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시 전형 비율이 30%까지 확대되면, 정시선발 인원은 얼마나 늘어나게 될까.

17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현재보다 6100여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발표를 근거로 정시를 확대해야 하는 대학은 전국 38개교에 달한다. 서울(19곳)과 수도권(10곳)에 집중 분포돼 있고 지방은 9곳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별 전형안을 분석해 보면 수능위주(정시) 전형 30%미만, 수시 학생부 교과 30% 미만 대학은 전국 38개 대학"이라며 "정시 수능위주를 30%까지 늘리면 현재보다 6123명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의 경우 수능위주 전형이 2020학년도 기준으로 684명에서 1009명으로 현재보다 325명 늘고, 고려대는 662명에서 1249명으로 증가한다. 연세대는 1001명에서 1110명으로, 한양대는 770명에서 956명으로 늘어난다.

임 대표는 "서울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현재보다 정시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방 소재 대학들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종합과 논술을 줄이면서 정시 수능위주 확대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