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교육 제1호 구독자 인터뷰] 박진상 부여여자교등학교 교장

<박진상 부여여자고등학교 교장>

"2016년 교육자치 발전하는 한해 됐으면"

'월간교육' 첫 구독자가 탄생했다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말이 있다.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우선 교육여론이 건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교육과 아이들을 위해, 모든 교육자들과 교육 수요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건전한 교육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월간교육 창간준비호’가 지난 20일 발행 됐다.

내년 3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월간지로 발행될 ‘월간교육’에 대해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31일 1호 구독자가 탄생했다.

충남 부여군 부여여자고등학교 박진상 교장선생님, 그와 ‘월간교육’을 구독하게 된 계기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어떻게 ‘월간교육’을 알게 됐는지?

“나는 학교장이다. 지금껏 평생을 교육에 매진해 왔다. 교육계의 소식은 거의 듣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느날부터인가 올바른 교육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월간교육’이라는 매체가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또 어느 기관이나 단체에서 회원 서비스 개념으로 준비하겠지, 이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행 날짜가 다가올수록 교육계 사람들에게서 ‘월간교육’ 출시에 대해 더욱 자주 듣게 됐다. 자연스레 생기는 관심으로 ‘월간교육’과 관계된 에듀인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들을 확인 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한 잡지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궁금증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기를 돌렸다.”

- 새로 출시되는 교육잡지 ‘월간교육’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현재 교육은 명분이나 이념 다툼에 너무 치우쳐 있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공격 혹은 수비에 급급한 경향이 있다. '월간교육'은 이러한 교육문제를 담론화 하는데 필요성이 있다. 월간교육의 편집 방향과 내용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안전하게 가르치고, 학교 밖의 교육 수요를 얼마나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념이나 방향을 떠나 아이들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전문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잡지가 되길 바란다.”

- '월간교육' 발행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교육은 전 국민의 문제다. 과거·현재·미래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고 담론화 하는 잡지가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월간교육'에 담겼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수요자 입장에서 진로교육 및 창의 인성 교육에 대한 사례·교육 자료를 공급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

- 2016년 교육에 바라는 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지방자치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행정적·정치적으로 결합돼 있는 교육과 교육행정이 분리됐으면 좋겠다. 현 상황에서 본다면 현실적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은 선생님들이 교실 내에서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교육행정을 하는 교육감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중립성과 자주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사업 진행에 있어서도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대응투자 등)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이러한 일을 진행하려면 정치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2016년에는 프랑스의 경우처럼 교육감은 교실수업과 교육과정만 담당하고 시설, 급식, 기타 사업들은 지자체가 진행을 하는 것이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행정자치가 아닌 진정으로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 행정을 분리해 교육이라는 것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는 2016년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