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예비교사들이 가장 기다리면서 또 가장 긴장하는 일 중 하나가 교육실습일 것이다. 나 역시 대학교 때 교육실습을 앞두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긴장인지 설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채 실습 날만을 기다렸다.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이 교육실습마저도 원격으로 진행하는 학교가 많아졌다.지역마다, 학교마다 운영하는 방법들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학교는 실습기간 3주 전체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첫 날과 마지막 날에만 학교에 방문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관찰하거나 직접 원격수업을 해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나는 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3주
[에듀인뉴스] 누구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 당연한 사실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서 달라진다면 어찌될까? 현재 우리는 경제적인 침체와 고용불안, 청년실업이 지속되면서 “나는 해도 안 돼!”라거나 “글쎄,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것은 이미 시작부터 실패의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요즘에 이런 생각들을 가진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닥쳐온 최악의 실업의 그늘은 그 정도를 헤아리기 어려워 기성세대로서 매우 우려하는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役 割*부릴 역(彳-7, 3급) *나눌 할(刀-12, 3급)‘그는 회사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의 ‘역할’이 무슨 뜻인지는 ‘役割’에 그 힌트가 숨어 있으니... 役자가 본래는 ‘사람 인’(亻→彳)과 ‘창 수’(殳)가 합쳐진 것이었다. 즉 무기를 들고 강제로 동원된 일꾼을 부리는 모습이다. 백성들을 동원하여 강제로 일을 시키던 당시의 부역(compulsory labor) 제도가 반영된 글자다. ‘부리다’(employ) ‘일’(a task) 등의 뜻으로 쓰인다. 割자는 ‘가르다’(div
[에듀인뉴스]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각계각층 전문가 논의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교육과 관련해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고 있는 학교 현장 모습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러 장면이 떠오르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적응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변혁적 역량을 갖춘 교사 양성과정과 함께 그러한 예비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정교화된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로 학교에서 AI나 AR, VR을 활용한
[에듀인뉴] 학교 교육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이것은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출발점 질문을 건너뛰는 것이다.‘바람직한 행동으로의 변화’라는 가장 보편적인 교육의 정의를 넘어 이젠 코로나19라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우리는 진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되짚어 보게 된다.지금까지 인류는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교육학적 논의를 충분히 거쳐 왔다. 즉, 인간의 성장 과정을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단계별 구분하여 각 시기에 적합한 내용으로 어떻게 가
[에듀인뉴스] ‘거침없이 교육’은 ‘나’의 입장에서 본 ‘교육’을 ‘거침없이’ 쓸 예정이다. 글은 자기중심적이고 편파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글 중에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편파적이지 않은 글이 얼마나 될까? 객관적인 척 포장할 뿐이다. 차라리 나의 편파성을 공개하고,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 잘 될까 모르겠다. 다루는 내용은, 교육과 관련된 거라면 가리지 않을 생각이다. 비판적 시각에서 쓴 교육 제도, 교육 정책, 교육 담론, 교실 이야기 등에 나의 편파성을 실어 나르리라.[에듀인뉴스] ‘정치하
[에듀인뉴스] 오늘 드디어 고1 등교수업이 이루어짐으로써 고등학생의 순차 등교가 마무리됐다. 불과 1주일 전에 등교한 고2 학생들이 아쉬움을 안고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가면서 대신 2/3 학생 등교의 기본원칙에 따라 고1 학생이 바톤 터치를 한 것이다. 이미 등교수업이 정착된 고3 학생들은 먼 나라 이야기인 듯 학교생활에 익숙해졌고 이젠 그들의 말과 행동에는 여유마저 배어 있다. 학교에서는 한 지붕 한 울타리 안에서 불안한 동거가 진행되면서 학년이 다른 학생들끼리는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동선(動線)을 정해 놓았다. 이는 마
[에듀인뉴스] 요즘은 넘쳐나고 넘쳐나는 게 만화지만, 그것이 그렇게 흔하지 않고 한편으로는 금기시되기까지 하던 내 어릴 때도 만화 읽기는 정말 인기 있는 놀이였고 취미생활이었다. 독서의 호흡이 짧던 시절, 장편이어서 당시의 내게 조금 벅찼던 만화가 하나 기억나는데 ‘바벨 2세’라는 제목이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라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란 사실은 먼 후에나 알게 되었지만.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의 후손으로 초능력자인 주인공이 대개의 소년만화 안티히어로가 그렇듯 지구정복을 꿈꾸는 악당과 대적하는 설정이었고, 역시 초능력자인 그 악당이 대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光 彩*빛 광(儿-6, 7급) *빛깔 채(彡-11, 3급)! 한자 설명이 일품이지만, 말미의 명언이 명품이라며 좋아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얼마 전에는 이런 제안이 있었다.미녀/미남을 너무 좋아했다가 큰코다치기 십상이라며 그런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명언 좀 알려 달라는 요청이었다.먼저 ‘광채를 띠다/광채를 발하다’의 ‘光彩’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光자는 아득한 옛날에 ‘노예가 등불을 머리에 이고 꿇어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지금의 자형에서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치기공은 단지 기술일 뿐일까?[에듀인뉴스] 신한대학교 치기공과에 입학하여 ‘치과기공은 단지 기술일 뿐일까’ 하는 질문에 이제껏 쭉 ‘그렇다. 치과기공은 단지 기술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대학생활을 해왔다.이러한 나의 생각은 2020년 코로나가 터진 후, ‘치과기공은 단지 기술뿐만이 아니구나’로 바뀌게 되었다.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로 인해 모든 대면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었다.전국 대부분 학생이 비대면 온라인 강의에 질 저하 문제로 불만을 토하며, 대면 수업을 원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점차 늘어만 가, 비대면 수
[에듀인뉴스] 지난 주말 서울 목동학원가 일대가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A고 학생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중인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갑작스럽게 수업 중이던 학생들을 돌려 보낸다 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원하겠다는 그야 말로 문자폭탄이 터진 것이다. 보통 학생 1명당 국영수 학원만 다녀도 3곳!자녀가 셋이면 몇분 간격으로 저런 메시지를 수 십 개 연이어 받게 된다.그뿐이랴... 엄마들 단톡방마저 폭발할 지경이었다. 거기까지는 그저 계속 울려대는 카톡소리가 듣기 싫은 정도였다.문제는 그 후부터!A고 학생 학교, 이름, 사는 곳 등등 신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疲 弊*지칠 피(疒-10, 4급) *낡을 폐(廾-15, 3급)‘산업화와 도시화의 그늘에서 피폐와 몰락을 거듭하고 있는 농촌’의 ‘피폐’가 무슨 뜻인지는 ‘疲弊’라 써서 분석해봐야 한다.疲자는 ‘지치다’(get tir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병들어 누울 역’(疒)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弊자의 敝(폐)는 ‘해어진 옷’(tattered wear)을 뜻하는 것이며, 그것이 아까워 두 손으로 움켜지고(廾․받들 공)있는 것이 바로 弊자다. 그러니 敝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에듀인뉴스] 1961년 소련이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쏜 지 60년 만에
[에듀인뉴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펜더믹(Pandemic)의 역풍으로 우리의 수업 활동이 갑자기 얼어붙어 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더불어 학교 수업도 장기적으로 온라인이 아니면 어렵게 되어 버린 것이다.필자도 어쩔 수 없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해야 하기에 실기 수업을 이론 수업으로 대체했다.토탈코디네이션이라는 수업에서 패션 스타일은 반복되지만 변형되어 반복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패션의 역사에 대해 지도하던 중 희한한 사실을 다시 새겨 보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그동안 깊이 있게 보지 않았겠지만 지
[에듀인뉴스] 최근 교원임용고사의 시‧도 자율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입법예고 되었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교원임용고사 2차 시험을 지역 특성에 맞게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입법예고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 주민직선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지방교육자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 되었다. 주민이 직접 뽑은 교육감은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교사는 국가직이면서도 전국단위 순
교장의 주임무는 학생교육[에듀인뉴스] 청와대 게시판에 “교육 공무원 폐지를 청원합니다.”(2018년)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6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교육계가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미국처럼 방학 때 교사에게 월급을 주지말자는 뜻이다. 교육공무원 41조 연수는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 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다. 방학 중에 교사가 재택근무를 하거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근거 법령이다. 굳이 교사 편을 들지 않더라
[에듀인뉴스] 동반휴직으로 미국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학교생활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커다란 쉼표 같은 시간이다. 숨 가쁘게 달리다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거리를 두고 보면 놓쳤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각도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국에서의 시간이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사는 가장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직업군이다. 학교로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 더 선명하게 보일까? 직접 삶으로 미국 문화를 경험하며 ‘차이’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생각을 나누고자 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듀인뉴스] 이 물음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30살에 편입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때는 2017년, 행복해지고 싶어서 발버둥치던 해였다.지나온 나의 삶은 내가 생각하기에 ‘평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남들과 똑같이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해서 회사에 다니다가 지금의 신랑을 만나 결혼했다.이제 결혼도 했으니 나에게 남은 일은 2세를 가지는 것으로 다른 여자들처럼 아이 낳고 살면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식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며 사는 것이었다.평소에 정해진 수순을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에듀인뉴스] 비주얼씽킹을 수업에 들여오면서 누리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내가 비
[에듀인뉴스] 청소년들의 예술감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2달 이상 초·중·고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 및 수업으로 제대로 된 음악과 미술 수업을 체험위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4월 21일, 서울시교육청은 미술과 음악 등 예술과목 원격수업을 위한 콘텐츠 94종을 제작해 교육청 산하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학습터를 통해 보급한다고 밝혔다.교육청 콘텐츠는 15~20분짜리 영상과 이를 활용하는 교수학습과정안, 학생용 학습지 등으로 구성됐다.이처럼, 온라인 개학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