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돈희 교수 교육칼럼 >교육의 일차적 책임은 가정에 있는가, 학교에 있는가?-- 퀸틸리아누스의 질문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학교라는 공적인 교육기관이 생기게 된 것은 문자의 발명과 지식의 축적이 시작된 때부터이다. 애초에 문자의 사용과 지식의 학습은 나라를 통치하는 왕실의 운영이나 종교적 의식을 집행하는 사원의 활동 등에서 요구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특히 정치적 지배층이나 종교적 수도자들은 지식의 사용과 통치의 기술을 익히기 위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를 필요로 하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학교제도는 고대로
에듀인뉴스(EduinNews)《기본학력보장을 위한 국어사전 보급 및 활용 방안》 김승호 (세한대 초빙교수, 전 전남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1. 추진 목적가.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려움. 그 이유는 한국어의 70% 정도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글을 읽어도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결과임.나. 문해력은 어휘력 확보가 기본인데, 어휘력 증진 방안으로서 가장 유용한 국어사전 활용에 대해 교사나 학생 모두 무관심하고 독서만 강조하는 상황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6월), 4학년 1학기(6월)에 국어사전 활용방법을 배우지만 고가(약 5만
< 이돈희 교수의 "민주교육론(2) >민주주의의 개념적 진화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역사적으로 민주주의의 개념은, 그 의미와 실제에 있어서, 고정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것은 아니다. 애초에는 주로 국가의 통치체제에 그 관심이 주어졌다. 한 국가를 한 사람의 통치자가 다스리느냐 혹은 다수로 구성된 통치집단이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특징을 달리하는 국가의 여러 유형들 중의 하나가 민주주의였다.즉, 예컨대 국가를 군주 혹은 귀족집단이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민중(demos)이 직접 정치 혹은 대의 정치의 틀에
총체적 지식과 지식교육의 성격박철홍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Ⅰ. 공부에 대한 이원론적 신화오늘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거나 학생들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일종의 신화 즉 공부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믿음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이 신화의 중심에는 공부와 시험공부를 동일시하는 생각이 들어 있다. 공부와 시험을 동일시할 때 사람들의 공부에 대한 생각은 시험에 대한 생각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나 학교 밖의 자격고사에서 보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채택하는 방법
2022년 세계청소년 창의융합인재양성 캠프의 최종 프로그램이 확정되어 발표되었다. 이번 세계청소년 캠프는 오는 8월8일 오전 10시에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오후 3시에 경남 부곡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지난 10여년동안 강원도 영월일대에서 진행하던 세계청소년 캠프는 올해 장소를 바꿔서 경남 창원, 창녕 일대로 장소를 변경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캠프를 시작하게 되었다.5박6일간의 캠프 숙소는 경남 부곡의 따오기 온천호텔로 결정되었으며, 9일 창년 우포습지 탐방, 청년 멘토 5인의 꿈의 강연 등이 있으며 10일 마산 돝섬 문
고등학교의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9등급 상대평가 제도를 우리는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과정에 명시된 각 교과별 성취목표와 성취기준에 도달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이 산술적으로 등급이 매겨지고, 이 등급은 고등학생들의 삶에 그리고 진학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육적 의미를 찾아볼 수 없는 기계적인 상대평가로서의 9등급을 고교 평가의 큰 축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은 교육과정과 알찬 교수 학습에 의해 잘 지도하는 학교가 어디인가 하는 교육적인 고려는 뒷전이고, 자녀가 내신을 잘 받
'2022년 세계청소년 창의융합인재 양성캠프'를 이끌어갈 제13기 대학생 멘토들이 선발되었습니다.이번에 선발된 대학생 멘토 13기는 오는 8월 8일부터 5박 6일간 경남 창원등지에서 세계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인재양성캠프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종합공연 뮤지컬 제작과 모의대통령선거, 자신만의 꿈의 강연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세계청소년 캠프는 지난 12년 동안 진행되어왔으며 2022년 캠프에서도 세계자연문화 유산 창년 우포늪 탐방과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견학, 마산 돝섬 여행 등 기존의 창의프로그램과 함께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교육부는 지난 2년 3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정리한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3일 발간한다고 밝혔다.백서에는 2020년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 도입, 2021년 단계적 전면등교 추진, 학교 방역 시스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학생 예방접종, 2022년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선제검사 운영 등이 실렸다.다만 방역 패스와 학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갈등 등의 내용은 빠졌다.교육부는 앞으로 공식적인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이뤄지면 보완 필요 사항과 현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김인해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는 '교육도시 의왕'을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더 밝은 미래, 더 좋은 내손∙청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북의왕 내손∙청계는 백운호수와 청계산이라는 천혜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하고, 관광 해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김인해 예비후부 4대 핵심공약은 첫째.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도시, 둘째. 모두가 따뜻한 복지도시, 셋째.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넷째. 자녀 키우기 좋은 맘(Mom)편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의 청년 교육 예산 삭감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재고를 촉구했다.오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심사에서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 예산 77억5000만원과 서울 영테크 예산 6억8000만원,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예산 32억4000만원이 모두 삭감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소관 국장들에게 비판 질의를 이어가며 예산을 삭감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다"며 "심지어 서울형 교육플랫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교육부가 2020년 고려대 교수 수십 명에게 징계를 내리도록 학교 법인에 요구했으나 법원은 대부분의 징계 요구가 위법하다며 취소하라고 판결했다.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2부(한규현 김재호 권기훈 부장판사)는 최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요구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1심은 징계 요구 대상 교수 60명 가운데 1명에 대해서만 처분을 유지하도록 판결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다른 교수 1명에 대해서만 처분을 유지하고 나머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부산교육청이 7일 코로나19에 따른 신학기 학교방역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2022년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추진실적과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예산 2829억원으로 3개 영역, 9개 과제, 78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3개 영역은 교육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이며 9개 과제는 결손진단, 학습결손 회복, 몸·마음 회복, 유아, 직업계고, 취약계층, 과밀학급 해소, 교육지원, 미래교육의로의 혁신이다.부산교육청은 학습결손 회복에 191억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인천시교육청은 3일 ‘2022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올해 채용 규모는 직렬별로 교육행정 120명, 전산 8명, 사서 6명, 시설(토목) 1명, 공업(전기, 기계) 6명, 식품위생 4명, 보건 3명 등 총 148명이다.공무원 균형인사 제도의 일환인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고용기회 확대를 위해 교육행정직렬에서 장애인 10명과 저소득층 2명, 전산직렬에서 장애인 1명을 일반 응시자와 구분하여 모집·선발한다.특히 고졸 기능인재의 공직 진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전남도교육청은 3일 '2022년도 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총 2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선발 직렬과 인원은 교육행정 120명(일반 113명, 장애 4명, 저소득층 3명), 사서 6명, 보건 9명, 전산 10명, 식품위생 6명, 조리 13명, 운전 25명, 시설(건축) 7명, 기록연구 4명 등이다.이 가운데 조리 3명, 시설(건축) 2명, 보건 2명 등 총 7명에 대해서는 전남 도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의 공직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당 고등학교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7)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을 위한 언어능력에 관하여 토론의 능력은 언어의 능력이다. 그러나 토론은 말을 얼마나 유창하게 하느냐, 얼마나 조리 있게 하느냐, 얼마나 설득력 있게 하느냐와 같은 언어 그 자체의 능력만 동원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유창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면, 다소 서투른 듯한 말로 어눌하게 표현하더라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신빙성이 있고 들어 볼만한 내용을 담고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교육감 직선제’는 ‘위로부터의 교육개혁’을 극복하기 위해 모색되었다!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10∼20년 주기로 위로부터 교육개혁을 추진해왔다. 미군정기 시절의 한국교육위원회와 조선교육심의회에 의한 신교육 체제의 성립부터 위로부터의 교육개혁이었다. 이 개혁에 의해 6-3-3-4제의 민주적인 학제다 도입되었고, 초등학교 의무교육제도와 종합대학제도와 같은 대한민국 교육제도의 골격이 성립되었다.그 후 1968년의 ‘장기종합교육계획심의회’에 의한 장기종합교육계획(長期綜合敎育計劃 1970-1986)은 당시의 ‘경제개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6)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수업의 단계적 절차여러 가지 토론의 형식과 모형이 있지만, 토론을 통한 학습, 특히 어떤 주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심도 있게 토론하고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논쟁식 토론이다. 다른 형식의 토론은 논쟁식 토론을 그냥 느슨하게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떤 토론이든 간에 토론은 그 자체로서 흥미를 유발한다.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진행될 때는 승리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토론자들은 먼저 의욕에만 차 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토론은 단순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5)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수업의 특징과 유형수업상황과 토론학습학교의 수업에서 진행되는 토론은 토론대회의 경우와는 그 운영방식에 있어서 다르다. 토론대회애서는 주최 측의 방침으로 토론의 형식과 규칙을 미리 공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수업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에 제약을 받기도 하고,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이 토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몇몇의 선수들이 주어진 시간에 시합의 목적으로 하는 토론대회와 같이 정
[에듀인뉴스(EduinNews) = 국중길 기자]농업후진국! 내가 초등학교 때 사회 교과서에 실렸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설명한 표현이었다. 그런 가난한 나라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은 그날 그날의 학교 생활에서도 늘 느끼며 살았기 때문에 그 표현이 이상하지가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담임선생님께서 몇몇 아이들을 데리고 양호실 옆 창고로 가셔서 바구니에 원조로 받은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을 가져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반 이상의 아이들을 나누어 주시는 일이 매일의 일상이었다.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어 도시락을 싸온 아이는 그 옥수수빵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4)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은 어떤 학습능력을 키우는가?토론을 제대로 된 규칙에 따라서 열심히 해 보면 주제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문제의 배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함께 얻게 된다. 물론 학교의 모든 수업을 토론에 의해서만 하게 되면 그 교과에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지식의 내용을 골고루 학습하지 못하고 토론에 관련된 내용에만 협소하게 접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토론이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