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과목 선택 상담 '교육과정 가이던스 교사' 필요
나이스 시스템과 연동 안 돼..개별 학생 가입, 승인 등 불편
교과서 주문 기간 9,10월로 기존과 동일..."개별 주문 필요"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운영 중인 연구학교(54개교), 선도학교(51개교) 105개교의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구 비슬고, 수원 고색고, 서울 불암고, 경남 함안고, 인천 대건고의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에듀인뉴스>에서는 고교학점제의 실제 운영 모습을 궁금해 할 현장 교원들을 위해 요약해 소개한다. 요약본은 해당학교 담당자가 작성해 교육부를 통해 제공 받았다. 

2018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연구과제=고교학점제 이해를 위한 학교공동체의 인식을 제고할 여건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운영은 ‘어떻게’ 그 절차를 마련하고 정착시킬 것인가? 고교학점제 대비 수업과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

2018 연구학교 1년차 운영 절차=운영 준비기(교육과정, 수강신청)

1. 고교학점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 연수와 홍보 

2. 비슬고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구축: ‘교육과정 지원팀’ 이원화=교육과정진로상담지원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기본 방향 설정/교육과정운영관리지원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

3. ‘과목 선택’을 위한 다양한 진로 설계 및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4. 고교학점제 ‘수강신청 프로그램’(http://www.hscredit.kr)을 활용한 수강신청

5. 시간표 작성: 절충형(행정관리고정반+이동수업반)

▲마무리하며

1. 과목 선택=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따른 과목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인별 명확한 '진로 의식'이 전제되어야 함.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과목 선택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 1:1 상담 및 지도가 필요함

1-1. 1차에 비해 2차 최종 과목 선택 조사 변동이 있음. 학생 자체의 진로 성숙의 결과 및 학교에서 마련한 여러 진로 탐색/체험 프로그램 및 1:1 과목 선택 진로 수업 등의 총체적인 결과라 볼 수 있음.

1-2. 해외에서처럼 교육과정 과목 선택 상담을 해 줄 '교육과정 가이던스 교사'가 필요함. 현재 진로시간은 '대입 대비 진로교육' 혹은 '직업 교육', '진로 관련 행사 준비 및 안내', '적성 검사 시간' 등으로 치중되어 있음. 또한 진로교사는 '진로'와 관련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나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성은 미흡함.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통한 교고학점제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안내 시간 및 인력이 확보되어야 함.

2. 수강신청시스템 프로그램 

2-1. 장점 : 학기별 필수과목, 선택과목 단위수 확인이 가능함. 여타의 프로그램과 달리 교육과정 및 수강신청에 집중된 프로그램으로서는 유일함. 교육부와 평다원 주도의 프로그램으로서, 추후 나이스시스템과 연동 시 교육과정 시간표, 교과서 주문 및 정산 업무 처리가 이 프로그램만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음.

2-2. 단점 : 현재로서는 나이스 시스템과 연동 불가로 학적파일 업로드 불가, 개별학생 가입과 승인의 번거로움. 아직 매뉴얼이 상세하지 않음. 오류 발생 시 문제점 해결이 즉각적이지 않음. ->고정시간 수업배정, 이동시간 수업배정 시간 구획을 정해 줌. 3개 학년 시간표 작성은 따로 시간표 작성 교사가 3개 학년 수작업을 해야 함.

3. 교과서 주문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따르면, 학생별로 선택 과목이 다르고 그에 따라 교과서도 개별적으로 다름. 9월은 한창 2차~최종 과목 선택 시기인데, 교과서 주문은 9월(기간본 주문), 10월(신간본 주문) 한하여 독촉. 운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음. 교육과정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 교과서 관련 부서에서는 예전 교육과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실제 단위 학교에서의 운영과 큰 괴리감이 있음.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과목을 선택하는 만큼 교과서도 개별로 구입하는 방안, 과목 선택 수강 신청 프로그램으로 연동되는 방안 등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