 내용을 재구성해 전교생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