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물락 코딩블록’ 펀딩 나선 한덕수 씨앤알테크 대표
집에 있는 시간 늘어난 아이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컴퓨터 다루지 못해도 가능한 코딩..."생각하는 법 가르쳐야"

씨앤알테크가 개발한 쪼물락 크딩블록 제품(사진=한치원 기자)
씨앤알테크가 개발한 쪼물락 크딩블록 제품(사진=한치원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는 아이들 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부모, 교사, 교육관계자 등은 온라인 수업 등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에 나갈 수 없고 면대면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덕수 씨앤알테크 대표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 중 가장 좋은 것은 코딩교육”이라며 “엄마, 아빠와 쪼물락 코딩블록으로 함께 놀다보면 아이들 생각이 저절로 자라게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를 만나 코딩교육의 필요성과 ‘쪼물락 코딩블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코딩교육이 대세라고 하는데 세계 동향은 어떤가.

세계적으로 코딩교육 시장은 확대하고 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등 다수 국가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과정으로 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SW 교육을 의무과정으로 편성해 초등은 17시간, 중등은 34시간을 가르친다. 스티브 잡스는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켬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며 “프로그램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딩교육은 미래세대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

▲쪼물락 코딩블록을 개발한 동기가 긍금하다.

원래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다. 처음에는 프리랜서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어 쪼물락 코딩블록을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2016년 말 개발을 시작해 4~5개월 만에 시제품이 나왔고, 2017년 5월 처음으로 전시회에 제품을 내놨더니 현장 선생님들 반응이 좋아 정식 제품을 출시했다.

▲코딩교육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나.

씨앤알테크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IoT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코딩 교육 기자재 등 IoT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특허 등록 3건, 디자인 등록 2건, 미국·중국·EP 등 해외개별국 출원 3건을 비롯해 2018 이러닝 코리아 어워드 우수기업 콘테스트 수상 경력도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 자리한 씨앤알테크 사무실 벽면에 특허 등록 및 디자인 등록, 각종 수상 경력 등을 인증하는 사진이 걸려있다.(사진=한치원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 자리한 씨앤알테크 사무실 벽면에 특허 등록 및 디자인 등록, 각종 수상 경력 등을 인증하는 사진이 걸려있다.(사진=한치원 기자)

▲코딩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코딩교육은 코딩→순서도→알고리즘→로직(Logic) 등 논리적 사고력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 살아가며 끊임없이 부딪히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가 필수다. 한마디로 코딩교육은 아이들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게임을 내려받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만들어 보자"고 말할 만큼 코딩교육이 중요한 시대다.

▲그렇다면, 코딩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코딩교육은 암기식 학습을 배제한다. 코딩 스킬이 아닌 논리적 사고 훈련이 위주가 되어야 한다. 특히 코딩 포기자 방지를 위해 흥미 유발은 필수다. 쪼물락 코딩블록은 이 같은 원칙을 제품에 녹여냈다.

▲코딩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없나.

현재 코딩교육과정에서 컴퓨터는 거쳐야 할 관문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유아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논리적·창의적 사고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현재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위한 언플러그 교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코딩교육 과정이 결국 스크래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현재 초등 저학년 과정은 보드게임과 스크래치가 혼재돼 있고 교육 과정상 스크래치 진입 시 난이도가 급상승해 코딩 포기자가 발생한다. 따라서 전체 교육 과정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흐름이 필요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구가 필요하다.

씨앤알테크 한덕수 대표
씨앤알테크 한덕수 대표

▲쪼물락 코딩블록의 장점을 꼽는다면.

컴퓨터 없이 코딩이 가능하다. 수업준비를 위해서는 컴퓨터실 예약, 교구 및 케이블 설치 확인 등이 필요하지만 쫄물락 코딩블록은 쪼물락만 꺼내면 준비 끝이다. 블록을 손으로 만지면서 조립함으로써 수업 몰입도 향상은 물론 블록 놀이를 통해 SW에 대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직관적으로 접근해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블록크딩에 대한 개념 습득을 빨리 할 수 있다.

쪼물락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코딩이다. 특히 LED의 깜박거림을 통해 코드의 순차적 흐름을 표시해 구조를 이해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쪼물락 코딩블록’은 아이들이 컴퓨터 없는 S/W 코딩 경험을 통해 창의적·논리적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제품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쪼물락은 크게 블록과 로봇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록은 기본블록 2개, 명령블록 9개, 조건블록 5개, 기억블록 1개, 숫자블록 12개, 방향블록 9개 센서블록 3개, 다이얼블록 2개 등 총 43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블록으로 코딩한 것을 구현하는 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순차명령과 반복에 그치지 않고 조건을 구성해 고난이도로 스킬을 확장할 수도 있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건 어려운 문제인데.

쪼물락 코딩블록은 100% 언플러그드 교구로, 블록 놀이를 하듯 손으로 조립하면 코드가 작성되고, 실행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코딩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하지만 공급이 가장 어렵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제품 펀딩 및 판매를 진행 중이다.

4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쪼물락 코딩블록’ 펀딩은 목표액 500만원에 도달하면 각 상품을 시중가 대비 약 3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쪼물락 코딩블록’은 슈퍼 울트라 얼리버드(20세트), 슈퍼 얼리버드(50세트), 얼리버드(100세트)를 펀딩 상품으로 내놓았다. 펀딩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펀딩이 가능하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딩은 복잡하고 어려운 게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생각을 정리해가는 과정일 뿐이다. 등교가 어려워 집에만 머무르는 아이들을 위해, 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에게 코딩교육 기회를 꼭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다. 쪼물락 코딩블록이 아이들 코딩교육에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