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7일 김현철(사진 왼쪽)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이 우수부서 상금으로 받은 상금을 ‘친구랑’에 기부하고 있다. 2019.3.27. (사진=에듀인뉴스 DB)
올해 3.27일 김현철(사진 왼쪽)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이 우수부서 상금으로 받은 상금을 ‘친구랑’에 기부하고 있다. 2019.3.27. (사진=에듀인뉴스 DB)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이언주 의원(무소속)이 자사고 폐지 공론화를 제안한 조희연 교육감을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인 파시스트”라고 비난한 데 대해 서울시교육청 김현철 대변인이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한국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이제 자제하여야 할 정치적 막말”이라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또 “이의원의 얄팍한 도움 없이도 교육은 충분히 자체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더이상 교육을 사사로운 이해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희연 교육감, 알고보니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인 파시스트군요. 지금 자사고를 멋대로 없애는 그의 폭력적 행태를 보면 자신만이 정의라는 운동권 특유의 파쇼적 행태가 잘 드러납니다”라고 조희연 교육감을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19일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먼저 이 의원에게 △평소 국회에서 자사고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지 △평소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생각을 펼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혹시 교육 현안을 틈타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함은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 증진 노력에 대해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하고, 입시 위주의 사교육과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을 완화하려는 교육정책을 사회주의 좌파 파시스트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수준의 말은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한국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이제 자제하여야 할 정치적 막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의원처럼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교육을 도구로 삼는 정치 논리는 우리 교육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막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오히려 자사고 문제뿐만 아니라 대학 서열화와 입시 문제 등 우리사회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깊이 있는 이해부터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