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수업은 어떤 수업이어야 할까?고3 교과를 담당하면서 드는 고민이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 그리고 대학입시가 아닌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의 교실, 교사에게는 어려움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또 정시를 준비로 내가 수업하는 과목을 모든 학생이 선택한 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자는 학생을 깨우면 “저는 이 과목 선택 아니에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만의 성적으로 대학가요”, “이미 인강으로 내용을 듣고 와서 오늘 내용은 다 알고 있어요”라고 한다.이런 상황
[에듀인뉴스] ‘교사가 되길 참 잘 했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올해 들어 마음속으로 수십 번 하는 생각이다. 실제로 나는 행복하다. 작년 9월부터 교단에 선 이래로 수업, 업무 그리고 학급 운영 면에서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괴로워했고, 그 시행착오는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지만 말이다.‘무엇이 나를 실패 후 찾아오는 끝없는 좌절감에서 구해주었을까. 수업에서의 화려한 성공? 효율적인 업무 처리? 환상적인 학급 운영?’모두 아니다. 나는 아직 수업에서 서툴고, 업무 처리는 늦고 실수가 많으며, 학급 운영도 어설프다.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