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김준우, 김양현, 전민서 학생 선행 표창...피자도 선물

부산시교육청 변용권 건강생활과장이 27일 오전 10시 부산중 1학년 1반을, 10시30분 부산서중 1학년 1반과 4반을 각각 찾아 김준우, 김양현, 전민서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장과 선물(피자)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변용권 건강생활과장이 27일 오전 10시 부산중 1학년 1반을, 10시30분 부산서중 1학년 1반과 4반을 각각 찾아 김준우, 김양현, 전민서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장과 선물(피자)을 전달하고 있다.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길거리에서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찾아준 착한 중학생 3명이 27일 교육감 모범학생 표창을 받았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부산서중 1학년 김양현·전민서 학생과 부산중 1학년 김준우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장(모범학생상)을 수여하고 선행을 격려했다.

또 이들 학생의 학급에 피자 6판씩을 선물로 전달해 선행 이야기와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학생들은 지난 23일 낮 12시께 부산 동구 범일동 국민은행 앞 도로에서 지갑을 주워 112에 신고한 후 곧바로 부산동부경찰서 소속 자성대파출소를 찾아 주인을 찾아달라고 맡겼다.

이 지갑에는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 마을에 사는 A씨(69)가 잃어버린 28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 돈은 재개발사업 이주비로 받은 그의 전 재산이라고 한다. A씨는 잃어버렸던 재개발 이주비를 찾음으로써 찬 겨울 노숙자 신세를 면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은 A씨의 사례도 극구 사양하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파출소를 훌훌 떠나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김석준 교육감은 “기특한 학생들의 선행은 추운 세밑을 훈훈하게 해 준 좋은 소식으로서 우리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라며 “귀감이 될 만한 아름다운 선행이 우리 부산 학생들에게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