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50여명 참여해 미디어 기자 및 라디오 방송 DJ 체험 호응 뜨거워

지난 7일(토) (재)한국청소년체험문화재단과 글로벌청년재단이 공동주최하는 2015학년도 청소년을 위한 방송미디어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서울미술고등학교에서 실시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운천고, 늘푸른고, 이매고, 산본고, 대안중, 호성중, 인덕원중, 임곡중, 신기중 등 수도권 9개교에 재학 중인 5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방송미디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팟 캐스트 방송 녹음과 언론사 기자가 되어 기사 작성 및 인터뷰 등을 직접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흥미, 적성, 가치관을 고려한 직업체험을 통해 학생의 자기 주도적 진로설계 능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한 전문성 신장으로 각 학교의 방송미디어 콘텐츠 개발 및 확보는 물론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문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실시됐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언론사 기자 진로체험, 라디오 방송제작 진로체험을 중학생 A반, 고등학생 B반으로 나눠서 서울미술고 종합강의실과 영어전용실A에서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 방송 반에서 활동하는 학생들로 기자, 아나운서, 방송국 PD, 촬영감독 등에 대한 꿈 가진 청소년들라 즐겁고 진지한 태도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초청강사로 나선 제미정 작가와, 한지훈 DJ는 방송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들로, 제 작가는 아름다운교육신문 편집장을 거쳐 시, 소설 분야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언론미디어 진로체험에 전문 강사로 나섰다.

제 작가는 교육 시간 동안 신문과 방송기자의 활동상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과거 기자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기자가 기사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 및 선택한 아이템을 기사화시키기 위한 취재기획서 작성, 기사작성방법, 취재하기, 직접 기사쓰기 등에 대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특히 제 작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자들이 활동하면서 부딪히는 현장 상황들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줄 때마다 보통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숨겨진 뒷이야기를 접한 학생들 사이에서 진지한 표정과 활기찬 웃음이 있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한편 한지훈 DJ는 1,100회가 넘는 ‘책읽는 라디오’ 방송제작과 독립미디어 팟 캐스트 관련한 강의 및 방송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로 서울미술고 샤이니 하이스쿨 라디오, 글로벌청년재단의 GK라디오 방송 등 각종 독립미디어 방송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라디오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라디오 작가, DJ 및 프로듀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실제로 참여한 학생에게 자기소개 및 꿈에 대한 대본작성 및 녹음과 조별로 관심사를 정해서 대본을 쓰고, 역할을 나눠서 마이크 앞에서 녹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녹음한 내용은 편집을 거쳐 참여 청소년들에게 직접 송출할 예정이다.

한 DJ는 강의 내내 자유분방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유도하면서 학생들을 리드해 나가자 프로그램 내에서는 청소년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각자가 맡은 과제에는 집중해  잘 풀어가는 성실한 태도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라디오 제작 관련 프로그램에서 마이크 앞에서 직접 DJ가 되어 녹음을 해 본 학생들 사이에 설레는 마음과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직접 원고를 작성하고 마이크 앞에 나서자 수줍은 모습부터, 굳은 표정을 보이는 이들까지 저마다 자기 차례가 다가오자 기다리는 내내 원고 읽는 연습을 하던 학생들의 모습에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글로벌청년재단 정호영 준비위원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쏟아내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진로분야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찾을 수 있게 기획한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방송미디어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IT, NGO,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체험을 할 수 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광동고 장부환 선생님은 “진로교육만큼 중요한 프로그램이 없으며 학교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기뻐다”며 이런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기회를 더 많은 청소년들이 받을 수 있게 내년에는 더 확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번에 청소년들과 함께 참여한 진로교사로 호성중학교 이순옥 선생님과 이매고 박근립 선생님은 한 목소리로 “이번 방송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이 신선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재능과 꿈을 키우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하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진로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으로 성황리에 끝난 방송미디어 진로체험교육 프로그램의 주최 측은 청소년들이 원한다면 더 다양한 진로분야로 확대해서 더 재밌고 유익한 현장 체험 중심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 및 취재지원: 정호영(교육활동가, 글로벌청년재단 준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