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준 59곳 신청...한유총 소속 경기 사립유치원 '불참' 예정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처음학교로'에 대한 사립유치원 참여율 확대를 위해 조례가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에 예산지원을 줄이는 방안 등을 담은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 제정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를 제정,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에 행·재정적 조치가 가능해졌다. 이에따라 지난 21일 서울교육청은 차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 행·재정적 조치(재정 차등지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을 찾아보고 입학신청·등록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2016년(2017학년도) 서울·세종·충북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서 작년(2018학년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경기도 사립유치원은 1000여곳 가운데 45곳(약 4%)에 불과했다. 10월19일 기준 사립유치원 59곳이 참여를 신청하는 등 올해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21일 충남(116곳)을 제외한 전국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들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내 사립유치원 4282곳 가운데 한유총 소속 유치원은 3173곳(74%)에 이른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 미이용 유치원에 대한 구체적 차등 지원 조치는 조례 등이 없어 아직 논의 중"이라며 "처음학교로 상황관리 TF팀을 꾸려 관련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학교로' 유치원 등록은 이달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