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3000개 확대 위해 조직개편도 검토

 

교육다운 교육위원회는 12일 꿈의학교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하치원 기자] 경기도 지역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은 초·중등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교원 위원, 학부모 위원, 지역사회 위원 등 어론들만 참여하고 있고, 학생 참여는 법적 근거가 없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교육다운 교육 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 운영위원회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현행 규정상 학생은 학교 운영위원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규정 개정 이전까지는 학교 운영상 중요 문제 결정 시 위원장 허락 하에 학생 대표를 운영위원회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수위는 운영위에 올릴 중요 안건을 결정할 때 학생회 등과 먼저 논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교육다운 교육 위원회'는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정책인 꿈의학교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 방안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임기 4년 동안 꿈의학교 3000 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꿈의학교는 1140여개가 운영 중이다.

문병선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꿈의학교를 3000개로 늘리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예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가칭)경기 무상교육 추진위원회'와 '(가칭)국가 무상교육추진위원회'를 꾸릴 방침이다.

이밖에 인수위는 ▲구령대를 학생 마당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 내 학생 전용 공간 확대 ▲청소년 교육의회 구성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의 단계적 특성화 일반고 전환 ▲혁신학교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