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산고, 교사가 온라인 학습 영상 제작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가정학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리, 보건 등 전문교과 가정학습 지원 사례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부산 영산고는 개학 연기기간 동안 교사들이 직접 학습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에 탑재, 학생들의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교사들은 지난 11일부터 조리, 보건, 사무경영 등 전문교과 과목들의 수업 영상을 직접 제작해 1일 1수업(영상)을 유튜브에 탑재하고 있다. 

전문교과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에 비해 온라인 수업이 쉽지 않은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 영상을 본 후, 익일 오전 11시까지 영상 내용을 학습하고, 스스로 A4 용지에 요점을 정리한 뒤 인증샷을 찍어 담임교사에게 전송한다. 

지난 11일 웰빙조리과 탁은지 교사가‘서양요리의 기초’, 12일 보건간호과의 이은희 교사가‘순환계에 대하여’, 13일 사무경영과 강경아 교사가 ‘4차 산업혁명 5G’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했다. 

교사들은 오는 20일까지 계속 새로운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백용규 교장은 “이번 수업 영상 제작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효과적이지만 학생과 교사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매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