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학교폭력의 검거건수가 가장 많고, 증가율도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남부경찰청이 관할하는 경기남부지역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검거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남부의 학교폭력 검거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6년 대비 2017년 증가율도 경기남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학교폭력 검거건수는 1만4000건으로 2016년 대비 1195건(9.3%) 증가했다. 1만4000건 중 경기남부청의 검거건수가 2874건으로 전체의 20.5%를 차지했고, 2016년 대비 259건(9.9%) 증가해 17개 지방청 중 검거건수가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서울청(107건)의 2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남부청의 학교폭력 검거현황을 각급 학교에 따라 구분하면 초등학생 67건(2.3%), 중학생 751건(26.1%), 고등학생 1044건(36.3%), 학교밖 청소년 1044건(35.2%)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 학교폭력은 2016년 대비 34.2%(266건) 증가해 경기남부청 전체 학교폭력 검거건수 증가폭인 259건보다 많았다. 학교밖 청소년 학교폭력은 2.9% 감소했다.

소병훈 의원은 “고등학생 학교폭력 증가가 심각한 만큼 그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하고, 학교밖 청소년의 경우 학교를 벗어나 있는 만큼 제도적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과 사건발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삼음과 동시에 이미 발생한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진실로 반성할 수 있도록 단호히 처벌하고, 전문교육을 통해 재범을 방지할 수 있는 실효적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