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팀 ]포스트모더니즘과 교육의 변화곽덕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공교육 제도와 역할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교육 제도는 선례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파생된 과잉 사교육 문제 및 공교육의 부실은 보다복잡하고 거대한 경제적·사회적·세계사적 흐름과 만나면서 문제의 성격과 그 규모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산업화를 거쳐 민주화 시대를 지나며 전통적 권위 체계가 사회 전반에 걸쳐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권에 대한 목소리는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좌경 정치이념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무너진 오늘날 대한민국 공교육의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이에 대한 교육 각계 전문가의 실효성 있는 해법을 제언, 이를 적극 실천하기 위한 '(사단법인 슬기로운여성행동 산하기구) 100년바른교육포럼'이 21일 오후 2시 반, 서울시 종로구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클럽에서 추진위원회 출범식 겸 제1차 포럼회를 가졌다.'100년바른교육포럼'은 앞서 2018년 5월 먼저 발족한 사단법인 슬기로운 여성행동의 산하기구로, 위 정관에 근거해 가족•마을•지역
[사설] 대중문화와 공교육의 역할문화의 이원적 구조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는 자연상태로 있는 것도 있고 인간의 어떤 힘이 작용하여 만들어진 것도 있다. 전자는 그냥 “자연”이라고 하고 후자는 “문화”라고 한다.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세계에서 인간의 힘이 어떤 변화도 성취도 흔적도 남길 수가 없다. 결국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거기에 인간이 변화를 가져오고 무엇인가를 만들어 간다. 말하자면 문화가 형성된다. 그러한 변화에 작용하는 인간의 행동, 욕구, 의지, 사유의 특징과 그 체제가 문화를 생성케 하는 원천적인 힘이다. 그 힘의 작용으
[에듀인뉴스] 교육은 희망이고 꿈을 키우는 일이다. 그럼에도 언제부터인가 교육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온갖 교육 혁신안이 등장했음에도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학자, 기업인, 일반인, 실업자 등 각자 처지에 따라 교육문제를 보는 눈이 다르다. 는 창간 5주년 기획으로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만나 무엇을 주고받는가를 탐구하고, 국가의 거시적 교육 정책과 제도, 학교의 미시적 교실 수업을 아울러 들여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홍후조 교수(교육과정학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교육의 주체를 꼽자면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교육정책)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주체마다, 역할마다 고유의 영역도 있고 겹치는 부분도 존재한다. 이제까지 학부모의 역할과 노력은 미디어에서 많이 노출되지 않았다.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헌신한 한 어머니의 노력의 결과물이자, 한국의 어머니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또는 느꼈던 고민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머리말에 보면 필자의 고민이 묻어난다. 언제나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되거나 끝날 무렵에 입시를 치루는 학생과 학부모의 심정은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아반떼'라는 차량 이름이 있다. 이는 '아방가르드'라고도 부르는데, ‘경계를 넘어서는’, ‘(미술에서는) 전위예술’ 등 의미를 가진다. 예술분야 교직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은 넘어서야 하는 산 중의 하나이며 또 매혹적인 콘텐츠로 다가온다. 게다가 현대미술의 정신은 알 수 없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 ‘해체’라는 의미를 지닌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단어를 접하게 되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그런데 의 저자 전혜숙은 현대미술을 가장 난해하게 만드는
[에듀인뉴스] 지금 방송중인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다시학교’는 교육 곳곳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지금까지 10부 중에 6부가 방송되었고 아직 4부가 남아있지만 SNS 곳곳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는 공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년 내내 다수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교육청의 공신력을 믿고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가 수용했던 학력정책이 학습과학에 어긋나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던 까닭이다. 더구나 모범적 교육국가로 당연시했고 환호했던 핀란드나 유럽의 교육과 학교는 한국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했으며 우리의 생각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우리나라의 교육력은...', '국가교육력을 제고해야...'신문과 방송을 통해 많이 들어봤던 문구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육력(敎育力)을 어떻게 정의내리고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을까.20일 한국행동과학연구소(소장 이종승)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한국의 교육력 진단과 개발 모색’ 학술포럼에서는 ‘교육력(敎育力)’ 개념이 화두에 올랐다.이돈희 서울대 명예교수(전 교육부 장관, 에듀인뉴스 발행인)는 이날 포럼에서 '국가의 교육력 개념과 평가'를 주제로 기조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우리에게 배움이란 무엇인가?우리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해야 한다. 배움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품은 씨앗들이 매일 시끌벅적한 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열매가 열리
1. 역사가 없는 곳에서는 노인도 어린이와 같다역사를 모른다면? 과거를 모른다면? 어른도 어린이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나이를 먹는 것은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 것이다. 16세기 스페인의 수도사 비베스가 말한 것처럼 어른이 되어도 과거를 모르고 역사를 모른다면 어린이의 사고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역사의 유용성이 출발하게 된다.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역사의 유용성에는 교훈의 획득, 유산의 전승, 현재의 이해, 인격과 교양의 육성 등이 있다.이외에도 역사의 유용성은 무수히 많지만 이 글에서는 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는 자연 상태로 있는 것도 있고 인간의 어떤 힘이 작용하여 만들어진 것도 있다. 전자는 그냥 ‘자연’이라고 하고 후자는 ‘문화’라고 한다. 아무 것도 없는 공허한 세계에서 인간의 힘이 어떤 변화도 성취도 흔적도 남길 수가 없다. 결국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거기에 인간이 변화를 가져 오고 무엇인가를 만들어간다. 말하자면 문화가 형성된다.그러한 변화에 작용하는 인간의 행동, 욕구, 의지, 사유의 특징과 그 체제가 문화를 생성케 하는 원천적인 힘이다. 그 힘의 작용으로 의식주의 형태, 관습과 풍속, 그리고 각종의
공교육 제도와 역할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교육 제도는 선례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파생된 과잉 사교육 문제 및 공교육의 부실은 보다복잡하고 거대한 경제적·사회적·세계사적 흐름과 만나면서 문제의 성격과 그 규모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산업화를 거쳐 민주화 시대를 지나며 전통적 권위 체계가 사회 전반에 걸쳐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권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교육에서 교사 권위는 심각하게 훼손되어 왔다.1990년대 이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