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문제 걸린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활용성은?
IT 강국 한국, 정부 차원 원격수업 프로그램 개발은 어떤가?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에듀인뉴스] 원격강의가 확산되면서 줌(Zoom) 화상회의 솔루션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그런데 차이나 게이트라고 하는 줌에서 생성되는 화상회의 정보가 중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거친다는 이야기에 이어 잇따른 해킹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보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에릭 유안 줌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보안강화를 약속했지만 글로벌 대기업들이 줌 사용 금지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줌(ZOOM)의 인기는 다양한 기능을 무료 버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배경 선택으로 사생활의 장소 노출을 차단할 수 있으며, 100명이 한꺼번에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다. 무제한 1대1 수업과 그룹 수업은 최대 40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수업을 영상녹화로 보존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누구나 즉시 방을 개설해 초대할 경우에 줌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참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쉽게 누구나 이 경로를 통해 접속할 경우 보안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줌의 문제다.

줌은 9~11자리 ID로 개설되는데 최대 11자리로 된 방 ID 40%를 쉽게 유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한계이다. 암호를 설정할 수 있지만 참석자들에게 불편함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대부분 암호설정 없이 방을 개설한다.

다시 말해 암호설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속하여 회의나 수업 자료 등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스팸성 광고 등을 의미하는 줌바빙(Zoombombing, 줌과 폭탄 투하의 합성어) 잡음이 야기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줌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가급적이면 아이디만의 대기실을 사용하지 말고 좀 더 기밀성이 높은 비밀번호(패스워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보안유지의 한 방법이다.

(출처=https://blog.naver.com/sopo9909/221621212756)
(출처=https://blog.naver.com/sopo9909/221621212756)

필자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줌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 대두되는 보안문제 등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팀즈(teams) 사용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왜냐하면 Microsoft Teams는 보완성이 높은 글로벌 회사 솔루션으로 지금까지 줌과 같은 보안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Microsoft Teams는 지속적인 업무 채팅, 화상 회의, 파일 저장(파일 공동 작업 포함) 및 응용 프로그램 통합을 결합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 작업 플랫폼으로 Office 365 구독 Office 생산성 제품군과 통합되며, 타사 제품과 통합 할 수 있는 확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 마디로 MicrosoftTeams 는 최고의 교실 협업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Microsoft Teams의 효과적 협업을 위한 강력한 기능들을 살펴보면, 첫째, 채팅 기반 플랫폼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검증된 방식이다.

채팅은 메일을 주고받거나 카페에 포스팅을 남기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며, 새 대화를 통해 주제를 제시하고 회신을 통해 그 주제에 대해 쉽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

둘째, 주제와 목적에 따른 다양한 채널의 기능이다.

주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협업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채널을 팔로우해 알림을 받고 지속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셋째, 쉬운 파일 공유와 아카이빙이다.

강의안, 읽기 자료, 수업 유인물 등 다양한 파일을 원하는 팀과 채널에 공유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잃어버릴 걱정이 없고, 폴더를 만들어 자료 정리를 쉽게 할 수 있다.

넷째, 원하는 모든 교구를 한 곳에서 탭 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부터 워드, 원노트까지 수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교구를 원하는 팀과 채널에 추가하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다섯째,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프로젝트 별로 팀을 생성하고 접근 권한을 팀원과 선생님에게만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운영하기가 매우 쉬워 팀끼리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여섯째, 토론 수업 준비 과정이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활발한 토론 준비로 찬반 입장에 따라 팀을 만들어 활발하게 자료를 모으고 대화를 통해 논리적으로 의견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영상, 기사, 책 등 유용한 자료를 공유하며 자신의 의견을 펼쳐 나가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일곱째, 학생들과의 소통이다.

질문과 답변, 토론까지 이제 매우 쉽고 효과적으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다. 수업 내용에 관해 질문을 던져 논의를 유도하거나 학생들의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며, 과제나 프로젝트의 중간 단계에서부터 도움을 주거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Microsoft Teams는 최고의 교실 협업 플랫폼으로 보안성이 높아 온라인 화상수업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또한 지난 9일부터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로 줌을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 외국처럼 줌을 명시적으로 금지하진 않고 있다. 조속히 대안을 제공해야 할 상황이다.

이 참에 정부차원의 보안성 높은 원격 수업프로그램을 개발해 코로나19 대응능력 외에 IT 강국 면모를 글로벌 교육시장에 제공, 한국의 우수한 온라인 교육운영체계를 알리기를 소망해 보는 것은 욕심일까?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