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교 2만6499명 혜택…소요예산 69억원, 시의회 동의 수월할 듯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이재명 시장 당시부터 추진했던 학생 교복 무상 지원에 이어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성남시는 지난 11일 시장 방침 결재를 통해 그동안 사립유치원(공립은 경기도교육청 지원)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던 무상급식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교 모상급식을 계획대로 시행하게 될 경우 36개 고등학교 2만6499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분 소요예산은 69억원(연간 140억원)이다. 거주지와 관계없이 성남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에 1인당 하루 3100원씩, 월정액 6만5000원을 학교 급식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오는 8월 성남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성남시의원 절대 다수가 은수미 성남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이기 때문에 시의회의 협의는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고교생들의 무상급식은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향한 첫 단추”라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무상급식 지원 사업은 2007년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돼 점차 확대되면서 2013년부터는 의무교육 대상자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올해에만 209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사립유치원 78개원, 초등학교 72개교, 중학교 46개교 등 모두 총 196개교(원), 8만1195명의 무상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도 신청을 받아 이음과 배움, 학교밖 배움터 해냄 등 9곳에 3억원의 무상급식비를 지원, 보편적 교육복지를 이뤄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