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경기 시흥 장곡중 교사/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운영자

김준호 경기 시흥 장곡중 교사/ 그림책사랑교사모임 회장
김준호 경기 시흥 장곡중 교사/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운영자

<훈훈한 감동 뉴스 1>

[에듀인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과 마음이 지친 채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지하철 위로 방송이 나왔다는 뉴스를 접했다.

◇ 공항철도 안내방송 중

“괴테의 시 한 편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멀리서 빛나는 별처럼 사람도 모두 그렇게 꾸준히 몸을 움직이며...”

“어떤 세상이든 빛을 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지하철 4호선 안내방송 중

“안녕하세요. 승객 여러분.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죠?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는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나는 ‘행복으로 할래’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이 영화의 대사처럼 오늘 좋았던 일만 생각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훌훌 털어버리는 게 어떨까요. 지치고 아팠던 거 지하철에 두고 내리시면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심 걱정 두고 가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 표지.(김효은 저, 문학동네, 2016)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 표지.(김효은 저, 문학동네, 2016)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지하철 입장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쓰인 그림책이다.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나는 오늘도 달립니다. 매일 같은 시간, 매일 같은 길을"이라는 독백으로 시작한다.

지하철은 땅 위와 아래를 오르내리며 많은 사람들을 목적지로 갈 수 있게 안내한다. 지하철은 어느 한 명 소홀히 하거나 편애하지 않는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이들 모두를 껴 앉는다. 그렇게 지하철은 묵묵히 매일 달린다.

 

지하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맡은 일을 묵묵히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변 환경을 불평하기보다 주어진 능력 범위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엇보다 힘든 이들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훈훈한 감동 뉴스 2>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자신만의 건강과 안전만을 챙기기 바쁜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의 삶에서 작은 실천부터 해야 한다.

일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내는 택배 기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일어났다. 고생하시는 택배 기사들을 위해 감사 편지와 손 세정제, 마스크, 음료수 등 작은 선물을 전하는 운동이다.

무심코 택배를 내려놓다가 발견한 택배 기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SNS 상에서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는 사람들이 넘쳐 났다고 한다.

그림책 '다섯 손가락' 표지.(셀마 운 글라우베 글, 브루나 바로스 그림, 강인경 역, 미디어창비, 2016)
그림책 '다섯 손가락' 표지.(셀마 운 글라우베 글, 브루나 바로스 그림, 강인경 역, 미디어창비, 2016)

다섯 손가락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엄지손가락으로 찬성, 반대 등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집게손가락으로는 무언가를 가리키기도 하고 코를 파기도 한다. 가운뎃손가락, 넷째 손가락, 새끼손가락도 제 나름의 역할이 있다.

다섯 손가락이 함께 힘을 모으면 무언가를 위해 싸울 수 있고, 쓰다듬어 줄 수도 있는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두 손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진다. 두 손으로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을 위해 손을 내미는 것이다. 더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위해 내가 먼저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따뜻한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더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위해 자신의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 내 두 손의 따뜻함이 옆 사람에게 전달될 것이고, 옆 사람의 따뜻함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될 것이다.

모두 자신의 두 손으로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는 지하철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