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교육 당사자라고 불리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달이다. 이들 교육 당사자는 각기 다른 권리를 갖고 있다. 학생은 교육을 받을 권리, 학부모는 자녀를 교육할 권리, 교사는 학생을 교육할 권리를 주장한다. 서로 다른 이들의 권리 충돌로 인한 갈등이 점차 깊어질수록 이땅의 교육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권리의 충돌 속에서 학생의 학습권과 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교육권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지 강인수 수원대학교 석좌교수의 입장을 싣는다.
[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교육 당사자라고 불리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달이다. 이들 교육 당사자는 각기 다른 권리를 갖고 있다. 학생은 교육을 받을 권리, 학부모는 자녀를 교육할 권리, 교사는 학생을 교육할 권리를 주장한다. 서로 다른 이들의 권리 충돌로 인한 갈등이 점차 깊어질수록 이땅의 교육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권리의 충돌 속에서 학생의 학습권과 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교육권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갈수록 학생을
“나는 스승과 친구는 원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둘이 다르단 말인가? 만약 친구라서 사배를 올리고 학업을 전수받을 수 없다면, 필시 그와 함께 친구가 될 수 없다. 스승이라서 마음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지 못한다면, 또한 그를 스승으로 섬길수 없다(이지, 1998: 141).”격정의 생애를 살았던 명나라 사상가 이지의 말이다. ‘교학상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교학상장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매우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음에
충청남도교육청은 지난 2월 22일 충남 공주시 충청남도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하였다.도내 789명의 교장이 참석한 이 연수에서는 학교 내의 학교업무 최적화, 민주적인 협의문화 개선, 학교 내 협업 사례,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학생이 존중받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직원의 노력을 공유하였다.본지는 이 연수에서 당진고등학교 황인수 교장이 발표한 ‘학교업무 최적화 및 학교문화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Ⅰ. 당진고등학교는?본교는 1960년에 당진여고로 개교하여 1
지팡이를 휘두르면 개화장(開化杖)이오 안경을 걸치면 개화꾼이었다. 서재필이 미국에서 돌아오자 저쪽 시민의 자격으로 엊그제 상감이던 고종 앞에 나아갈 때 뒷짐을 지고 있었다.이러한 것들이 참으로 개화라는 것의 본령이었을까. 아니, 자기상실인 것이다. 자기가 상실된 곳에 번영이 있다면 그것은 과시(果是)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개화란 또 무엇이란 말인가.영재(寧齋)는 개화 세력 보기를, 김옥균이나 서광범의 무리를 보기를 한낱 판돈을 크게 벌이려는 도박꾼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다. 한국이란 나라를 그들의 도박에 필요한 판돈으로 말이다.(민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과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는 3월 22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교육청 2층 전략회의실에서 올해 첫 교육행정협의회를 연다.협의에서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는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사회·경제적 취약지역의 교육협력사업 강화’ 등 6개 안건에 대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교육행정협의회는 부산교육청과 부산시가 해마다 2차례 만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행정협력, 재정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다.이날 협의회에서 부산교육청은 부산시에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사회·
하늘의 명으로 부여받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그 본성에 따르는 것이 올바른 길이고, 그 길을 닦아 놓은 것이 교육이다.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중용》)최광만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중용》 첫머리 구절이다. 위로부터 읽으면 하늘, 본성, 길, 교육이 직선으로 이어지면서 교육의 발생 내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마지막 구절에 대한 주석에 보면, 그 길을 닦아놓은 사람은 인간의 본성을 완전히 실현한 성인(聖人)이고, 그가 닦아 놓은 길로서의 교육이란 예법, 음악, 형벌, 정치(禮樂刑政) 등 모든 문명제도를 포괄하는 것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공부 공화국’이다. 동서남북, 전후좌우 어디를 가나 온통 공부 이야기뿐이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벌써 수십 년에 걸쳐 우리가 살 길은 공부뿐이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살길이라 한다. 이는 공부 잘 하는 사람이 공부 못하는 사람에 비해 잘 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짓이 아님은 분명하다. 끼와 재능이라고 해서 음악이나 스포츠를 시켜봐야 상위 5% 안에는 들어도 안정된 생활아 보장되지 않는데, 공부에서는 상위 20% 안에만 들어도 잘 한다고 하고 안정된 생활까지 만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
무릇 강(講)을 해나가는 규칙은 매일 과정(課程)을 세워 요지를 이해하되, 1구절이면 1구절, 1편이면 1편을 착실하게 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연후에야 바야흐로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법입니다. 전하께서는 성학(聖學)에 뜻을 두고 자주 경연(經筵)을 여시지만, 끝내 강송(講誦)만 위주로 하여 다루는 양이 너무 많으십니다. 이렇게 되면 비록 기록하는 문자는 많더라도 몸을 돌이켜 실천하는 요체(反躬實踐之要)를 얻는 데에는 부족할 염려가 있습니다. (《승정원일기》 영조 4년 5월 2일)영조는 붕당정치의 어려움 속에서 탕평책과 균역법
여기에서 ‘생각’이란 뜻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또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인간의 ‘정신’은 ‘지정의(知情意)’, 즉 지성(知性)과 감정(感情), 의지(意志)가 모여 하나로 구성된 ‘마음’으로 작동한다. 인간의 지정의가 하나로 모인 ‘마음의 움직임’이 곧 ‘생각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생각하는 인간의 공부는 학습과 기억으로 인지한다 우리의 주제인 공부에서 ‘생각’이라는 것은 어떻게 작동할까? 우리가 아는 공부는 내적 동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자기 결정의 의지를 모아 앎의 지성을 추
현생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란 뜻이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머릿속에 ‘생각발전소’를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다. 실제 머릿속으로 무엇을 생각한다는 것은 뇌세포에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여 움직이면서 뇌의 곳곳에 전파된다는 뜻이다. 결국 인간의 사고력은 생각발전소를 얼마만큼 가동하느냐에 달려 있다.흔히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뇌를 10% 밖에 쓰지 못했다고 평할 때도 바로 생각발전소의 가동률을 이름일 것이다. 공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생각발전소를 먼저 들먹이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우리나라 교육 평가 제도를 평가하는 담론 형성을 위해 5회에 걸쳐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조정래는 그의 최근작인 《풀꽃도 꽃이다
왕정을 포기하고 입헌군주제를 선언한 나라, 산림의 60%를 보존해야 하는 나라,신호등을 거부하고 수신호로만 교통정리를 하는 나라…은둔의 왕국 부탄에 대한 이야기.김동우 여행·사진작가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부탄 파로 공항우리나라에서 부탄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네팔이나 방콕을 경유하는 방법인데 부탄 국적기인 드룩 에어와 부탄 에어라인을 이용해야 한다. 난 태국에서 드룩에어를 타고 인도 캘커타를 경유해 약 3시간 반을 날아 부탄 파로공항에 도착하는 코스를 택했다.이륙 후 얼마쯤 지났을까, 멀리 어렴풋이 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 학생들의 경쟁 중심 교육 현실은 정서 함양을 위한 기회를 박탈해 인격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정서발달을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정서발달을 위한 교육담론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유아의 건전한 정서발달을 위해 유념해야 할 것들영유아기는 태내에서부터 만들어진 1,000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 뉴런(neuron)에 신경 교세포(glia)의 지시로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 형성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
경기도교육청은 11일부터~12일까지 양평 블룸비스타 현대연수원에서 ‘2016 학교폭력 책임교사 심화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경기도 내 학교폭력 예방 및 생활지도 우수교원, 전문상담사, 교육전문직 160명이 연수에 참석했으며,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김현철 교육연구관이 ‘삶을 위한 인문학, 고전에서 배우는 스승의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주제토론에서는 지역별, 학교별 학교폭력 사례와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초등학생
우리가 만든 노래와 드라마, 영화 등이 전 세계의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의 대중문화가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 국가의 산업이나 과학, 예술이 발전하려면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최우선이다. 대중문화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류 열풍을 주도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는 그동안 학교교육에서 다소 소외돼 온 감이 없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대중문화의 적극적 소비자로서 살아가고 있는데, 학교는 대중문화를 학교교육의 경계 바깥 지역에 두고 오히려 학생들을 대중문화로부터 격리시키는 역할을 해
마땅한 설명이 없다. 이 지명에 관해서도 말이다. 해오라기가 많아 그를 가리키는 한자 鷺(로, 노)를 사용했다는 설명이 있고, 강이나 바다를 사이에 둔 땅이라는 뜻에서 우리말 식으로 한자를 전용한 량(梁)을 붙였다는 얘기가 있다. 앞의 해오라기를 가리키는 鷺(로)라는 글자 대신에 ‘드러내다’ ‘이슬’의 새김이 있는 露(로)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지금은 해오라기의 鷺(로)를 쓴다.노량진을 순우리말로 ‘노들강변’이라고도 부른다고 하지만 이 역시 뜻이 분명치 않다. ‘노들’의 앞 글자 ‘노’가 해오라기라는 의미의 한자
가벼운 기분으로 출발했는데, 벌써 세 번째 순서가 되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길게 늘여서 하는 게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시간에는 꼭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좀 일찍 죽은 천재라면, 아무래도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를 꼭 넣어야겠지요? 저번에 잠시 말씀드렸지만, 고흐는 과대평가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그를 띄운 점도 있고(일본판화가 인상파에 끼친 영향 때문에), 작품자체보다는 그의 드라마틱한 삶 때문에 그렇게 된 면도 있지요.물론 그렇다고 해서 고흐의 작품가치가 뚝 떨어지는 건 아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다. 그래서일까. 5월이 되면 교육과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에듀인뉴스 부설 미래교육연구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교사와 학부모, 가정과 학교의 아이 교육을 향한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달의 포럼으로 교사(학교)와 학부모(가정)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 협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회 : 이명희 미래교육연구원장◇토론 : 전제상(공주교대 교수) / 오세목(중동고 교장) / 이순옥(안양동
‘왜 계속 국내작가만 나오느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분만 더 소개하고, 얼른 물을 건너가겠습니다. 입니다. 조각가가 자신의 얼굴을 빚으면 그리 부릅니다. 회화에서 자화상처럼 그렇지요. 권진규(1922∼1973). 조각가. 목매어 자살. 미술교과서에도 나오는 분입니다. 51세에 가셨으니 요절이라고 보긴 뭣합니다. 애초 정해놓은 ‘40세 이전’이라는 기준에도 안 맞고요. 하지만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한국화단 전체의 연대기적 나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기준을 (제멋대로)적용해보았습니다.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