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21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꺼낸건 참 고약하다"며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비판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1970년대 낡은 정치로 돌아가는 것으로 국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 부끄러운 일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내년 총선 등 선거에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전대표는 "국민을 편가르기 해 다른 편을 핍박하는 정치는 대통령이 해서는 안되는 정치다"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대선에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며 "스스로 결자해지하고 경제에 전념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광주 서구 유스퀘어광천터미널 광장에서 진행된 광주시당의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 장소를 방문해 서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7시30분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열리는 'CEO 및 명사초청' 특강에 참석, '공정성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