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통일교육을 시행하는 73개 비영리민간단체 간의 협의기구인 (사)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 시민분과(위원장 전숙희, 간사 서민규)는 지난 26일 고대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강화에서 통일교육 ‘교동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담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동주민, 대학생, 북한이탈주민, 일반 시민 등 183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화기원 걷기와 망향대 방문, 강화에서 고성까지 사진을 담다, 평화와 통일을 묻고 답하다, 문화공연, 평화통일 체험부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문화적 접근을 활용하여 지역문화와 결합한 참여형 통일교육을 시행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통일교육을 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알렸다.
전숙희 시민분과 위원장, 이상엽 사진작가, 김영애 우리누리평화운동 대표가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강화가 가지고 있는 평화의 섬 의미, 통일교육 방향, 판문점 선언과 교동도, DMZ자연환경과 보호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공통으로 우리가 분단의 피곤함에서 벗어나 북한의 일상적인 사회문화를 알아가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너 김동은의 ‘그리운 금강산’과 이창호 옹의 ‘연백소리’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무형문화재 이창호 옹은 광복 이전에 북쪽의 연백군에서 농사를 지으며 배웠던 전통가락을 거침없이 펼치며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