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참여자 8490명 늘어...참여 명단 신문 광고도

<에듀인뉴스 자료사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교원성과급 폐지 운동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올해도 교원성과급제에 반발해 성과급을 똑같이 나눠 갖기로 한 것. 

전교조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과급 균등배분에 교사 9만5575명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8만7085명)보다 참여자가 8490명 늘어난 것이다.

또 전교조는 성과급 폐지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균등배분 참여교사 1만1000여명의 이름을 오는 13일 조간신문에 공개하기로 했다.

교원성과급은 교사 간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고 또 성과를 보상함으로써 사기를 진작한다는 목적에서 지난 2001년 도입됐다. 올해 성과급 차등지급률은 최소 50%에서 최대 100%로 각 기관장이 선택할 수 있다.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100%로 하면 상위 30%인 S등급 교사(성과급 515만3000원)와 하위 30%인 B등급(257만6000원) 교사 간 성과급 차이는 2배에 달한다.  

전교조는 "교원성과급은 17년 묵은 교육 적폐"라면서 "교사들 뜻을 존중해 교원성과급을 균등수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순희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상임대표는 "교사 간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교원성과급을 똑같이 나눠 갖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계속 이럴 것이라면 차라리 성과급 예산을 아예 폐지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