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문제 분석, 오답노트 만들어야

(사진=지성배 기자)
(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송민호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집콕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본 학생들은 이제 어떻게 자신의 시험 결과를 분석해 볼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EBS를 참고하는 것이다. 

과목별 해설 강의가 저녁 때 올라오고, 오후 9시 이후에는 등급 컷이 발표될 것이다. 따라서 저녁 식사 후에 잠시 쉬었다가 채점을 하고 해설강의를 들을 준비가 필요하다. 이 때 오답노트까지 함께 만들어 놓는다면 금상첨화이다.

다음은 사설기관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웨이중앙의 경우 성적입력 기간에 성적을 입력한 뒤, 4월 27일 오후 5시에 성적표가 출력된다. 즉 셀프 모의평가 점수에 대해 수험생의 위치를 알려주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투스의 경우 상위누적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위누적이란 4가지 영역의 점수를 모두 반영해 전국적으로 수험생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자연계 상위누적 1%에 들면 의대지원 가능권, 인문계 상위누적 4%에 들면 중앙대 이상 지원가능권에 든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모의고사와 관련된 자료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3월 학평은 성적 전산처리가 되지 않고, 다만 온라인 기관에 성적입력자의 표본을 통해 성적이 분석되고 결과치가 나올 예정이다. 아마 공교육 및 사교육기관에서 수험생이 성적을 입력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예를 든 유웨이중앙 뿐만 아니라 이투스, 진학사, 메가스터디 등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점수를 바탕으로 상위누적 백분위를 확인하면 수험생 각자의 전국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 

각 기관에서 발표할 예정인 표준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로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가 130~135점 사이면 평이한 수준이고 130점 후반이면 어려운 시험에 속한다. 따라서 이런 기본 사항들을 이해하면 4월 모의평가를 좀 더 세심하게 분석할 수 있다.

수험생이 치른 가장 최근 시험 점수와 이번 4월 모평 점수를 비교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유의할 점은 단순히 원점수나 등급을 가지고 비교할 것이 아니라,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지난 번 시험에 비해 수험생이 더 잘했는지 아니면 못했는지 알 수 있다. 

즉 혼자 치른 3월 모평 국어점수가 80점(백분위 92%)이고 이번 4월 모평 국어점수가 83점(백분위 90%)이라고 할 때, 원점수는 4월 모평이 더 우수하지만 실제로는 3월 모평을 더 잘 치른 것이 된다.

결국 이번시험 성적을 통해 현재 수험생의 정확한 실력을 측정하기 보다는 난이도에 따른 본인 실력의 대략적 위치를 파악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시험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이번 칼럼의 자료는 김진만 교육칼럼니스트가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