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자기소개서는 폐지 분위기고 교사추천서는 없앴다. 더 이상 뭘 더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교서열화와 대학입시 공정성 등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다시 주문하자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문 대통령은 9일 "고교 서열화와 대학 입시의 공정성 등 기회의 공정을 해치는 제도부터 다시 살피고, 특히 교육 분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등에게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지난 1일
[에듀인뉴스] 여름의 끝을 뜨겁게 달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은 것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이미 부와 지위를 세습할 수 있는 매우 정교한 장치들로 잘 짜여 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정교한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세기 대한민국 신귀족층과 평민층, 사람과 개돼지, 결국 개인소득 3만불 시대 대한민국의 주인과 객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이번의 청문회였다.흥미로운 것은 이런 사회에서 스스로 주인인지 객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다. 세습 장치들의 혜택
[에듀인뉴스] 지난 여름방학에 내가 지도하는 동아리 학생들은 1박 2일로 충북지역 모의 UN을 개최했다. 작년에 처음 시작해서 2회째 대회였다. 학생들은 운영진을 꾸려 계획을 세워 2~3달을 준비했다. 팀을 나눠 주제를 선정하고, SNS를 통해 대사관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장소 대여를 위해 인근 학교와 숙소에 전화를 돌렸다.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전년도와 달리 장소 섭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조금 먼 거리의 숙소를 예약하고 버스를 대여했다. 한편으로는 다른 지역 모의 UN을 참가하면서 모의 UN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참고
[에듀인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대입시 관련 의혹으로 인한 사회적 불만이 높아지자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교육부와 사전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번지르르한 교육 관련 선거 공약을 제시했으나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없고 대입제도 공론화 등으로 혼란만 야기하더니 이번에 또 불쑥 그런 지시를 통해 또 교육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대안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지시를 했을까? 뾰족한 대안이 있다면 왜 아직 그런 것을 찾아내지 못했겠는가?대입제도를 손볼 수 있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입제도가 개편한지 불과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입시제도가 초중등 교육과정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입시제도 개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바른미래당과 국회 교육위 바른미래당 간사 임재훈 의원 주최로 4일 열린 ‘대학입시제도 혁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 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특례(special case)인생’과 관련, 긴급하게 마련됐다.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최도자 의원, 김민훈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비롯해 김현준 한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발표할 계획이다.”문재인 대통령의 ‘대학입시제도 개편 재검토’ 주문과 관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유 부총리는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발표하겠다”면서 “수시·정시 비율 조정은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4일 오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일제 식민지 피해 실태와 과제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문 대통령의 입시제도 재검토 지시 이후, 공정한 대학입시제도가 논란인 가운데,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영역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수상경력·자율동아리활동과 자기소개서를 학종 평가요소에서 제외해야한다는 것.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4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지시를 정시모집을 확대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거나 현행 학종에 고칠 점이 없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교육걱정은 대입 공정성 확보를
[에듀인뉴스] 나도 하늘을 날고 싶었다. 명문대의 상징으로 불리는 ‘SKY’ 이야기다. 아버지를 여읜 흙수저로서 지방에서 입시를 준비하던 나는 ‘SKY’ ㄱ대에 수시를 넣었다. 국가기관 주관 경시대회 교육부총리상(대상), ㄱ대 주관 논술경시대회 은상 등의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ㄱ대 ‘수상자 전형’(수시)에 지원했다.나는 물론이고 주변인들도 합격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수능을 몇 주 앞두고 나온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화면에 뜬 빨간색 ‘불합격’만으로는 나와 내 주변인 어느 누구도 이해시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들리는 말들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입제도 문제가 대통령의 지시 형태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발언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입제도 문제가 대통령의 지시 형태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국 교수 딸의 문제는 10년 전 일인데 현재의 입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성급하고 경솔하지 않은가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관련 몇
한 과목만 잘하면 대학간다 [에듀인뉴스] 대입제도와 관련해 “한 과목만 잘하면 대학 간다”는 말은 이해찬(사진) 전 교육부장관을 상징하는 언어가 되었다. 그 후 열린교육과 '해찬세대'라는 유행어가 생겼고 열린교육은 침몰했다. 이해찬의 교육정책은 웃음거리가 되었다.그 충격이 얼마나 컸었는지 이후의 교육부장관들은 전원 모두 입시개혁을 기피했다. 찔끔찔끔 손질만 한다고 건드린 대입제도는 누더기가 되었고 부모들은 내 아이가 무엇으로 어떻게 대학을 가야 할지 갈 길 몰라 방황했다.문재인 대통령은 9월1일 아세안 순방을 떠나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과 입시에서 공정은 한줄 세우기식 시험으로는 결코 확보될 수 없다. 교육에서의 공정도 말뿐인 기회의 평등만이 아닌 결과의 평등에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모임)이 2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입시 개편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실천교사모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달라는 발언의 파장이 교육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커지고 있다. 앞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이제 와서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문 대통령의 말에 의지와 진정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문 대통령의 오만과 위선에 상처 입고 힘들어지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다.”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떠나며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하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정권을 넘어 교육 개혁은 당면과제 1순위였다. 하필 조국 딸의 입시 문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 후보자와 관련해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아세안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며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과 환담을 갖고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와 관련해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
[에듀인뉴스] 대학입학(입시)방식을 새로 짜자는 소리가 들린다. 반갑다. 필자도 오랫동안 그런 주장을 해왔기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교육개혁과 입시개혁에서 필자가 느끼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세상은 독불(독일과 프랑스)형 법체제라는 골격으로 사회를 구성한 나라들과 영미(영국과 미국)형 법체제로 사회를 구성한 나라들로 대별된다는 것을 먼저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랍이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법체계와 교육체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고 이상의 의미는 없으리라 생각한다.독불형 법체계를 골격으로 구성한 나라들의 고등교육체제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공영형 사립대 예산은 2년째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사진) 의원이 2020년 교육분야 본 예산안에 국정과제이면서 대통령 공약인 공영형 사립대 예산이 배정되지 않는 등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부는 29일 2020년 교육부 예산으로 77.2조를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1% 증가한 액수다. 고등교육분야는 약 10조8000억원 편성되었고, 고교무상교육예산도 약 7000억원 편성했다.(관련기사 참조) 여영
[에듀인뉴스] 부모님이 작은 식당을 열게 되면서 그 근처로 이사를 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이었기 때문에 중학교는 이사 간 지역에서 다니게 되었다. 과거 8학군으로 불리던 동네였다.정릉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8학군에서 중학생이 된 내게 가장 신기한 것은 친구들이었다. 영어로 이름이나 겨우 쓰던 나와 달리, 친구들은 작문은 물론 회화도 곧잘 해냈다. 일찍이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들은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구분해가며 대화하기도 했다. 그들의 눈에는 ‘Hospital’을 “호스피탈”로 읽는 내가 더 신기했을 것이다.수업은 ‘
학년별로 다른 입시, 누더기가 되다[에듀인뉴스] 교육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고1, 고2, 고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대학입시는 매년 달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현재 고1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공동‧선택과목 간 문항 비율이 75% 대 25% 내외에서 출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절대평가, 5점 간격 등급 분할, 4교시 한국사 영역 답안지 분리 등으로 변경된다.이는 작년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에듀인뉴스]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그러하듯 교육분야도 근대교육에서만큼은 미국의 것들을 대부분 원형화해 가져왔다. 교육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 및 평가방법, 시설과 기자재, 심지어 지우개 하나까지도. 그러나 편리한대로 취식하다보니 순서와 아귀가 맞지 않은 것도 많다. 21세기 4차산업 시대, 온라인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상이 왔다. 구글로 모든게 가능해진 시대, 짧지만 미국 연수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대로 그 차이와 생각들을 11회에 걸쳐 옮겨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10년 전과 5년 전, 그리고 올해 방문해 둘러본 미국 학
[에듀인뉴스=박지성 기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순차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변화된 내용을 공부하게 된다. 이렇게 교육과정이 개편됨에 따라 고등학교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최적화된 학습내용과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교육과정 개편은 곧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의미하고, 고등학교 진학 후 좋은 성적을 내고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대치동 수학학원 모노스학원 윤동원 원장은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 역시 학생들에게 많은 학습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EBS와 공동주관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조도고, 여남고에서 고1,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도서지역 찾아가는 대입설명회를 개최한다. EBS 대표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대입 관련 정보를 쉽게 제공받지 못하는 정보소외 지역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대입정보와 수능 대비 학습법을 안내한다. 특히 2020대입 수시 지원을 앞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2020 대입의 이해와 전형 바로알기, 수시·정시 지원전략 소개’를 통해 효율적인 입시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