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虛 慾*빌 허(虍-12, 5급) *욕심 욕(心-15, 3급)마음을 살찌우는 최고의 비결을 뭘까요? 먼저 ‘허욕에 들뜨다/허욕을 부리다’의 ‘虛慾’에 대해 살펴보자.虛자는 의미요소인 ‘언덕 구’(丘)와 발음요소인 ‘호랑이 호’(虎)의 생략형(虍)으로 구성된 글자다. ‘큰 언덕’(a great hill)이 본뜻이다. 그러한 곳에는 인적이 드물고 늘 텅 비어 있기에 ‘텅 비다’(hollow; quite empty) ‘헛되다’(in vain; uselessly)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慾자는
[에듀인뉴스] 모든 유치원, 초중등학교가 불과 2개월 보름 남짓 전인 4월 9일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하면서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현재 초중학교는 학생 1/3 등교의 원칙을, 고등학교는 2/3의 원칙을 준수해 격주 내지 격일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왜냐면 고3은 5월 20일부터 매일 등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입학을 위한 학사 일정상 불가피한 조치로 고3 학생을 배려하는 차원이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랫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왜 이런 감
[에듀인뉴스]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행정가, 건축가, 예술가, 보건전문가, 경영전문가, 평범한 직장인과 유학생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전공과 삶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전공과 각자의 철학과 시선으로 느끼고 바라본 프랑스의 이야기에서 시사점을 얻어가길 바라며 프랑스의 한국인 이야기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에듀인뉴스] 우리의 예상보다 마스크와 함께하는 일상이 길어졌다. 작년 12월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에듀인뉴스] ‘음악으로 하나 된다’는 말이 있다. 각기 다른 악기들이 고유한 소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慧 眼*슬기로울 혜(心-15, 3급) *눈 안(目-11, 5급)상대방이 특별히 예쁘게 보인다면 그 눈 속에 무엇이 있기 때문일까? 먼저 ‘慧眼’이란 두 글자를 낱낱이 풀어본 다음에... 慧자는 ‘슬기롭다’(intelligen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채택된 것을 보니, 마음 씀씀이와 슬기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 수 있겠다. 彗(빗자루 혜)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眼자는 ‘눈동자’(the pupil of the ey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에듀인뉴스] 요즘 우리 사회는 총선을 치르면서 국민의 다수가 좌와 우, 진보와 보수로 이념과 사상이 기울어져 있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 우리 사회를 대변하기에 그 틈새에서 중도적 입장은 무책임하고 무소신으로 간주되어 배척 내지 무시당하기 일쑤다. 세상만사에 대한 사람의 생각엔 양면성이 있어 극과 극의 대치 속에서 통합과 협치에 의해서 조합되는 것이 세상이치다.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강 건너 불구경’ 하면서 역지사지하는 소통의 장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다. 과거를 잊고 새로운 정치,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를 바라는 국민의
[에듀인뉴스] 온라인 수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이제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다. 2020년 6월 18일, 교육정책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1회 교육정책 토론회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미래 환경변화와 교육혁신을 주제로 미래교육, 교육혁신, 디지털 전환, 지능정보사회 등 익숙한 키워드들이 등장했다. 미래 학교에 대해 학교 기능의 다양화와 유연성 주장 등 많이 듣던 얘기들도 나왔다.마지막에는 온라인 기반의 새 학습 모델에 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시대에 따른 교육의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려는
[에듀인뉴스] 바람직한 교육은 지(知), 덕(德), 체(體)의 조화로운 발달을 지향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우려될 정도로 주로 지식 교육, 곧 학식에 치중해 왔다. 앨빈 토플러 마저도 “한국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 15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할 정도로 말이다. 이렇게 지식 주입교육에 몰두하게 된 것은 과거 우리의 국가적 정책이나 교육목표에 따라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젠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
[에듀인뉴스] 개혁이 지치면 개혁 신드롬이 발생하고 국민은 피로감을 느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명칭을 바꿨지만 대중이 느끼는 고립감에는 온도 차이가 없다. 별반 내용이 다르지 않은 탓이다. 근본적으로 내용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입시제도가 수없이 바뀌어도 국민은 기대하지 않는다. 명칭만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채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진보진영의 교육개혁이 왜 진전이 없는지 의아해한다. 전에는, 진보교육감이 다수 등장했지만 대통령과 장관이 보수진영이라서 어찌할 수 없다는 핑계라도 있었
[에듀인뉴스] 8주간의 온라인 실시간 비대면 강의에 겨우 익숙해질 무렵 실습과목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지 6주차에 들어섰다. 대면수업이 결정된 후 학생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쁨도 컸지만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도 많았다.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거나 개인 면역력이 약해 밖에 나오기 두려운 학생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교에 나올 수 없는 학생들에 대한 수업권 보장 문제가 가장 고민이었다.말 그대로 실습과목은 현장 수업 참여를 통해서만 온전히 학습이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愚 直*어리석을 우(心-13, 3급) *곧을 직(目-8, 7급)‘우직한 사람/우직하게 일하다’의 ‘우직’에 대하여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우직’이라고 한글로 써놓은 것으로는 분석이 되지 아니하니 ‘愚直’이라 한자로 쓴 다음에 하나하나 한우 갈비 뜯듯이 야금야금 뜯어보자. 愚자는 ‘어리석다’(foolish)는 뜻을 적기 위한 것이었는데,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인 까닭은 뭘까?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이나 머리가 둔하다고 여겼기 때문인 듯. 禺(긴 꼬리 원숭이 우)는 발음요소이
[에듀인뉴스] 지난 10년여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18 자살예방백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이 자살을 결심하는 이유 중 ‘학교 성적’이 무려 40.7%를, ‘가족 간의 갈등’이 22.1%,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은 8.3%, ‘경제적인 어려움’이 1.7%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은 학업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힘듦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학생
[에듀인뉴스] 교실 속 교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선을 달리하는 것만으로 행복 쟁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를 냉철하게 바라볼 힘을 기르는 것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먹고 내가 먼저 도전해본다. 는 소소한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해석해 보고, 문제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 매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교사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김경희 광주 상무초 교사의 성장연습에 함께 발을 맞춰 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의대생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생사 이면을 모두 다 볼 수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鄕 愁*시골 향(邑-13, 4급) *근심 수(心-13, 3급)‘이 노래는 나로 하여금 향수에 젖게 한다.’의 ‘향수’가 냄새와 무관함을 증명하자면 ‘鄕愁’라 옮겨서 분석해 봐야...鄕자는 밥상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었으니, ‘함께 밥을 먹다’(eat together)가 본뜻이다. 후에 ‘마을’(a hamlet)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자주 쓰이자, 함께 먹는 ‘잔치’(a party)라는 뜻을 위해서 ‘먹을 식’(食)을 더 보탠 ‘饗’(향)자를 추가로 만들어냈다.愁자는
[에듀인뉴스] 2020년, 생명공학 연구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의심할 바 없이 WHO로부터 팬데믹 선언까지 이끌어낸 코로나에 대항하는 방법의 연구일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은 맞춤형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야만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이라는 표현을 써봤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살육이 아니라, 어쩌면 SF의 세계에서나 접했던 그런 형태의 전쟁이다. 인류와 비인류의 싸움, SF에서 본 비인류는 세균이기도 했고 외계인이기도 했다.전쟁이란 표현을 쓰는 만큼, 그들은 적대적이어서 인류를 위협한다. 그 공공의 적 앞에 온 인류가 한마
[에듀인뉴스] 요즘 학교의 식당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언뜻 보기엔 독서실 칸막이 책상을 보는 것 같다. 예전에는 식당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탁 트이고 다소 여유로운 식당의 모습과는 달리 오밀조밀하게 칸막이를 설치하고 게다가 좁아진 식탁마저 사용자가 지정되어 학년, 학급, 출석번호의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도서관인지 식당인지 잠시 헷갈리는 분위기다. 거기에다 최근에 제공되는 음식마저 마치 현대미술의 특징인 불균형의 미학을 지향하는 것 같다. 사연인즉 식당에 머무는 시간을 짧고 감염 예방을 위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시작된 2020년 1학기 비대면으로 온라인 수업은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훨씬 늦은 시기에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를 치렀다. 또 지금도 여전히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이 교차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학교 현장은 장기간 비정상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불안과 염려가 모두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교사는 교사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그리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각자의 입장에서 모든 것이 조급해지면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 평가다. 이미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학교에선 정기고사에 대한 대책이 협의의 도마 위에 오르고
[에듀인뉴스] "20대 때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수용할 만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은 나의 삶과 정책적 철학을 바탕으로 주관적 관점으로 이루어진다. 내 시선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나름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주관적이고 관찰적 시선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되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객관적 지식 및 데이터는 최소화 할 것이다. 정책가는 좌우 이념의 대립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게 내 신념이다. 젊은이의 눈에
[에듀인뉴스] 교육계와 교육학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학계에서도 존 듀이(John Dewey)는 누구에게나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알려진 만큼 그의 이론이 잘 이해되고 소개되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의 사상은 ‘실용주의’, ‘실험주의’, ‘진보주의 교육’, ‘새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되어 왔고, 우리의 교육계와 교육학계는 그를 현대적 교육사상의 근원인양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교육계에서 심도 있게 평가된 수준은 아니었다. 에듀인뉴스는 정치와 교육의 이념적 갈등이 극심하고 특히 자유주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