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洋 弓*큰바다 양(水-9, 6급) *활 궁(弓-3, 3급)‘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이 세계를 석권하는 것은 양궁과 골프다’의 ‘洋弓’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洋자는 산동성에 있는 한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羊(양 양)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큰 바다’(the ocean)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海는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를 가리키고, 洋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큰 바다를 뜻한다. 弓자는 ‘활’(a
[에듀인뉴스] 코로나 19의 위험 속에서 지난 21일 등교가 중지되었던 인천지역을 제외한 전국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치렀다. 흔히 모의고사라고 불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사설 모의고사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02년부터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모의시험이다. 대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은 학생들이 제한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기를 원한다. 실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한 수능의 성격 및 목적을 보면 ‘선발의 공정성’, ‘객관성 높은 대입 전형자료 제공’
[에듀인뉴스] 교육은 인간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끈다. 그래서 교육은 건강한 사회의 기반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사회는 사회적 갈등이 없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건강한 민주사회는 다양한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이견을 조정하여 다수의 합의 과정으로 이끄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 갈등이 없다고 해서 그 사회가 건강함을 증거 한다고 보기 어렵다. 세계사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없는 곳은 일찍이 독재나 제국주의, 전체주의가 횡행하던 국가였다. 예컨대 독일의 나치정권을 보자. 그 사회가 진정 건강한 사회였던가
[에듀인뉴스] 교육이란 무엇인가? 다소 식상한 질문이지만 이에 대한 답변으로 구구하게 교육학 이론을 인용하지 않고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의 바람직한 행동으로의 변화’라고 말할 것이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인간을 바람직한 행동으로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교육 현장에서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밑동이 빠져 나간 항아리에서도 습기를 머금은 까닭에 콩나물이 자라듯 학교에서도 교육은 살아있고 그로인해 소기의 성과를 얻기도 한다. 교
[에듀인뉴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상호작용하며 삶을 이야기한다. 글이 이야기를 이끌고 그림이 밀어주고 때로는 그림이 이야기를 이끌며 글이 밀어주기도 한다. 글과 그림의 조화를 읽고 있노라면 누구나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된다.그런데 가끔은 그림책 속 한 문장 또는 그림 한 장면이 유난히도 독자들의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몇 번이고 읽어도 그 문장, 그 장면에서 손길이 멈춰진다.여러분은 마음에 깊숙이 담아둔 그림책 속 문장, 장면이 있는가? 그림책 속 문장과 장면이 어떤 이에게는 삶이 지침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우리에게 위로와 위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弄 談*희롱할 롱(廾-7, 3급) *말씀 담(言-15, 6급)‘실없이 하는 우스갯소리’를 일러 하필이면 왜 ‘농담’이라고 하였는지 그 까닭을 샅샅이 알자면 ‘弄談’이란 두 글자를 뜯어 보고 속뜻을 찾아내야 한다. 弄자는 광산의 깊은 굴에서 玉(옥)을 캐어 두 손으로 받들고[廾․공] 희희낙락하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손에 가지고) 놀다’(play)가 본래 의미이고, ‘놀리다’(play a joke on) ‘멋대로 쓰다’(arbitrari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談자는 ‘말’(a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대학이 모두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면서 ‘미네르바 스쿨’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그렇다면 미네르바 스쿨은 온라인(사이버) 대학인가? 기존 온라인 대학과 차이는? 오프라인 대학의 특성도 가지고 있는데 그럼 오프라인 대학이라고 해야 할까?와 같은 어리석은 질문이 떠올랐다.미네르바 스쿨은 대면 강의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온라인(사이버) 대학과 유사하다. 교수와 학생은 직접 만나지 않는다. 교수들은 대부분 미국에 그대로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강의는 자체 개발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 ‘포럼’을 통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에듀인뉴스] 점심시간을 앞두고 수업을 서둘러 끝내고 아이들 체온 측정을 했다. 이상이 없는 것을 일일이 확인하고 나서,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교내식당으로 이동하여 자기 자리에 앉도록 하는 것까지가 4교시 교과담당교사의 책무다. 초등 1학년이 아니라, 고교 3학년 교실의 풍경이다.
[에듀인뉴스] 정말 얼마 만인가? 손꼽아 헤어 보니 학사 운영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구한 지 거의 3달이 되었다. 아니 겨울방학까지 치면 2월 초에 학생들이 등교한 사나흘을 제외하면 거의 5달 만에 학교의 주인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고 있다. 5월 20일 3학년의 등교에 이어 1주일 뒤인 5월 27일에는 2학년이 등교하여 학교엔 모처럼 전체의 2/3 학생들이 등교한 셈이다. 등교 수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서도 교육 당국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학교는 정상화에 다가가고 있다. 역시 학교의 주인은 학생! 그들이 순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幽 靈*그윽할 유(幺-9, 3급) *혼령 령(雨-24, 3급)근심거리를 근심할 필요가 없다. 그 까닭이 뭘까? 먼저 ‘유령 회사’의 ‘幽靈’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맹자의 명언을 들어보자. 幽자의 山은 ‘불 화’(火)가 잘못 변한 것이다. 즉 심지에 불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등불이 ‘희미하다’(vague; dim)가 본래 의미였는데, 후에 ‘어둡다’(gloomy) ‘검다’(black) ‘그윽하다’(quiet; still) ‘조용하다’(calm)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靈자는 ‘비 우’(비)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畵 廊*그림 화(田-13, 6급) *곁채 랑(广-13, 3급)‘화랑에 가면 미술 작품에 대한 교양을 넓힐 수 있다’의 ‘화랑’은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뜻을 찾아낼 수 없다. 그래서 먼저 ‘畵廊’라 옮긴 다음에 차근차근 풀이해 보면... 畵자는 손으로 붓을 잡고 있는 모습인 聿(붓 율)자에 田(밭 전)과 凵(입 벌릴 감)이 합쳐진 것이다. 이 경우의 田과 凵은 그림을 그려 놓은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畫는 속자다. ‘그림’(a picture) ‘그리다’(picture)라는 뜻으로 쓰인다.
[에듀인뉴스] 본래 전장(戰場)에 나가기 전 장수는, 출병을 앞두고 그 뜻을 적어 임금에게 올리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를 출사표(出師表)라 하였습니다. 교사 김승호 이에 몇 자 뜻을 적어 방역의 최전선으로 뛰어드는 마음을 표(表)하고자 합니다.국내에 코로나가 침입한지 어느덧 셀 수 없는 날이 지났습니다. 지난 날 동안, 이들 세력이 나라의 안과 밖을 거세게 흔들어대니, 정부는 학교 문을 닫고 수업을 원격으로 대체하여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였나이다. 코로나의 큰 물결은 잡은듯하였으나 코로나의 잔당(殘黨)들이 남아 아직 그 세(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幼 兒*어릴 유(幺-5, 3급) *아이 아(儿-8, 6급)‘유치원에서 놀고 있는 유아’와 ‘엄마 품에 안겨 방긋 웃는 유아’, 이상 두 ‘유아’가 서로 다른 뜻인지를 아는 엄마는 한자 실력이 대단한 셈이다. 먼저 ‘幼兒’에 대해 살펴보자. 幼자의 갑골문은 幺(작을 요)와 力(힘 력)이 합쳐진 것으로 ‘작다’(small)가 본래 의미이며, 후에 ‘어리다’(young) ‘어린이’(childre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兒자가 원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서서 앙앙 우는 ‘아이’(children)
[에듀인뉴스] 자유! 세상에서 이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을까? 자유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횃불과 같다. 횃불이 없이 어둠 속에서 사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 맨하탄에 우뚝 솟은 횃불을 든 자유의 여신상을 보라. 누가 그 횃불이 비추는 세상에서 암흑과 구속, 폐쇄와 죽음, 그리고 절망과 상실을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희망과 활력과 자유와 생명을 주장하지 않겠는가? 일찍이 미국에선 개인의 자유를 쟁취하기 페트릭 헨리(Partrick Henry)가 1775년 의회 연설에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 병행, 행복한 만남? 불편한 동거?[에듀인뉴스] 지난 5월 20일 고교 3학년생 등교 수업이 시작되었고, 오는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 등교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이에 따라 지난 5월 18일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3학년생은 매일 등교 수업을, 고 1·2학년생은 학년별 격주 등교, 학급별 격주 등교 방식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을 권고하였다.등교 수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생활 방역을 위해 원격 수업은 병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난 5월 15일 경기도교육청은
[에듀인뉴스] 2019년에는 험악해진 한일관계 때문에 “이 시국에~”라는 말이 유행하더니,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코 시국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이 시국이 생각보다 오래가더니, 이 '코 시국'도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한 두달 정도일 줄 알았더니 반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어느새 일시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장 마스크만 해도 이제는 이슬람 문화권의 케피야, 히잡처럼 일상복장이 되어버렸다. “조만간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에듀인뉴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40
[에듀인뉴스] 소프트웨어, 코딩을 넘어 인공지능까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응응 기술의 발전이 교육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에듀인뉴스는 ‘이효섭의 Tech 인사이트’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역사 간 접점을 찾아 새로운 기술의 개념과 응용 예시를 보다 쉽게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지난 9회에 걸쳐 신화와 전래동화 그리고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첨단 기술 동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글을 통해 본 연재물을 마무리하며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지혜로운 진로 계획이란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보았다.작년 5월 통계청과 여성가족
[에듀인뉴스] 고3부터 힘겹게 등교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부에 실제로 기록될 내용이 적으니 올해 2021 대입에서는 3학년 1학기 때 있었던 내용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반영하지 말자는 말씀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형식적 결과 값만 반영하는 수능 점수 중심 전형과 달리 그 과정과 절차의 실질적 상황까지 평가에 반영합니다. 따라서 코로나 19로 인한 고3의 1학기 학생부 기록을 특별히 제외하지 않더라도 각자 주어진 조건과 환경 아래 최선을 다한 개별 노력의 실질적 부분까지 각 대학의
[에듀인뉴스] "20대 때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수용할 만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은 나의 삶과 정책적 철학을 바탕으로 주관적 관점으로 이루어진다. 내 시선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나름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주관적이고 관찰적 시선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되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객관적 지식 및 데이터는 최소화 할 것이다. 정책가는 좌우 이념의 대립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게 내 신념이다. 젊은이의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