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등 기자회견...박용진3법 연내 입법 촉구
한국당 대안법 마련 예정...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분수령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정치하는엄마들·참여연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학부모·시민단체들이 11일 '박용진 3법'의 국회 연내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유치원 비리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사립유치원에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도입하고 누리과정 지원금을 유치원 보조금으로 바꿔 보조금 유용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3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려면 12일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별도 법안을 내놓겠다는 핑계로 심의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교육위 의원들은 자신들이 대변하는 자가 사립유치원인지 국민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박용진3법 대안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9일 국회의원실 300곳에 박용진3법 찬반의견 회람서를 보냈다. 조정실 대표는 “각 의원실에서 어떤 의견을 냈는지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자유한국당이 '침대축구식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교육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도 입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용진3법은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