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홍익민주주의연구원 창립총회가 전‧현직 교수, 교장 등의 교육자 및 각계 각층의 민주주의 실천 관계자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15일 서울교대 사향융합체육관(312호)에서 개최되었다. 1부에서는 창립기념식과 특강, 2부에서는 정기총회가 있었다. 창립기념 특강으로 전 교육부장관이며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돈희 초대 이사장은 ‘민주주의는 싸움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다원주의의 패러독스와 민주교육의 과제’에 관해 기조 강연을 하였다. 이돈희 이사장은 “오늘날 민주주의의 사상과 제도와 생활의 양식들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구현하지
민주주의는 싸움이 아니다-- 다원주의의 패러독스와 민주교육의 과제 -- 민주주의의 개념적 난맥상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주주의”라는 말은 일종의 가치진술이다. “민주적 사회”라고 하면, 그러한 사회는 특별한 가치가 실현되는 “좋은 사회”를 의미한다. 마치 “양심적인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왜 양심적이어야 하는가를 묻지 않는 것과 같이, 우리는 대개 왜 민주적이어야 하는가를 묻지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민주주의,” “민주적”이라는 말은 적극적으로 긍정적 가치를 함의하고 있는 일종의 가치지향적 언어이다. 그래서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하여-- 죄우파의 불협화음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말로 명기된 부분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에 근거하여 흔히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자유민주주의”는 때때로 “자유주의”로 약칭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하여 특히 좌파의 논객들은 “자유주의”로 이해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것이 있다. 201
[에듀인뉴스(EduinNews)]민주주의와 그 적들-- 동굴의 독선자와 광야의 선동자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돈희)다원적 민주사회의 갈등적 잠재성어떤 의미에서, 약하게 표현해서 “민주적이지 못하다”거나 강하게 표현해서 “반민주적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의 하나는 “다원주의”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거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는 통치체제로 볼 때 개인 혹은 소수가 아닌 다수, 즉 조직의 모든 구성원(민중)이 직접 혹은 간접으로 참여하여 조직을 운영하는 체제를 뜻한다. 즉,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신념, 가
다원주의는 민주주의의 “수레”(2)(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돈희) 다원주의에 대한 완전주의적 우려다원주의적 사회는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의 다양성, 정치적-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다양성, 전통이나 관습이나 신앙 등의 문화적 특성의 다양성, 그리고 성별, 소득, 인종, 지역 등의 인구학적 특징에 의한 이해관계의 다양성을 포함하여 헤아릴 수 없는 다원적 요소와 구조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대하여,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의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원주의가 사회적
< 이돈희 교수의 “민주교육론”(1) >개방적 민주주의의 패러독스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우리는 지금 “민주주의”라고 표방하는 국가에 살고 있다. 우리만이 아니라 이 지구상에는 많은 민주주의 국가가 존재하고, 민주적이지 못한 국가는 독재국가이거나 후진국가라고 평가한다. 우리 자신의 관점으로는, 이러한 국가들은 한마디로 열등한 국가로 분류된다. 국가의 위상도 민주화의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그런데 우리는 대개 왜 국가나 조직이 민주적이어야 하는가를 묻지 않는다. 말하자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주주의,” “민주적
민주주의와 아동관김정래 (부산교대 교수) 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결합
[에듀인뉴스팀]아동과 민주주의김정래 (부산교대 교수)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
민주주의와 그 적들(1): 동굴의 독선자와 광야의 독선자 ****************나치의 선전가인 괴벨스(Joseph Goebbels)는 이런 말을 남겼다."하나의 농담이기는 하지만, 민주주의는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을 악질적인 적에게 쉽게 넘겨주기도 한다. 반민주적 집단이 민주적 체제를 작동시키지 않거나 이를 장악하면, 그들은 분명히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Gregory H. Fox and Georg Nolte, “Intolerant democracies”, Harvard International Law
다원주의적 사회는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의 다양성, 정치적-사회적 이데올로기의 다양성, 전통이나 관습이나 신앙 등의 문화적 특성의 다양성, 그리고 성별, 소득, 인종, 지역 등의 인구학적 특징에 의한 이해관계의 다양성을 포함하여 헤아릴 수 없는 다원적 요소와 구조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대하여,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의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원주의가 사회적 통합성의 기반에 의문을 남긴다는 것이고, 둘째는 개방적 다원주의에 일종의 “논리적 패러독스”가 내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교육행정학회가 오늘(5일) 오전 9시 30분부터 2020년도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가, 지역사회, 학교간 경계를 초월한 교육행정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후 6시까지 한국교원대 도서관 202호 회의실과 대학원 건물 306호에서 진행되며 줌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으로도 함께 할 수 있다.오전에는 ▲학생의 학교참여 현황 및 특성분석 ▲비합리적 의사결정의 합리성에 대한 이해- 정책 패러독스 이론을 중심으로 ▲교육행정학 이론 발전을 위한 연구방법론적 쟁점 ▲예비 및 신진학자가 보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국교육학회는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성균관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오는 19, 20일 양일간 성균관대학교에서 2020년도 연차학술대회를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한다. ‘광복 75년·교육법 70년, 한국 교육이 걸어온 길과 남겨진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교 체제, 국가교육과정, 학생 및 청소년의 변화, 교실 수업과 학생 평가, 위기의 고등교육, 평생학습사회 등 다양한 영역 및 주제를 중심으로 지난 70여년간 한국 사회와 교육의 변화를 조망하고 향후 과제를 검토
[에듀인뉴스] 마스크는 올려 쓰면 마술이 된다. 짐 캐리가 주연한 영화 마스크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부조리의 민낯을 드러낸다. 이준기가 열연한 왕의 남자에서 왕과 양반들의 구태를 꼬집은 탈 가면은 조선사회의 패러독스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런던탑에 갇힌 철가면은 권력투쟁의 상징이고, 프랑스 궁정의 가면무도회는 쾌락의 정치화다. 마스크는 가면이고 탈이며 내 얼굴의 다른 얼굴이다. 코로나 19의 마스크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를 온 몸으로 막아낸다고 알려진 그대 마스크에게 나는 묻고 싶다. 너는 누구냐?첫째, 마스크
[에듀인뉴스] 지난 4월 IBO((International Baccalareaute Organization)와 대구교육청, 제주교육청은 서울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추진 확정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도입을 확정했다. 생각을 꺼내는 수업과 평가의 신뢰도 확보라는 도입 명분과 기존에 혁신을 추구해 온 교수 방법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팽팽한 의견 대립 속에서 IB는 뜨거운 감자였다. 에서는 IB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그간 쌓인 질문을 중심으로 한 Q&A 기획을 1부 평가시스템, 신
수업친구와의 수업나눔은 내 수업을 거울로 비춰보는 작업이다. 수업친구는 내 수업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안전지대이며, 나의 수업고민을 깊이 성찰해주고 함께 성장해가는 제일 가까운 수업코치다. 수업자의 시선으로 수업을 바라봐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업나눔의 기회를 수업성장의 디딤돌로 삼으려면 의미있는 장면을 놓치지 않는 수업보기의 안목과 진정성 있는 수업친구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에서는 더 좋은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수고를 응원하고, 비슷한 고민과 관심을 가진 선생님들을
우리는 공정한 이상적인 사회를 생각하지만, 현실은 승자독식의 경쟁사회가 심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의 역할이 사회가 요구하는 실력배양보다는 학벌과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실력주의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실력주의의 실체가 무엇인지, 실력주의가 우리사회에 드리운 그림자는 어떠한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관해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는 신실력주의를 주장한다. 에듀인뉴스가 소개하는 박 교수의 신실력주의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