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3)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의 형식과 기회비형식적 토론과 형식적 토론토론은 대화의 한 방식이다. “대화”라는 말은 좁게 이해하면 아무런 긴장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험을 말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물리적 대결이나 고성에 의한 언쟁 대신에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지성인의 자질로 여긴다. 그러나 넓게 이해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언어를 매체로 하여 생각, 정보, 지식, 신념, 의견, 주장, 사상이 교환되는 모든 상황을 “대화”라고 하면, 토론도 대화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2)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에 임하는 자세모든 경기 혹은 시합에는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경기 혹은 시합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토론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그것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다투어 이겨야 하는 경기 혹은 시합의 일종이다. 그러므로 계획적으로 혹은 우연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은 정해진 규칙을 준수할 것을 기본적 전제로 하고 토론에 임하게 된다.< 자신에 대하여 >첫째, 적어도 미리 계획된 토론에
공교육 정상화 시민 네트워크, 국민희망교육연대, 한국교육포럼등 교육시민단체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및 당선을 위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을 구성하고, 서울시 교육전문가 초청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30일 오후 2시간 반동안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자치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5명의 교육 정책전문가가 참여하여 교육정상화와 혁신이란 주제로 정책과 교육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었다.박선영(전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 이대영(전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내년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부산시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1차 컷오프 결과가 9일 발표됐다.1차 통과자는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청 장학관이다.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이하, 부교추)는 지난 6~7일 이틀간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 2곳에 각각 의뢰•만 18세 이상 부산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를 벌였다.두 기관의 여론조사 합산 결과 △하윤수 전 총장 30.23% △김성진 부산대 교수24.12% △박 전 장학관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대장동 게이트’ 사태에 대한 정치권 및 법조계의 비판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강도 높은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은 ‘대장동게이트’를 이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부패와 약탈의 정치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ㆍ규탄하고자, 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 20층에 모여 제4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 사회자는 정교모 공동대표인 박영아(명지대)교수이며, 본격 시국선언문 발표는 정교모 공동대표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청렴교육을 위한 교재 ‘미래세대를 위한 청렴교육’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도교육청은 앞서 도내 현직 교원들을 중심으로 교재 개발 지원단을 구성해 5개월 동안 자료를 개발했다.교재는 기존 청렴 6개 덕목인 공정·약속·정의·책임·절제·배려에 5개 덕목(도덕·준법·투명·신뢰·사회정의)을 추가한 11개 청렴 덕목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특히,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확장된 부패와 청렴 개념을 반영해 학생들의 청렴인식 수준을 높이는 중점을 뒀다. 초등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교육현장의 컴퓨터용 글씨체(폰트)와 관련된 저작권 분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글꼴 관련 분쟁을 해결과 교육저작권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그동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협의체를 구성 및 다각적인 측면에서 현장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정작 사용자의 컴퓨터 내에 설치된 기본글꼴(번들폰트) 외에 사용자도 모르게 설치된 무료·유료 글꼴을 구분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 등 글꼴 관련 저작권 분쟁 예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미안하다 못난 부모들이라서, 너희들이 사는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지 못해서….'(현장실습생 故 김동준 엄마 강석경)현장실습에 나갔던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반복되는 비극 앞에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2017년 제주에서 현장실습 도중 숨진 이민호 군, 회사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 실습생 고(故) 김동준(당시 18세) 군의 부모 등 특성화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 모임이 20일 오후 여수시청 앞에 마련된 故 홍정운 군의 추모 헌화소를 방문했다.자식을 잃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교사와 함께 '디지털 기반 학습'과 '교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논의한다.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2021 서울교육 공론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학생, 학부모, 교사와 시민들이 디지털 학습 도구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 방식과 대면수업과의 결합 방안과 휴대전화 사용과 수업권 보장 방안,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내부 협의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한다.교육청은 공론화 추진 과정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전문가와 갈등관리전문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7일 국회에서는 열린 서울시·인천시·경기도·대전시·세종시·강원도·충청남북도 교육청에 대한 국감 업무보고 자리에선 인천시교육청의 교장공모제 면접 문항 유출 사태로 고성이 오갔다.해당 논란은 현, 교장 공모제를 전교조 출신 임용 수단으로 악용되는 집단 카르텔로 규정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열린우리당 강 의원이 반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강 의원은 '승진하려면 교장 비위를 잘 맞춰야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는 발언을 내뱉었다. 이에, 교육계 및 정치계는 “관리직에 도전하려는 교사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일본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현지에서 ‘일본 기업 온라인 채용 설명회’가 곧 개최될 전망이다.JPT 일본 시행사인 ‘일반사단법인 일본어능력시험실시위원회’는 ‘일본 기업의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 줌(Zoom) 통해 설명회 행사를 연다고 30일 이같이 밝혔다.일본 기업의 다양한 취업 정보와 구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설명회는 11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열리며, 일본 소재의 6개 기업이 참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내년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시 보수 교육계는 이른바 '호재'를 맞았다.앞서 20대(2014년~) 교육감 당선 이래 급진적 진보 좌경교육을 이끌어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전교조 해임교사 특채 사태인 공수처1호로 선정•검찰에 기소되면서 3선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급진적 성향의 서울시 진보 교육계는 조희연 교육감을 대체할 이렇다 할 새 인물이 출사표를 던지지 못하고 있지만, 보수 교육계 예비후보자들의 경쟁구도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올해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총 4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은 배움 권하는 문화·공정한 인사 관리 등으로 인재개발에 노력한 기관으로, 선정되면 인증 기간 3년 동안 정기 근로 감독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45곳 중 15곳은 신규 인증, 나머지 30곳은 재인증을 받았다.가평군시설관리공단(재인증),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신규), 한밭대학교(재인증), 전라북도교육청(재인증)은 최고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2006년 이후 현재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연세대가 해당 대학원에 입학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 조원 씨의 입학취소에 대비해 내부 학칙까지 고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조 전 장관 아들 조 씨가 2018년 연세대 대학원을 지원했을 당시 처음 제출했던 서류 경력란에는 아무런 기재가 없었지만 이후 추가 서류 제출 시엔 7개의 경력이 추가됐다는 것이다.이러한 사실을 놓고 당시 연세대 입시 담당자는 A 씨는 "입시 서류 경력란까지 수정한 건 처음 본 사례라 놀랐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10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연세대는 부정입학과 관련된 입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앞서 ‘교육에 대한 특수성을 무시한 발상’이라며 교육현장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무자격 기간제 교사 임용이 현실화될 전망이다.9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여야 합의 없이 교육관련 쟁점법안을 졸속히 처리했으며, 이를 허용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국가교육회의는 이날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사회적 협의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하고 고교학점제 시행과정에서 학과개설이 어려운 경우 외부전문가를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지난 7월 국회 교육위원회에 상정돼 심의에 들어갔던 교사 자격증이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지난 1일 치러진 9월 2022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남경찰청은 교육 당국의 수사 의뢰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9일 확인됐다.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하 경남교육청)해당 학교의 시험지 부실 관리 자체 감사에 착수했지만 별 소득이 없자 결국 경찰 수사 의뢰 및 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험지 관리실태 전수 조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해당 사태가 경찰 수사로 넘어가면서 특히 그동안 풀리지 않던 의혹으로 남은 A학생의 시험지 유출 동기가 규명될 것으로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4월 '1호 사건'으로 입건•수사해 온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수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조 교육감의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수사에 착수한지 넉 달여 만에 공수처는 조 교육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최종 판단했다.공수처는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공소심의위원회와 수사팀 의견에 반론을 제시하는 내부 회의를 거쳐 조 교육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결론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란, 자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지난 8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사학의 교사 신규임용 후보자는 교육청이 출제한 필기시험에 응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학의 교사 임용을 교육청에 맡기라는 것이다. 이에 대부분의 사학들은 “차라리 국가가 인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에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질서를 파괴하려는 독재정권”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한 집권여당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사학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고등학교의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9등급 상대평가 제도를 우리는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과정에 명시된 각 교과별 성취목표와 성취기준에 도달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산술적으로 등급이 매겨지고, 이 등급은 고등학생들의 삶에 그리고 진학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육적 의미를 찾아볼 수 없는 기계적인 상대평가로서의 9등급을 고교 평가의 큰 축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은 교육과정과 알찬 교수 학습에 의해 잘 지도하는 학교가 어디인가 하는 교육적인 고려는 뒷전이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동양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면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2019 조국사태’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언론보도에 따르면 동양대 학교법인 현암학원 이사회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교양학부 소속인 정 교수를 오는 31일 자로 직권면직 처리하기로 의결했다.면직 처리는 재직 중인 대학에서 교수직을 박탈하는 행정 조치다. 파면·해임 등 징계와는 달라 정 교수의 연금 수령이나 재취업 기회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관련해 사립학교법 56조는 형(刑)의 선고나 징계처분 등에 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