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 意 向 (의향)/ 神 童 (신동) 意 向 (의향)*뜻 의(心-13, 6급) *향할 향(口-6, 6급) 마음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딴 곳에 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 먼저 ‘意向’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뜯어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意자의 ‘마음 심’(心)과 ‘소리 음’(音)은 둘 다 의미요소로 쓰였다. ‘뜻’(will)이 본뜻이다. 옛날 사람들은, 의지가 곧 ‘마음[心]의 소리[音]’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후에 ‘생각하다’(think of) ‘마음 먹다’(determine) 등으로 확대 사용
생활 민주주의와 학습기반 (6)민주적 삶을 위한“관용과 배려의 생활윤리”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얘교수)민주주의, 자유와 평화의 삶을 보장하는가?다원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개방적 민주주의의 사회에서는, 그 자체의 특성상, 여러 가지의 이유와 원인으로 인하여, 구성원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어느 다른 사회의 경우보다도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흔히 개방적 민주주의를 철저히 누리면 많은 자유가 허용되고 유실한 평등사회가 이루어지므로, 경직된 비민주적 국가보다는 훨씬 양질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보장받는다고 생각한다.틀린 생
생활민주주의와 학습기반 (4) 정치 민주주의와 생활 민주주의 (II) -- 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 고찰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의 가장 고전적-원시적 의미는 정치 민주주의의 틀에서 이해되던 것이었다. 원시적 민주주의는 주로 일종의 통치체제, 즉 민중(dēmos)에 의한 통치체제를 의미하던 것으로서, 고대 그리스 당시의 도시국가인 아테네의 통치를 위한 제도적 구조와 그 기능을 중심으로 설명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정치 민주주의” 혹은 “제도 민주주의”라고 일컫는다면, 이와는 의미상
이돈희 교수 "민주교육론"(4)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는 민주적인가?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행복한 사회의 조건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관에 있어서 서로 중요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플라톤은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데 비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규명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심성적 구조를 이성, 기개, 욕망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개체들은 그 중의 어느 하나에 주로 지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국가는 이데아의 세계에 접근하
제6강 배려와 관용의 윤리학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울혈사회”라는 병리현상최근에 우려스런 사회적 현상의 하나를 언급하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였다. “울혈사회”라는 말이 그것이다. “울혈(鬱血)”이라는 단어는 의학용어로서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 혹은 증상의 일종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종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언급하는 말로서 일부의 사회과학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아마도 공격적 특징을 지닌 정서불안의 상태로 설명될 수도 있겠지만, 개체의 행동적 특징이라기보다는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豫審(예심) *미리 예(豕-16, 4급) *살필 심(宀-15, 3급)‘그의 작품은 예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의 ‘예심’은 흔히 쓰는 말이니 무슨 뜻인지 감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각 글자가 무슨 뜻인지는 한자 지식 없이는 추정하기조차 어렵다. 오늘은 ‘豫審’에 대해 알아보자. 豫자의 부수는 원래 ‘코끼리 상’(象)이었는데, 명나라 이후에 나온 214 부수 체계에서 象이 豕(돼지 시)로 바뀌었다. 이 글자의 본뜻은 ‘큰 코끼리’(a big elephant)였다. 予(나 여)는 원래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
[에듀인뉴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가장 보편적인 가치와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 마디로 설명하고자 하면 선뜻 입이 트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체계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까. 또 민주주의가 교육 현장에는 어떻게 스며들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돈희 발행인은 민주주의의 개념적 내포와 외연의 진화적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의미론적 검토, 주요쟁점의 확인, 실천적 문제의 분석 등을 이야기하는 연재를 통해 교육현장적 여건과 문제를 규명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교육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우리는 그동안 좋은 교육을 위해 수많은 정책과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도 누가 집행하느냐 따라서, 어떤 의도로
행복,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것부터일상생활 중에서 우리의 ‘강녕(康寧;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녕)’ 상태가 균형을 잃거나 파괴되면 누구나 평상시 누리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복원)하려는 생리적 반작용으로 인하여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비정상 상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하여 개인마다 나름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현상이다.평상시 정상적인 생리 상태인 ‘호메오스태시스’(Homeostasis; 생리적이며 정서적인 차원의 항상성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웰빙, 특히 정신적 안녕을
사회문제..."쾌락과 욕구를 이기지 못 해 발생"최근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후회할 일들을 저지르거나 순간적인 잘못으로 반사회적이며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러 불행을 자초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여 매일 뉴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일시적으로 분노(화)를 통제하지 못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돈에 눈이 어두워 부모 또는 친지를 대상으로 강도질을 한다든지, 술이나 담배를 비롯한 기호식품을 즐기는 쾌락에 빠져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자체도 무시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실정이다.또한 쾌락 추구에 몰
豫 防*미리 예(豕-16, 4급)*막을 방(阜-7, 5급)‘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의 ‘예방’은?①預防 ②例防 ③豫防 ④預妨豫자의 본뜻은 ‘큰 코끼리’(big elephant)라고 한다. 予(나 여)는 원래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미리’(beforehand)라는 시간 부사를 위하여 새로이 글자를 만들어 낼 방법이 없었기에, 이것을 빌어 나타냈다.防자는 ‘언덕 부’(阜→阝)가 의미요소이고 方(모 방)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공격을 막기 위하여 쌓아 놓은 ‘둑’(bank)이 본뜻이고, ‘막다’
최근에 우려스런 사회적 현상의 하나를 언급하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였다. ‘울혈사회’라는 말이 그것이다. ‘울혈(鬱血)’이라는 단어는 의학용어로서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 혹은 증상의 일종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그런데, 최근에는 일종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언급하는 말로서 일부의 사회과학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도 하는 것 같다. 심리학적으로는 아마도 공격적 특징을 지닌 정서불안의 상태로 설명될 수도 있겠지만, 개체의 행동적 특징이라기보다는 사회적 현상으로 관찰되는 수준이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한다.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