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聯 合*잇달 련(耳-17, 3급) *합할 합(口-6, 7급)‘두 가지 이상이 서로 합쳐 하나의 조직체를 만듦’을 일러 하필이면 왜 ‘연합’이라고 하였는지는 ‘聯合’의 속뜻을 알고 나면 누구나 쉽게 금방 이해할 수 있다. 聯자는 ‘귀 이’(耳)와 ‘실 사’(絲)가 합쳐진 것으로 ‘잇달다’(connect)가 본뜻이다. 모양이 약간 변모됐기는 했지만 絲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에 대하여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왜 ‘귀 이’(耳)가 의미요소로 쓰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구구한 설들이 있으나 정설은 없다.
[에듀인뉴스] ‘아메리칸 드림(American ream)’, 과거에 우리 국민은 저마다 꿈과 희망을 안고 자유와 정의로운 나라, 공정하고 평등한 나라라 간주하던 미국을 찾아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은 물론이고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오직 잘 살아보겠다는 소망만으로 기꺼이 감수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 열정에 의한 지칠 줄 모르는 국민성,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검소하고 낭비를 모르며 악착같이 허리띠를 매고 저축하는 민족, 미래를 준비하는 철저함을 가진 민족 등 한국
[에듀인뉴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미래가 현재를 만든다(The future creates the present)”고 하였다. 즉, 미래의 결과를 예측하여 현재의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현재보다는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다. 이는 학생 자신의 미래보다 현재의 타 학생과 비교하여 우월하도록 조장하는 제도 때문이다. 부연하면 과거의 제도 속에 얽매여 미래를 향한 도약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여기서 과거는 대학입학시험을 위한 내신 성적과 상대평가에
[에듀인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언택트시대가 도래하여 학교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격주 등교가 이루어진 지 5개월이 훌쩍 넘었다. 그리고 벌써 12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학생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2020년과 이전을 비교해본다면, 어쩌면 더 나아진 부분도, 반대로 심각해진 부분도 있다. 바이러스가 엄청난 전파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두를 위해서 모두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불편함과 학생 인권 침해 그사이의 경계가 명확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일방적 통보를 받는다온라인
[에듀인뉴스] 이 땅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70만년, 혹은 80만년이라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후하게 줘서 100만년전이라고 해보자. 당시에는 구석기인들이 살았다. 한반도 곳곳에 그 시대의 유물들이 남아있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이라 하면 그 이름이 말해주듯 대부분 돌이다. 하나의 돌이 유물이냐 아니냐를 판명하는 포인트는 아마도 인간의 손으로 다듬어진 흔적이 남아있느냐의 유무와 도구로서의 기능이 있느냐 하는 것일 테다. 마제석기로 대변되는 신석기 시대가 도래하기 전 구석기 시대 최고의 물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돌을 깨뜨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右 翼*오른쪽 우(口-5, 7급) *날개 익(羽-17, 3급)‘비행기의 우익/우익 앞으로!/우익 공격수/우익 단체’의 ‘우익’은? ❶于翼, ❷藕益, ❸羽翼, ❹右翼. 답이 ❹인줄 알고 한자로 쓸 줄 알아도 그 속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右翼’의 속뜻을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 右자는 본래 ‘오른손 우’(又)로 썼다. 오른손[又]은 음식을 집는 것으로 입[口]을 돕는 것이니 ‘돕다’(help)가 본래 의미였다. 후에 右자가 ‘오른손’(the right hand)을 뜻하는 것으로 많이 쓰이자, ‘돕다’는 뜻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部 署*나눌 부(邑-11, 6급) *관청 서(罓-14, 3급)‘다른 부서로 옮기다/담당 부서에서 처리하다’의 ‘부서’에 대한 의미 힌트는 ‘部署’에서 찾아낼 수 있으니...部자는 漢(한)나라 때의 한 땅 이름을 적기 위한 것이었으니, ‘고을 읍’(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剖(쪼갤 부)도 마찬가지다. 후에 ‘거느리다’(head a party) ‘나누다’(divide) 등으로도 활용됐다. 署자를 ‘네(四) 놈(者)’이라 오인하면 어쩌나! 이것은 ‘단위’(a unit)를 뜻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繁 華*번성할 번(糸-17, 3급) *빛날 화(艸-12, 4급)‘번화한 도시/번화한 거리’의 ‘번화’가 무슨 뜻인지에 대한 힌트가 숨겨져 있는 ‘繁華’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繁자는 본래 每(매)와 糸(사)가 합쳐진 것이다. 여자의 댕기 머리에 여러 가지 잡다한 장식을 매달아 놓은 것으로 ‘잡다하다’(miscellaneous)는 뜻을 나타냈다. 繁은 그것의 속자였다가 정자로 승격하였다. 후에 ‘많다’(numerous) ‘성하다’(flourish) ‘번거롭다’(complicate) 등으로 확대
[에듀인뉴스] 2022년 교육과정 개편을 맞이하여 ‘민주시민’ 과목을 개설하여 국어처럼 필수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교‘민주시민’과목추진연대』(민과련)이 10월 16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연수원이 주최하는 ‘2020 유권자 정치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정하용(경희대 교수, 민과련 공동대표)의 사회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민주시민교육 실질화를 위해 ‘민주시민’ 과목 개설해 국어처럼 가르쳐야첫째 발제자인 홍승구(흥사단 시민사회연구소장)는 민주주의 제도가 실현되고 지속성을 가지려면 민주주의자가 필요하며 이러한
[에듀인뉴스]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4학년날이 따뜻해지면 없어질 것이라던 코로나는 2020년의 대부분을 집어삼켰고 이제 2021년이 다가오고 있다.나를 포함하여 오랜 기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갑갑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얻은 오늘, 여행 같은 삶을 살게 해주는 도전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한다.선택의 연속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보이는 글자 수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하루빨리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빅데이터(Big data)를 쌓으라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여기서 ‘빅데이터’ 라는 축적
[에듀인뉴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문자)는 한글이다. 세계 유명한 석학들은 ‘한글! 세계의 중심에 있다’라고 힘 실어 말한다.한글이 인정받는 이유는 문자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철학 즉 한글정신이라는 위대한 가치 때문이다. 한글정신 속에는 애민정신, 자주정신, 실용정신이 깃들어 있어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된다.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의 권위있는 석학과 세계인이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한국의 정치인과 공직자, 언론인, 학자 등을 포함한 국민마저도 한글의 우수성을 등한시하는 것 같아 가슴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放 縱*내칠 방(攴-8, 6급) *놓아줄 종(糸-17, 3급)‘아무 거리낌이 없이 함부로 행동함’을 일러 하필이면 왜 ‘방종’이라 하였는지 그 까닭은 ‘放縱’의 속뜻에 숨겨 있다. 속뜻을 알아야 기억이 잘 된다. 放자는 ‘내치다’(keep a person away)가 본뜻이니 ‘칠 복’(攴=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方(모 방)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내쫓다’(expel) ‘내놓다’(take out) ‘내버리다’(throw away) ‘발사하다’(discharge) 등으로도 쓰인다.縱자는 팽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密 集*빽빽할 밀(宀-11, 5급) *모일 집(隹-12, 6급)‘농촌에 비해 도시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의 ‘밀집’이란 단어, 한글로는 풀이가 불가능 하다. 먼저 ‘密集’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속속들이 풀이해보자. 密자의 부수가 ‘宀’(집 면)이기 때문에 ‘宀 + 必 + 山’의 구조로 잘못 보기 쉽다. ‘(집 모양의) 산’(a mountain)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이고, 宓(편안할 밀/성 복)이 발음요소임은 蜜(꿀 밀)도 마찬가지다. ‘빽빽하다’(de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에듀인뉴스] 2020년 2학기 온라인 수업이 5주차를 접어 들면서 정부의 사
[에듀인뉴스] (하나 둘 셋) “학교폭력 예방합시다!” 학생회장의 리드에 따라 학생부 소속 10명의 1,2학년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교정에 울려 퍼졌다. 오늘따라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아침이다. 옷 속으로 스며드는 냉랭한 기온이 야외에 한참 동안 서 있기에는 다소 무리가 되는 날씨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코로나 방역으로 무장한 채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제로 소독을 한 가운데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어 등교하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학생 대의원들의 모습은 학생 리더로서의 모습과 함께 폭력 없는 학교를
[에듀인뉴스]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본인의 대학생활에 얼마나 만족할까?2020년도 1학기 때는 학생들의 수업방식에 대한 불만도가 굉장히 컸다. 첫 비대면 수업은 재학 중인 학생에게도 교수님에게도 학교에게도 낯선 수업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2학기에는 1학기 수업에서의 불편 사항들이 많이 수정돼 1학기 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옹호하는 추세이다.온라인 수업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면 수업을 옹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이 보이지 않아 비대면 강의가 길어지고 있다.이렇게 세상이 변하
[에듀인뉴스] 회사 생활을 다룬 대표적 드라마 미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정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이나 공부를 하기 위해선 휴식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휴식은 적은 시간일지라도 사람의 피로도를 낮추고 다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에너지 보충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것도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므로 건강을 위해서 휴식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일반적인 학교 구조의 모습은 어떤가. 이것이 우리가 흔히 보는 학교의 모습이다. 하나의 복층 건물 안에서 학생들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직사각형의 모든 공간이 하나의
[에듀인뉴스] 2009년에 나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2010학년도 수능을 봤다. 수능 응시를 결심한 것은 그 해 여름이었다. 6월 모의고사는 이미 지난 후였고,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다고 생각해 9월 모의고사도 건너뛰었다. 혼자서 예전 문제집들을 갖고 공부했다.수능시험 날, 나는 낯선 상황에 마주했다. 시험지에 겉표지가 있었다. 뒤늦게 안 것이지만 이 겉표지는 시험지가 배부되고 나서 미리 문제를 눈으로 푸는 학생들을 막고자 2009년에 처음 제작된 것이었다.6월이나 9월 모의고사를 풀었으면 알 수 있었겠지만 아무 준비 없이 들어
[에듀인뉴스] ‘거침없이 교육’은 ‘나’의 입장에서 본 ‘교육’을 ‘거침없이’ 쓸 예정이다. 글은 자기중심적이고 편파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글 중에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편파적이지 않은 글이 얼마나 될까? 객관적인 척 포장할 뿐이다. 차라리 나의 편파성을 공개하고,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 잘 될까 모르겠다. 다루는 내용은, 교육과 관련된 거라면 가리지 않을 생각이다. 비판적 시각에서 쓴 교육제도, 교육정책, 교육담론, 교실 이야기 등에 나의 편파성을 실어 나르리라.[에듀인뉴스] 밥 빌어먹기
[에듀인뉴스] HQ를 길러주는 【속뜻풀이 한자공부】 緊 急*긴요할 긴(糸-14, 3급)*급할 급(心-9, 5급)‘그녀는 긴급한 용무로 홍콩에 날아갔다’의 ‘긴급’을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니, ‘緊急’이라 옮긴 다음에 차분하게 분석해 봐야 어휘력을 기를 수 있다. 緊자는 실을 팽팽하게 당겨 단단히 ‘졸라매다’(fasten tightl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위쪽의 것은 발음요소이었다고 한다. 후에 ‘굳다’(harden) ‘급하다’(urgent) ‘긴요하다’(imp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