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이다. 다시 우리 교육을 생각해본다. 미래 교육의 키워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또 학교는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그 변화를 위해 각 구성원들은 어떻게 기능해야 할까. 21세기 교육은 '인성'과 '창의성'이 키워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야 한다. 교육부도 이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 두 가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다. 인성교육은 교육을 통해 인간의 선성(善性)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인간으로서, 인간인 이상, 인간을 위한 교육의 지향점이다. 특히
최근 우리의 학교 교육, 아니 한국 교육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전의 40대 여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이로 인한 경찰 조사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교사가 목숨을 버렸다. 서울과 전북의 학교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학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은 댓글 등 비난이 잇따르자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김경회 명지대 교수는 26일 동아일보 시론에서, "사립학교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나름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획일화될 수 있는 공립교육을 보완하며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면서 "교육입국(敎育立國)을 꿈꾸는 이들은 독자적인 교육비전을 실현하고자 사립학교에 막대한 재산을 출연하는 것이다. 사학의 자율성은 학생 선발, 교육 과정 운영, 교직원 인사에서나타난다. 하지만 1970년대 평준화로 학생 선발권을 잃은 지 오래됐고, 교육 과정도 국가가 정한 틀 속에서 짜고, 재정 운용도 국가 통제로 재량이 없어졌다"고 말했
[에듀인뉴스] 정부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이념에 근거하여 이를 전적으로 반대한다. 국가교육회의가 내세운 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필요성을 반박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내용을 분석하여 그 부당성, 반민주성을 드러내고자 한다.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필요성 반박국가교육회의가 내세운 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필요성은 초정권적 교육정책 마련, 국민이 만드는 교육정책, 협력하여 만드는 교육정책,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정책 수립 등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
[에듀인뉴스] 만약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블렌디드도 더 이상 필요가 없을까?현재 대부분 도시 학교들은 블렌디드 방식으로 교육과정과 수업이 운영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중소 도시나 농어촌 지역 학교들은 대면 수업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되고 있다.2학기에는 블렌디드 운영 학교도 대면 수업의 비중이 현재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학교들은 블렌디드 체제가 아니라 100% 대면 수업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다면 블렌디드 학교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까?한 마디로
[에듀인뉴스] ※ 다음의 문제를 읽고 정답에 해당하는 것에 √표시를 하세요.[문제1] 현재 상황에서 배움과 방역 사이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① 방역 수칙에 따라 협동학습을 하지 않고 일제학습과 개별학습으로만 수업을 한다.② 학생들의 배움 증진을 위해 짝 활동 등 최소한의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③ 어차피 교실에서 대면 접촉은 불가피하므로 모둠 활동 등 협동학습으로도 수업을 한다.학습구조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상호 작용 방식을 말한다. 학습 구조론 관점에서 수업 방식을 분석하면 4가
[에듀인뉴스] 한국은 국정의 우선순위를 다시 교육에 두고 AI교육혁명에 나서야 한다. AI와 빅데이터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교육혁명으로 AI에 대체되지 않는 first-mover를 양성하여 4차 산업혁명이 유발하는 일자리 위협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이제 온라인개학의 경험을 어떻게 하면 잘 살려서 AI교육혁명으로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하여야 한다. AI는 학교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근본적으로 다시 정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우리가 만약 AI교육을 AI에 관하여 가르치는 교육으로 협소하게 정의하고
등교 수업을 언제 해야 하나?[에듀인뉴스] 최근 코로나 국내 감염자가 0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태원 클럽 사건 이후 다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관련 확진자가 최소 약 120명 정도가 발생하여 꼬리를 무는 N차 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의를 끄는 것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로 인해 학생, 학부모 등 10여명이 확진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 고등학생들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이 드러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은 등교 수업 연기
[에듀인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에 달하는 의석수를 점유하는 역대급 압승을 거뒀다. 열린민주당 3석, 정의당 6석, 호남무소속 당선자 1석을 포함하면 범여권이 300석 중에서 무려 190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103석(미래한국당 19석 포함)에 그치며 말 그대로 참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하여 살펴보면 과반수 151석, 180석, 200석은 다음 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재적의원 5분의 3, 즉 180석은 법안 신속처리안건
온라인 개학 및 원격 수업, 어떤 문제점을 노출했나[에듀인뉴스] 지난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졌다. 오는 16일에는 중고교 1~2학년과 초등 4~6학년이, 20일에는 초등 1~3학년이 순차적으로 개학 예정이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사와 학생이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3가지 유형의 온라인 수업을 제시했다. 교사가 자신의 교과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수업방식을 선택하는 식이다.전혀 예상하지 못
[에듀인뉴스] 유네스코와 맥킨지(Mckinsey) 만이 아니라 세계 3대 대학 평가기관인 영국의 QS 등을 포함한 고등교육 전문 연구 및 평가기관과 언론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대학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이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 등에 대해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코로나19 사태는 대학의 강의 방식만이 아니라 학생 선발, 대학 구성원이 갖춰야 할 역량, 대학 수입과 예산 분배 구조, 대학 지배구조, 중장기 발전 계획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더 근본적으로는 오프라인 교육기관과 온라인 교육
[에듀인뉴스]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은 인류사회에서 가장 근본적인 사랑의 표현이자 아름다움이다. IQ(아이큐) 테스트나 교과시험과 같은 인지적 영역에 대한 능력도 인생살이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하지만 인지적 영역 능력 이상으로 한 사람의 성공적인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자제심, 끈기, 사회성 등 비인지적 영역의 능력에 기인한다는 교육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이미 실증적으로 나와 있다.주변에서 소위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꼭 학교 교실을 통한 교과 공부만 잘했다기보다는 살아오면서
학교장 자체해결제 활성화 '환영'..."교사의 교육기능 되찾을 것"교육부는 이번 제4차 대책에서 학교장 자체해결제 활성화와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예방교육을 내실화하고 대응을 위한 제반여건을 강화하는 등 학교의 교육적 해결역량을 제고하겠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오랜만에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대책이라고 하겠다.처음 학폭법 제정이후 학교를 교육기관이기보다는 학폭법 집행기관으로 생각하여 교원에게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전문가와 같은 역할을 부여했다. 법령을 잘못 적용한 경우는
[에듀인뉴스] 지난 11월 8, 9일 미국 워싱턴 DC 근처 알링턴에서 AI4K12(초중고를 위한 인공지능) 이니셔티브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AIK12는 미국 과학재단 지원으로 초‧중‧고교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교수학습 자료 및 도구,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틀간의 심포지엄에서는 MIT, 카네기멜런대학의 연구진, 컴퓨터과학교사 협회 소속의 교사, 과학재단, 그리고 인공지능 기업과 스타트업 등 많은 관련자가 모여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도구, 학습 자료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
입시정책의 ‘복잡계’ 방정식[에듀인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과 사퇴 정국에서 대통령께서는 지난 9월 1일 교육에서 공정(公正)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 해 달라”는 말씀을 주셨다. 또 현재의 대학입학전형이 공정성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지난 10월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말씀하셨다.일부에서는 이를 조국 사태를 무마하려는 정치 행위라 해석하기도 했다. 여하튼 교육부로서는 공론화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마련했던
교사양성 및 자격체계 개편 논의 배경[에듀인뉴스] 초등교사가 중고생 수업을 맡는 방안 검토 중이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오자 교육계가 잠시 술렁거렸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초등교사가 중·고교 수업을 가르치는 방안은 결정된 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교육부가 단지 교원자격체계 개편 관련 정책연구자를 공모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4차 산업혁명, 인구 급감 등 급변하는 미래에 적합한 교원 자격 및 양성체제는 무엇일까?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선별적 폐지'가 현재까지 잠정적 결론[에듀인뉴스] 지난 6월20일 전북교육청이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재지정 평가 탈락을 발표하면서 자사고의 존폐 논란이 다시 점화되었다. 이미 2014-15년에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한 차례 논란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권한이 ‘협의’에서 ‘동의’로 강화되었다. 지난 정부는 진보 교육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우리 사회에서 자사고 유지를 주장하면 보수가 되고,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오는 29일 ‘차별과 배제를 넘어 민주시민교육으로’를 주제로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 기관 발표 세션에서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인다. 교육학 연구 분야를 총망라한 한국교육학회는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 포용, 그리고 교육’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서울교대에서 2019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오는 29일 오후 2시50분부터 80분 동안 관련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별도 기관 세션을 서울교대 연구강의동 303호에서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 별도
교육의 국가책임 강조한 문재인 교육[에듀인뉴스] 문재인 정부는 출범 2년을 막 넘겼다. 으레 그렇듯, 여기저기서 지난 2년 정책의 공과를 평가했다. 교육 부문에 대한 평가들은 대체로 박하게 나왔다. 유치원 회계 부정이나 대입 개편 문제 등으로 큰 혼선을 빚었다거나, ‘고교 학점제 도입’과 같이 애초 내걸었던 공약 가운데도 이행되기 어려워 보이는 것들이 적지 않다고들 비판한다.반면 정부 스스로는 각 부문에서 정책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홍보한다. ‘문재인 정부 600일’을 기준하여 내놓은 자료를 보면,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에듀인뉴스] 우리나라 교육의 큰 문제 중 하나가 국가의 교육에 대한 통제다. 물론 이전보다는 많이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교육과정, 교과서 제작, 교원 선발과 승진, 예산까지 학교운영의 기본이 되는 핵심 권한들이 교육부에 집중돼 있다. 학교자치의 목표는 학교 민주주의와 교육자치 실현을 통한 학생교육의 질적 변화에 있다. 따라서 학교자치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와 내용, 그 실현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학교자치의 핵심과제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이다. 이를 위한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 등 자치조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