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호영 기자>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교사가 준비한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이 주도적으로 놀이를 계획하고 환경을 구성하고, 신나게 노는 독특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광주 방림유치원(원장 김경례)은 유아들에게 자연 속에서 친구, 동생들과 함께 놀이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캠핑놀이 주간’을 운영했다. 

‘캠핑놀이 주간’은 유아가 놀이를 계획하고 신나게 노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각 반에서 어떻게 캠핑놀이를 운영해볼지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유아들이 제안한 놀이들을 준비하고 어른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나섰다.

캠핑장은 텐트, 물놀이장, 대근육활동, 요리활동, 소꿉놀이, 미술활동 공간으로 구성했다. 유아들은 대근육활동장에서 배드민턴, 훌라후프, 비눗방울, 물총놀이 등을 하며 신나게 놀았다. 덥거나 배가 고플 때는 시원한 블루베리 샤베트나 수박 과일 꼬치를 엄마선생님과 함께 만들어 먹고 텐트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했다.

또한 텃밭에서 자라는 다양한 채소와 풀, 들꽃을 활용해 미술작품을 만들거나, 소꿉놀이를 하며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만5세 한 유아는 “쑥이랑 텃밭에서 우리가 기른 토마토를 잘라서 쑥국을 만들었던 것이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캠핑놀이를 지원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외동인데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흐뭇해요”라고 말했다.

김경례 방림유치원장은 “캠핑놀이와 같이 바깥놀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모색해 유아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