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사회학자 울리히 백(Ulrich Beck)은 현시대를 ‘위험사회(Risk Society)’라고 규정하였다.이는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게 될 미래사회를 ‘초연결사회’라 정의하듯이 위험사회 또한 모든 게 연결돼 있다 보니 아주 효율적이지만 반면에 위험도가 굉장히 높은 사회를 지칭한다. 실제로 지금 시대는 매뉴얼로 대응이 안 되거나 예측이 어려운 위험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계가 고정된 매뉴얼을 넘어서거나 매뉴얼이 무용지물인 상황이 항상 일어날 수 있는 구조적으로 위험사회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에듀인뉴스] 오늘 원래 계획대로로만 등교를 했어야 하는 날이다. 그런데 하지 못했다.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개학연기가 계속됨에 따라 고교 3학년 학생들의 걱정과 불만, 스트레스는 나날이 쌓여가고 있다. 두 달째 등교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려 오는 대책은 ‘일정 연기’ 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또다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학교에 갈 수 있는 상황은 더더욱 되지 못하게 됐다. 학교가 방역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고 해서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등교는 집에서 학교로 순간이동 하는 것이 아니라 대
[에듀인뉴스] 뇌가 즐거운!【하루한자】 海 岸*바다 해(水-10, 7급) *언덕 안(山-8, 3급)사노라면 시련이 닥치기 마련인데, 그럴 때 자신을 위로할 만한 명언을 찾아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먼저 ‘海岸’이란?海자는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이고, 每(매)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이것은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the near seas)를 가리키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ocean)는 洋(양)이라 한다. 岸자는 두 개의 의미요소에 하나의 발음요소로 구성된 좀 특이한 예이다. 山(뫼 산)과 厂
[에듀인뉴스]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자 확진 사태가 발생하면서 건강과 안전에 관해서는 가장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정부와 교육 당국의 모습이 어쩐지 석연치 않다. 감염병 전문가 이재갑 교수를 포함해 상당수가 고3 등교 개학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어제(10일)까지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75명이고, 서울지역은 49명인데 서울시 신규지역 확진자 수도 한 달 만에 최대치”, “특히 상당수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감염자이기 때문에 지금 광범위한 지역확산으로 가느냐 아니냐 갈림길에 서 있어 상황을 매우 엄
[에듀인뉴스] 일찍이 맹자는 인간의 본능으로 4가지를 들었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시비지심, 그리고 사양지심이 그것이다. 이는 각각 연민(동정심), 부끄러움(수치심), 옳고 그름(정의감), 그리고 양보와 배려(나눔)라는 4가지 특성으로 규정되어진다. 그런데 현대 발달심리학자들은 이를 집약하여 두 가지 본능으로 요약한다. 이 둘은 인간의 사회성 형성 과정에 필수적 활동으로 간주된다. 왜냐면 누구나 놀이와 게임을 통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배우기 때문이다. 문제는 놀이와 게임이 발전하여 싸움이 되면 인간의 숨겨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
[에듀인뉴스] 보고도 모른 척하는 친구, 신고하지 못하는 피해자, 알지만 묵인하는 교사가 쌓아올린 침묵의 카르텔이 학교폭력을 심화시키는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최근, 시청률이 폭주하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3회에서 이준영(전진서)이 방황하면서 차해강(정준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묘사됐다.#부부의 세계 학교폭력 장면이준영이 PC방에서 과자를 훔치는 것을 차해강이 목격을 하였고, 이를 방학식 날 충고를 하니, 이에 이준영은 차해강을 때렸다. 농구장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상황을 목격자인 친구들이 지켜봤고, 목격자들은 이를 휴
[에듀인뉴스] 박근혜 정부 때 교육부가 급조한 국가성교육표준안(표준안)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보다 훨씬 더 악질적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안은 보건교사가 가르치는 멀쩡한 보건교과서의 성 단원을 흩어서 다른 교과의 교사들이 자기 교과수업에 나누어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역사교과서 근대사 영역을 다른 교과 교사들이 나누어 수업하라는 것과 비슷하다. 표준안 작업에는 ‘오직예수진리한국교회총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극보수와 종교색 짙은 54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 문제가 불거졌던 2015년 당시 많은 전문가들과 여성단체,
[에듀인뉴스] 지금 우리 사회와 지구촌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그야말로 팬데믹(pandemic)이라는 대유행을 겪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찍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여기엔 수많은 크고 작은 실패를 통한 경험 축적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실력 있는 자’에 대한 리더십의 갈망과 선택이라는 행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소위 ‘빈껍데기’에 대한 관용의 퇴색과 엄격한 퇴출이란 경고가 함께 하고 있다. 나아가 아예 대상자를 색출해 가차 없는 무관용의 행위가 예견된다. 이 시대는 누구나 어디서든
[에듀인뉴스] 뇌가 즐거운!【하루한자】 同 封*같을 동(口-6, 7급) *봉할 봉(寸-9, 3급)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인 까닭을 예로 들어 설명할 방법이 없을까? 우선 ‘同封’이란?同자는 ‘모두 범’(凡)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으로, ‘여럿이 회합(會合)하다’(gather)가 본뜻이다. 대개는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십상이었기에 ‘같다’(same) 또는 ‘함께’(together)라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封자가 원래는 나무[木]를 손[又]으로 집어서 땅[土]에 심어 경계선으로 삼는 것이었다. 土와
두 개의 불쾌한 글[에듀인뉴스] 얼마 전, 교사를 불쾌하게 만드는 두 개의 글이 올라왔다. 하나는 충청남도교육청노동조합이 4월 24일 배포한 라는 제목의 시국 성명이고, 다른 하나는 이라는 News1의 4월 26일자 기사다. 각종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절제되지 않은 감정들만이 성명서와 기사에 덕지덕지 붙어 있다. 그냥 그렇게 질러 버리고 말면 다인가.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하고 소모적인 논쟁과 서로에 대한
[에듀인뉴스]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행정가, 건축가, 예술가, 보건전문가, 경영전문가, 평범한 직장인과 유학생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전공과 삶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전공과 각자의 철학과 시선으로 느끼고 바라본 프랑스의 이야기에서 시사점을 얻어가길 바라며 프랑스의 한국인 이야기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에듀인뉴스]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나라가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현상은 우리의 삶의 모습들을 바꿔 놓고 있다.프
[에듀인뉴스] 지금도 그렇지만 학창시절 역사 과목을 참 좋아했다.보통 흥미와 성적은 비례하는 터라 공부하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지만 우리의 근대사는 휘몰아치는 격동의 시대라 여러 사건들이 숨 가쁘게 발생해, 이해하는 것 보다는 외우는 걸 우선시 했던 그 당시의 공부법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었다. 특히 몇 가지 보기 중에서 사건이 일어난 순으로 나열된 정답을 찾으라는 문제는 피하고 싶은 1순위였다. 갑신정변이니 임오군란이니, 혹은 을미사변이니...나이가 들면 암기력 보다는 이해력이 높아진다는데, 대충 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에듀인뉴스] 말은 양날의 검이다. 말을 잘 사용하면 천 냥 빚도 갚을 수 있고 잘 못 쓰면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나 말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자기표현의 시대에 그 영향력은 어디서나 파장이 크다. 평소 EQ의 감수성을 발휘해 말을 잘함으로써 대인관계 폭을 넓혀 성공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고, 헛소리를 구사함으로써 오해와 미움을 받거나 심지어 막말이 되어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또 말을 많이 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아 무능과 오만함의 대상으로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말은 이중성
[에듀인뉴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이 개정되어 법령과 시행령이 일선학교로 시달되어 시행되고 있다.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교에서는 전담기구만 남고, 나머지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어 운영되고 있다. 법 개정에 따라 이제 소송의 주체는 학교의 장에서 지역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으로 변경되었다.그동안, 일선학교 교사들은 학교폭력예방법의 절차적 하자로 각종 민원과 소송의 주체나 당사자가 되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어, 교사의 교육본질인 오로지 교육활동에 전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1학기
[에듀인뉴스] 교실 속 교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선을 달리하는 것만으로 행복 쟁취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를 냉철하게 바라볼 힘을 기르는 것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먹고 내가 먼저 도전해본다. 는 소소한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해석해 보고, 문제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 매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교사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김경희 광주 상무초 교사의 성장연습에 함께 발을 맞춰 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초딩들과 살다보니 초딩스러워지는 것 아니야?”누군가는 내가
에듀인뉴스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의 추천을 받아 소개합니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은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수업하며 생각하는 힘을 지닌 학생들을 길러내고, 마음을 열어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모임입니다.[에듀인뉴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일 년 중 가장 많이 기다리는 날 가운데 하나이다. 푸짐한 선물도 받고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도 가서 신나게 놀면서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그런 특별한 일 중에 부모님과 함께
[에듀인뉴스] 전국 학교들이 과연 언제 문을 열게 될지가 요즘 교육계의 가장 큰 관심사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혼란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그중에서 가장 잘 방역을 하고 있다고는 해도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언제라도 다시 대유행이 진행될지 모르니 등교개학은 조심에 또 조심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이렇게 전국 500만 청소년들의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될 등교 여부와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대형 이슈가 지난주 발표됐다.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다면 전국을 떠들썩하게 뒤흔들 정도로 사회적인 논란거리인 대학입시
[에듀인뉴스] 하고 싶은 말로 시작하겠다.이렇게 정규 장학사를 뽑으면 안 된다. 온라인교육에 교육청과 교육부가 대응하는 것은 맞으나, 어디까지나 코로나-19로 나타난 비상체제에서의 대응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임시적인 인사여야 한다.공교육 안에서 온라인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인사들이 교육청을 점유하고 조직을 확대할 것이며 공교육의 온라인화를 위해 학교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이번 코로나-19 시국 안에서 나는 온라인교육의 가능성보다는 면대면 교육의 절실함을 느꼈다.공교육 안에서 면대면 교육의 고유성과 온전성이 무엇인지 생각
[에듀인뉴스] 소프트웨어, 코딩을 넘어 인공지능까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응응 기술의 발전이 교육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에듀인뉴스는 ‘이효섭의 Tech 인사이트’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역사 간 접점을 찾아 새로운 기술의 개념과 응용 예시를 보다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연재는 어학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문도 함께 제공한다.사고(思考)하는 두 형제[에듀인뉴스] 야생에서 문명으로의 긴 여정에서 인류는 자신의 지식 너머에 도사리고 있는 미지(未知)의 무시무시한 어둠을 메우기 위해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냈다. 신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