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부모 '만족도 높아', 학생 '따뜻한 상담 원해'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운영 중인 연구학교(54개교), 선도학교(51개교) 105개교의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구 비슬고, 수원 고색고, 서울 불암고, 경남 함안고, 인천 대건고의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에듀인뉴스>에서는 고교학점제의 실제 운영 모습을 궁금해 할 현장 교원들을 위해 요약해 소개한다. 요약본은 해당학교 담당자가 작성해 교육부를 통해 제공 받았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을 위한 실태조사

설문조사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통한 효과적인 고교학점제 연국학교 운영을 위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학생 181명, 학부모 81명, 교원 51명이 참여하였다.

○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에 관한 설문 결과

○시사점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이해를 위한 다양한 연수 추진

-진로 적성 검사 및 진로 설계 지도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한 진로 맞춤형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및 오류 최소화

-교육과정, 수업 및 평가 혁신, 진로지도에 관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육과정지원팅 및 교육과정TF팀을 구성하여 고교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상담프로그램, 학습설계 프로그램 구안 및 운영

-다양한 교내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강 시간 최소화 및 학생 관리 계획 수립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조성

▲협력적 교원문화 형성을 통한 연구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편성

- 부서별 회의 및 기획위원회 회의를 통해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공유

- 고교학점제 연구 주제별 아이디어 공유 및 추진 계획 수립

- 학교 전체 부서의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내용 숙지

- 고교학점제 업무 담당자의 업무를 모든 부장교사 및 전체 교직원과의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교직원 집담 토론회 실시

- 내실 있는 TF팀 운영을 통한 학교 전체 교육활동과 고교학점제의 연계

▲교사,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교육과정편성

- 기존 폐쇄적인 교육과정편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방안 연구

- 교과협의회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교육과정위원회 회의 내용을 전교직원에게 공개하여 교육과정 편성에 대한 신뢰감 형성

- 교육과정편성을 위한 공청회 실시

o 학부모대표 3인, 학생대표 4인, 외부교육과정전문컨설턴트 1인으로 구성

o 교육과정 편성 목적(취지) 설명

o 학부모의 의견 및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 마련

o 최대한 학부모 및 학생들의 의견을 교육과정에 반영

o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편성

▲학생들의 교육과정 이해를 돕는 페스티벌 ‘교육과정 박람회 실시’

- 강당에 모여서 진행하는 집체 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방법 마련

- 교육과정 설명, 교과목 안내, 부스 운영

- 학생 희망 계열별 교실 이동하여 개별 교육과정 컨설팅(상담) 실시

- 컨설턴트 구성은 교육과정지원팀(외부진로진학교사 포함) 1명, 1학년담임교사 1명, 재학생 1명으로 구성

- 개별적인 컨설팅을 통한 학생들의 교육과정 이해 제고

- 학부모 또한 행사에 대한 큰 만족감을 보임

- 의미 있는 점 : 진로희망이 결정되지 않은 학생들은 과목 선택에 대한 어려움이 있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알게 됨

▲수강신청 정정기간 운영

- 1학기에 1차 수강신청을 마무리하면서, 2학기 개학 후 수강신청 정정기간 운영

- 수강신청 변경 희망원을 제출한 학생에 한하여 수정

o 변경희망원에는 담임교사 상담내용을 작성하게 되어있음

o 이는 학생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 수강신청 내역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

o 이 과정은 전 학교가 반드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마무리하며

연구학교 1년차를 마무리하며 학교 자체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놀라운 결과였다. 교사의 높은 만족도는 협력적인 교원 문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학부모의 충분한 만족도는 탄탄한 교육활동 운영이 되고 있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달랐다. 학교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주고자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서 노력했던 많은 프로그램, 고교학점제 이해를 돕고자 했던 연수들. 연구학교로서 제도적 건의사항 등이 물론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앞으로 될 것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과목선택 이전에 자신들의 꿈을 찾게 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따뜻한 상담이었다.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 되고, 과목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었지만 대다수의 우리 아이들이 진정 원했던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진로에 대해 고민해주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다행이다! 약점을 지금이라도 알았기에 철저한 작전을 세워 학생의 진정한 미래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이 2019학년도의 최우선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