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순 서울여대 명예교수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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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다스릴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하게 맞춤형 패턴을 습관화하여 자신의 몸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신체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감정 조절이나 욕구조절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전반적인 행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에 불과하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건강한 정신 상태(안녕감)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 나름의 규칙을 정하고 그를 실천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생활패턴을 형성하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쇼펜하우어 “건강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건강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라는 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의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웰빙의 기본 전제조건으로 선언하고 여러 국제기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실제적인 활동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세계인의 인정을 받아왔다.

특기할 만한 것은 WHO가 창립되던 1948년 당시에는 일반적인 건강이라는 개념을‘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으로 구분하였으나, 21세기부터는 건강개념을 보다 확장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정신적 건강을 지적 건강(intellectual health), 심리적 건강(psychological health), 정서적 건강(emotional health), 영적 건강(spiritual health)’으로 세분하였고, 사회적 건강을 사회적 건강(social health), 경제적 건강(economic health), 문화적 건강(cultural health)으로 세분화하여 보다 넓고 심오한 의미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체적 건강에 대한 활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정신적 건강이나 사회적 건강을 신체적 건강을 무시하고는 사실상 추구하기 어렵기 때문인 동시에, 모든 형태의 건강들이 신체적 건강을 기초로 삼아 누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신체적 건강은 행복의 중요한 조건의 하나로서 이들 세분화된 여러 건강 개념들과 밀접한 관련 하에서 작동해야만 진정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해 왔으며 그 영향을 받아 최근에는 넓은 의미의 ‘건강 중심의 웰빙’이라는 관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아 우리 사회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관리하는 일’(physical fitness)이 삶의 일부로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웰빙의 생활화’를 강조하는 붐이 조성되고 있고 신체적 건강을 전제로 한 건강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의 인식이 고취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은 최고의 보약’이라는 격언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서구사회의 웰빙 선풍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BBC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는 비결 10가지’ 제시

특히 영국의 국영방송 BBC가 행복관련 실증적 연구결과들을 종합하여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는 비결(10가지)’을 제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1)가장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라(몸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심장을 더 많이 뛰게 하는 운동). 2)애완동물을 키우라. 3)몸매 관리는 젊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4)깨어 있는 시간 동안 몸을 최대한 많이 움직이라. 5)동네에서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으라. 6)나갈 수 없다면 집 안에서 운동을 하라(헬스용 자전거 등). 7)요가를 배우라. 8) 집안일을 하라. 9)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 10)즐겁게 운동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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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신체적 건강관리를 통하여 신체적 면역력을 증강시켜 질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노화방지와 정신적 건강을 관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높여주는 동시에 정신건강까지도 향상시킨다는 주장은 구체적으로 항스트레스 홀몬인 엔돌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라는 과학적 연구결과로도 검증되었다.

규칙적인 건강관리는 자신의 건강을 향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항우울제 역할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시간을 관리하는 동시에 인간관계가 원만해지고 다양한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도록 해주고 타인에 대하여 배려하고 감사하며 봉사하는 활동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편 미국의 긍정심리학자인 톰 레스와 짐 하터는 웰빙(행복)의 5개 영역 중에 육체적 행복(physical well-being)을 설정하고 그 기능에 대하여 ‘건강해야 행복하다’라는 표어를 내세우면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라는 표어를 명심하고 실천하는 생활을 습관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그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운동으로 인한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며, 좋은 식습관(웰빙 음식)으로 활력을 얻어 효율적으로 업무수행에 임하고, 숙면을 취해 뇌의 활동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도 신경을 쓸 수 있어야만 육체적 웰빙 상태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내용은 그의 주장이 있기 전부터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기본 상식으로 통할 정도로 전파되어 온 실정인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도 신체적 건강 없이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인식이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먹는 것에만 웰빙이 과도하게 치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학교교육에서도 숙면을 취하는 일이 건강관리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진지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숙면과 건강 간의 관계를 연구해 온 결과에 의하면, 배고픔, 운동 부족, 수면 부족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수면 부족상태라는 결론을 얻고, 수면이 전체적인 건강 유지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 주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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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는 먹는 것에만 치우친 웰빙을 과도하게 치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향후 학교교육에서도 숙면을 취하는 일이 건강관리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진지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삼 강조해 둔다. 우리 사회에서도 오래 전부터 숙면을 취하는 것은 보약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값진 것이라는 격언을 배경으로 숙면을 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일종의 ‘복 받은 삶’을 누리기 위한 기본 인프라라고 보아야 한다.

이에 영국 BBC의 행복 관련 다큐멘터리의 내용 중에서 발췌한 “좀 더 행복한 수면을 위한 방법(15가지)”을 소개하는 바, 수면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유념해 둘 필요가 있다.

즉 1)일상생활에 변화를 추구하라. 2)수면 일기를 쓰라. 3)일정한 시간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라. 4)신체 중심부의 체온이 떨어지면 숙면을 취할 수 없다. 5) 잠자기 한두 시간 전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말라. 6)잠자기 세 시간 전에 식사를 하면 잠이 잘 온다. 7) 낮에 15분간 꿀맛 같은 낮잠을 자라. 8)우유가 든 음료를 마시면 잠이 잘 온다. 9)침대는 말할 것도 없이 가장 중요한 가구다. 10)침실은 어두운 것이 좋다. 11)잠자기 전, 아이 방에 있는 컴퓨터나 TV를 끄라. 12)수면 전에 카페인 섭취에 유의하라. 13)자기 전에 술을 마시는 행동을 삼가라. 14)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잘 잡으라. 15)제한적 환경 자극 요법을 활용하라(방음이 잘 되는 방에 안락한 잠자리 활용)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자유언론인 리즈 호가드는 BBC의 행복 관련 실증적 연구에서 ‘음식으로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하며, ‘뇌화학’ 관련 연구결과에 바탕을 두고 적절한 수면 및 운동과 함께 식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행복에도 기여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는 한국에서도 웰빙음식에 대하여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 중점을 두고 몸에 좋은 음식이 웰빙을 보장해준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식생활에 대응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과도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 중 특히 음식에 의존하는 화학물질이 우리의 기분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로토닌, 베타 엔돌핀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포도당, 탄수화물, 단백질 섭취에 초점을 둔 음식물 중심으로 한 식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이테크로 무장한 현대 도시생활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식사시간에 가장 큰 행복을 느끼며, 먹고 마시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상당 부분 좌우한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고로 수면, 운동과 함께 식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BBC눈 행복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못된 식습관 개선에 중점을 두면서‘음식으로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비결(15가지)’을 제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1)탄수화물을 먹으면 세로토닌 수치가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진다. 2)매일 식사시간에 단백질을 섭취하라. 3)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즐기며, 설탕과 소금 등 화이트 푸드를 감축하라(베타 엔돌핀 수치를 강화하라). 4)가끔 외식을 하라. 5)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으라(뇌의 쾌락중추를 활성화하기 때문). 6)좋아하는 음식은 가끔씩만 먹으라. 7)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라. 8)아침식사는 꼭 하라. 9)아침에는 저지방 요구르트, 과일, 견과류 등으로 만든 부드러운 식사가 좋다. 10)어류는 뇌에 가장 좋은 음식이다. 11)간식거리(특히 포도당)를 가지고 다니면서 섭취하라. 12)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말라(비만을 비롯하여 난독증, 주의력 결핍과다 활동장애(ADHD), 자폐증 등의 정신질환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 13)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으라(하루에 최소 다섯 번). 14)굴을 먹고, 마늘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라. 15) 물을 하루에 6-8잔 마시고, 가능하면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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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가드는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웃는 일이 생활화되면 스트레스 해소와 진통 효과를 얻게 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고 용서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건강을 크게 증진시켜 준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한편 미국의 심리학자 제니퍼 잭슨은 신체적 건강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전제 하에서, “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좋은 기분을 느끼도록 화학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을 활용하여 운동을 통하여 긍정적인 정서상태를 조성하고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몸을 다스릴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한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이 감수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응용하여 신선한 과일, 야채,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류와 콩류를 충분히 섭취하여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그를 활용하여 긍정적인 정서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신체적 건강을 다스리기 위해서 요구되는 음식, 수면, 운동, 마음가짐 등에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습관화함으로써 원만한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적과 비전을 추구하는 원동력인 인내력이나 지구력, 의지력, 집중력, 추진력 등과 업무수행의 효율성 증진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영국의 과학자(화학) 데이비드 해밀턴은 주장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일반인들이 식사, 수면, 운동과 관련한 웰빙을 추구하는 생활습관에 적응하고 있는 동시에, 요즈음에는 삶의 기본 조건인 의, 식, 주 관련 웰빙의 조건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생활을 꾸려나가려고 노력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개인들이 신체적 건강이나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가에 관해서 요구되는 지식과 정보를 열심히 구하고 그를 활용하는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사례의 하나로서, 적지 않은 시민들이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삶의 공간, 즉 주택의 입지와 환경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보다 넓은 의미의 웰빙을 추구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한 것으로 간주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추세를 말해 주고 있다.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자연친화적 관점에 따라 삶의 방식을 추구해 온 동양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생활화해 온 풍수지리 등을 자연스럽게 활용해오고 있으며, 근래에는 서양사회에서도 그 합리성을 인정하고 일종의 웰빙 환경을 추구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강녕이 행복의 기본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동서양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남들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모방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일쑤다.

우리 사회와 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행복의 핵심 요인인 강녕을 중시하는 행복관을 터득하고

생활화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대로 조성해 주어야 한다.

친자연적 생활태도는 고대 중국의 노자나 장자 등이 주장해 왔던 도가적 논리가 우리의 삶에 자리잡아왔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인간적인 자연환경의 중요한 부분을 대변해 주고 있는 풍수지리적 논리를 오랜 동안 사용해 오고 있다는 점에 서구인들도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생활을 위해서는 친자연적 환경을 웰빙으로 간주하고 건강에 적절한 주거환경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제는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으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피상적인 건강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건강과 행복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도 않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은 건강(몸)에 좋다면 너무도 쉽게 현혹되는 경향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몸에 좋다고들 하니 나도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하여, 뇌화부동하며, 무조건적으로 모방하는 사회적 동조 현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필자는, 원인 규명 차원에서 학교교육에서 건강을 어느 정도 중시하는지 되돌아보고 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특히 요즈음 학교에서 체육수업에 대한 홀대가 심화되었기에, 지식교육 이외는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천박한 생각에 온 사회가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러한 연유로 학생들이 외형적으로 체격은 좋아졌으나 내실은 기초체력이나 정신력이 약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이라는 질병(WHO는 비만도 질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에 빠져드는 청소년이나 성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그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네 모습이다. 더불어 건강 유지에 소홀한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들어 중장년기에 들어서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성인병에 시달리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이와 같은 국민적 차원의 허술한 건강 관념으로 인하여, 남들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모방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일쑤다 등등.. 이에 대하여 우리 사회와 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행복의 핵심 요인인 강녕을 중시하는 행복관을 터득하고 생활화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대로 조성해 주지 못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에 대해 범국민적 차원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이라 할지라도 개인마다 각기 다른 성질이 있어 모든 개인에게 동일하게 맞지 않을 수 있는 처방도 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바, 평소에 자신의 신체적 건강을 스스로 보살피며 나이가 들어도 건강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노력하는 습관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생활습관과 삶의 방식을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자신만의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곧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보다 진지하게 미래지향적인 행복관에 입각하여 행복교육을 추진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