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덕 대구 구남중학교 교사

토론 수업으로 바뀐 교실 "모두 참여하는 교실 만든 디지털교과서"

디지털교과서-위두랑 연계 프로젝트 수업.(사진=권세덕 교사)

교실 속 다양한 요구 충족하는 '디지털교과서'

[에듀인뉴스] 교실 속에는 수업 내용이 너무 쉬워 지루해하거나 더 심화한 내용을 알고 싶어 하는 학생, 단 한 번의 수업으로는 그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이론 수업과 조별 활동 수업에 참여가 어려워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서로 다른 꿈을 지닌 학생들이 한 곳에 섞여 있다.

기존 서책형 교과서로는 이런 교실 환경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학습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디지털교과서는 구조 및 구성, 수업 주제별 콘텐츠, Wi-Fi 환경 등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늘 학생 가까이에서 학습을 지원하고 있어 예습과 복습에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내 서재에 다운로드 해두면 인터넷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고 서책형 교과서가 할 수 없는 교과서 밖 연결 및 자료 공유, 협업, 그리고 다양한 AR, VR, 360°콘텐츠 적용으로 수업이 재미있고 참여도가 매우 커 수업의 질을 제고시키고 있다.

디지털교과서의 여러 강점 중, 에듀넷-위두랑-디지털교과서를 연계한 프로젝트 교수-학습은 프로젝트 과정 동안 위두랑 팝에서 루브릭 평가지로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feed back을 할 수 있으며, 학생용 루브릭 평가지에 동료 평가 결과 자료를 활용하여 객관적인 학생활동과정평가도 가능하다.

또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메이커 교육, 주제 선택, 동아리 활동 등 다른 프로그램과 연결 지을 경우,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높이는 매우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친구들끼리 서로 묻고 가르쳐주기'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사진=권세덕 교사)

모든 수업을 토론 수업으로, 디지털교과서가 가져온 교실 변화

서책형 교과서, PDF 교과서, E-book 교과서를 적용한 수업에서는 탐구 활동지, 교과 내용 요약지, PPT 등을 제작하고 교과 내용 전반에 걸쳐 교사의 안내 또는 개입이 요구되었으나, 에듀넷-위두랑-디지털교과서 연계 적용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 활동을 하거나 동료들끼리 협업과 프레젠테이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므로, 교사들은 수업 안내자, 수업 조력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교과서 적용 수업으로 교내 Wi-Fi 학내망이 기존에 비해 사용자 수와 속도가 3배 이상 업그레이드되었고, 스마트수업 환경이 구축되어 모든 교과 수업에서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으로 협업과 공유, 토의·토론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AR, VR, 360° 동영상 콘텐츠는 학생들의 동기 유발 및 참여도, 이해도를 증진할 수 있으나, 사회, 과학 두 교과에서는 그 수가 적어 주제별로 더욱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요구하였고, 영어를 비롯한 디지털교과서 비적용 교과에서는 콘텐츠 저작 연수를 받고 직접 저작하거나 자료를 수집하여 수업에 적용해 보려고 하고 있다.

디지털교과서-위두랑-상상제작소 연계 '내 아이디어 3D 프린트로 만들고 발표하기' 프로젝트 수업.(사진=권세덕 교사)

교과마다 필요성 다른 디지털교과서 "교과에 맞는 기능 보완해주길"

PDF 교과서의 강점은 필기, 확대, 이동, 재구성, 콘텐츠 추가 가능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필기 기능과 익숙함이 강점인 서책형 교과서를 보조 교과서로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디지털교과서가 서책형 교과서, PDF 교과서, E-book 교과서의 기능적 한계를 모두 극복하거나 이들 교과서가 지니는 강점과 약점 모두를 포괄한다면, 학교와 교사에게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라고 홍보하거나 강요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므로, 디지털교과서의 미흡한 기능들에 대해서는 보완하기를 바란다.

영어 교과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E-book 교과서가 오히려 기능면과 익숙함에서 더 큰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 과학은 그나마 기타 교과서가 지니지 못한 AR, VR, 360° 동영상 콘텐츠 탑재와 위두랑과 쉽게 연계 수업할 수 있어 많은 교사가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교과서 적용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과목에 대해서도 개발하고 불편함이 전혀 없고 강점이 많도록 개발하기를 바란다.

한편 디지털교과서 적용 수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 해결하는 데 있다.

교실 수업에서는 디지털교과서가 불편한 점이 많아 서책형 교과서를 메인으로 하고 디지털교과서를 보조로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에 디지털교과서를 탑재하여 사용하거나, 2인 1모바일 기기, 또는 1조 1기기 지급, 1인 1기기 지급은 되나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는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여 수업하려는 교사들의 접근성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낭비가 아닌 투자라 생각하고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재미있는 수업을 위한 교과서,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효과적으로 지원해 주는 참고서나 백과사전, 그리고 중개소 같은 교과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권세덕 대구 구남중 교사
권세덕 대구 구남중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