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破 邪*깨뜨릴 파(石-10, 5급) *그릇될 사(邑-7, 3급)‘지성과 학문이 파사의 칼이 되지 못함이 안타깝다’의 ‘파사’가 무슨 뜻이며 한자로는 ‘破邪’라 쓰는 것임을 안다면 우리말 어휘력이 참으로 대단한 셈이다. 破자는 ‘(돌을) 깨뜨리다’(break; crack)가 본뜻이기에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임은 頗(자못 파)도 마찬가지다. 후에 ‘쪼개다’(split) ‘망치다’(destroy)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邪자가 본래는 ‘낭야’(琅邪)라는 지명을 위하
[에듀인뉴스] 현재 미래의 인간과 지구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어쩌면 과학자나 생태학자, 미래학자들에겐 신경과민을 불러일으킬 정도인지 모른다. 여기엔 교육자도 마찬가지다. 2020년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이해 참담하게 다가올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로 출간된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2050 거주불능 지구》는 최신 연구 자료와 통계적 근거를 바탕으로 가장 믿을 만한 기후변화의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환경운동’이나 개인의 윤리적 각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후변화의 막대한 영향력을
[에듀인뉴스] 신축년 새해 여러분들이 바라는 올해 교육 소망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분야에 따라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는 새해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분의 소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2021년 새해에는' 코너를 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수년 후에나 일어날 것처럼 흐릿했던 많은 일들이 작년 한 해 갑작스럽게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고, 이는 학교도서관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還 給*돌려줄 환(辶-17, 3급) *줄 급(糸-12, 6급)‘영화관 사정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되자 관객들은 입장료 환급을 요구하였다’의 ‘환급’은?❶換給 ❷還給 ❸煥給 ❹環給.답이 ❷번인 줄 알자면 뜻을 알아야 한다. ‘還給’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보자. 還자는 길을 ‘돌아오다’(return; come back)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轘(환형 환), 繯(엷은 비단 환)도 마찬가지다. 후에 ‘돌려주다’(return) ‘갚다’(repay) 등으로
[에듀인뉴스] 신축년 새해 여러분들이 바라는 올해 교육 소망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분야에 따라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는 새해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분의 소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2021년 새해에는' 코너를 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막연한 희망, 점잖 빼는 새해 덕담은 그만두자. 새해라고 좋은 말로 현실을 표백하지만 결국은 또 뚜렷한 얼룩에 직면할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한국 교육은 우리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逸 話*숨을 일(辶-12, 3급) *이야기 화(言-13, 7급)‘Many anecdotes are told of him.’는 ‘그에게는 많은 일화가 있다’라는 말임을 알아도 ‘일화’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逸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한자어를 잘 알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逸자는 ‘길을 잃다’(lose one’s wa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길갈 착’(辶)과 ‘토끼 토’(兎)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없어지다’(disappear) ‘숨다’(hide) ‘(숨
[에듀인뉴스] 나에게 2019년 한 해는 ‘좌충우돌’, ‘진퇴양난’ … 뭐 이런 말로도 설명이 안 되는 정말 희한한(?) 한 해였다.‘나 정도 되니까 버텼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벌써 병가를 쓰거나 나가떨어졌을 거야’ 이런 마음으로 스스로 위로하며 하루하루 버텨낸 한 해라고나 할까.여기서 ‘나 정도’라고 함은, 사십 대 중반의 나이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유독 힘든 아이들을 많이 겪었던 경험과 맷집, 체력을 말한다.1학년 담임은 복불복이라더니, 정말 그랬다. 스무 명밖에 안 되는 아이들 중에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적게 잡아도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相 逢*서로 상(目-9, 6급) *만날 봉(辶-11, 3급)‘두 모자는 십 년 만의 상봉에 목이 메어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의 ‘상봉’은?❶相逢, ❷霜峰, ❸霜蓬, ❹常俸.답이 ❶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相逢’이란 두 글자는?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observe; view)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냈다. 후에 ‘보다’(see; look) ‘돕다’(aid;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途 中*길 도(辶-11, 3급) *가운데 중(丨-4, 8급)‘강의 도중/근무 도중’의 ‘도중’을 ‘일이 계속되고 있는 과정이나 일의 중간’이라 풀이한 사전적 의미를 이해하자면, 먼저 ‘途中’의 속뜻을 잘 알아봐야...途자는 ‘길’(a road; a wa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가 발음요소였음은 峹(산 이름 도)와 唋(토할 도)도 마찬가지다.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한복판’(center) ‘
[에듀인뉴스] 어쩌다 온라인 수업을 한 지도 벌써 10개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많은 노하우가 쌓이기도 했지만 상황별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도 늘었습니다. 는 양혜인 경기 의정부 민락중 교사와 함께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느낀 선생님들만의 공통 고민 사례를 설문조사를 통해 추출,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편은 고영애 경기 관양고 수석교사의 6가지 고민에 대한 해결 방안입니다. 1. 다양한 온라인 수업 도구가 있는데, 어떤 것을 활용하면 좋을까? 같은 수업 도구 계속 사용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追 憶*쫓을 추(辶-10, 3급) *생각할 억(心-16, 3급)‘지긋지긋한 2020년이 이젠 추억의 대상이 되었다’의 ‘추억’을 백 번 읽는 것이 ‘追憶’이라 한 번 써보고 분석해보는 것만 못하다. 追자는 ‘(적군을) 쫓다’(make run away)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는 ‘군영’을 뜻하는 의미요소다. ‘내쫓다’(expel), ‘(끝까지) 따라가다’(go in pursuit) 등으로도 쓰인다. 憶자는 ‘생각하다’(recollect)는 뜻을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迫 害*다그칠 박(辶-9, 3급) *해칠 해(宀-10, 6급)‘그는 모진 박해를 피해 이웃 나라로 망명했다’의 ‘박해’를 실제로는 [바캐]라 읽기 때문에 ‘迫害’란 한자어임을 알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풀이를 요청한 독자가 있었다. 다방면으로 박식함에 박수를 보내며... 迫자는 길이 ‘가깝다’(near; nearby)가 본래 의미였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白(흰 백)이 발음요소임은 舶(큰 배 박)과 拍(칠 박)도 마찬가지다. ‘가까이 다가가다’(go near), ‘다그치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