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우수교원 2967명 포상

유은혜 부총리 스승의날 감사편지. (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스승의날 감사편지. (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선생님! 존경합니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교육부가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포상 수상자와 동반 가족,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교육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표창 수상자 심금순 서울강서양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6명의 수상자 가족이 축하와 함께 가족으로서 느끼는 기쁨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식에서는 227명 정부포상 수여자와 2740명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대상자 대표(근정훈장 12명, 근정포장 12명, 대통령 표창 95명, 국무총리 표창 108명)에게 포상과 표창을 수여한다.

행복학교를 운영하며 행복나눔콘서트를 통해 소통과 공감이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한 ▲산격초등학교 박다예 교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매일 아침 교문에서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며 등교맞이를 함으로써 소통과 공감을 몸소 실천한 ▲천안백석중 채정숙 교장은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공지능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우리 사회가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길 수 있도록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활동이 침해된 피해교원 보호조치와 치유방안을 구체화하는 교원지위법 개정(10월17일 시행)에 이어,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개정 시행령에는 ▲피해교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비용부담 및 구상권에 관한 사항 ▲침해학생에 대한 조치(학교에서의 봉사, 사회봉사, 특별 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포함, 교원 보호의 구체적 지침을 밝힐 예정이다.

◆ 정부포상 수상대표자

홍조근정훈장: 소통과 공감 통해 따뜻한 행복학교 운영(대구산격초 교장 박다예)

박다예 교장

박다예 교장은 대구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를 경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교육활동을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동참과 학부모 참여를 통해 이룬 통합학교는 각종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고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소통, 상호존중의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학생과 조부모와의 따뜻한 관계 개선을 위해 손자·손녀가 공연하는 행복나눔콘서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학생들의 심미적 감성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문화예술중심 교육과정을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다.

녹조근정훈장: 인성 겸비한 특성화고 진로개척자 육성(세종 보람고 교장 최성식)

최성식 교장

최성식 교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산업현장 실무능력 향상 및 취업률 제고를 위해 부단한 노력했다. 

특히 부적응, 취약 계층 학생들을 위해 개별지도를 지원해 학업중단 예방에 앞장섰으며, 주입식이 아닌 메타인지를 활용한 학습과 자기주도적 진로개척을 강조하며 특성화 학과의 취업역량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 인성 중심의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공헌했다. 특히 ‘3O3X(3O: 배려, 존중, 칭찬, 3X: 폭력, 흡연, 결석)’ 등의 구체적 과제를 제시하였으며, ‘사랑의 인사 나누기’를 통해 지속적인 인성역량 실천과 내면화를 이끌어냈다.

옥조근정훈장: 배움과 성장 아름답게 그리는 미술교육 실천(전남 정남진산업고 교감 김선도)

김선도 교감

김선도 교감은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미술 재능기부인 ‘팝콘스케치’ 봉사활동을 했다. 배움을 통해 지역사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배려계층의 학습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공격성을 보이는 부적응 학생과 흡연하는 청소년의 회복력 향상 위해 20년 동안 미술치료를 꾸준히 실천하며 노력했다.

또 대부분의 교직생활을 농어촌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미술교육을 통한 정서안정과 행동변화를 꾀했다. 제자들은 “겪으면 겪을수록 우리 선도 쌤 진국이시죠”라며 평소 배려와 이타적인 삶을 실천하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다.

근정포장: 지역기관 연계 통한 교육 희망사다리 복원(경기 당촌초 교장 심학경)

심학경 교장

심학경 교장은 ‘저소득층 공부방 공동운영’ 등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을 위해 대학들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기관 협력을 통해 만들어가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노력했다.

또 기초학력향상을 기초학습부진아에게 동기부여 및 상담을 지원하였고 평가문항 자료집 개발, 기초학력지원단 활동 등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특히 학생중심의 안정적 학교운영을 위해 ‘전문학습공동체 공동설계’, ‘교육과정 중심 진로교육’, ‘학생주도형 현장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진취적 교육 혁신을 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