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오래 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이란 책을 받고 큰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저자는 스티븐 코비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여덟 번째 습관을 추가했는데 그것이 바로 ‘나눔’이다. 나눔의 생활을 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고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자는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눔의 삶에 어색하며 무슨 큰돈이나 물질이 있어야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작은 배려와 나눔이 모여서 언젠가는 큰 나눔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채근담」이나 「명심보감」에는 노력 없이 얻은 재물이 얼마나 위험한 함정이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 가족 이기주의에 얽매여서 자식에게 큰 유산을 남겨주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볼 때 측은하고 불쌍하게는 생각하지만 가짜 또는 앵벌이 하는 사람으로 생각해 푼돈을 넣어 주는 것조차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란다.

진정한 나눔은 ‘인간’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자선을 베풀지 않아도 되는 이유까지 생각하며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불쌍한 사람이 손을 내민다면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인간적인 것이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그 다음 문제다.

아름다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대기업들이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들의 구제 사업과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각계각층의 사람들도 나눔의 대열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읽고 참 기분이 좋았다.

이름 없는 서민들의 동참은 더욱 감동적이다. 정신대 할머니의 기금, 멸치 한 상자의 기금 등 적은 돈이지만 나눔의 정신으로 모아지는 수많은 나눔의 물결, 역시 우리 민족은 예부터 서로 돕고 협동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는 훌륭한 민족이다.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물질뿐 아니라 재능, 끼, 전문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올바른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부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쓰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그 동안 변변한 나눔 운동 한번 못 해본 자신이 부끄러웠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