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유럽 22개국 중 17개국 유·초, 중3, 고3 등교 허용
프랑스 교육부장관 "휴교령 해제 이전 감염된 것으로 보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지난 11일 일부 개학한 프랑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해당 학교들이 다시 폐쇄됐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폐쇄된 유·초등학교는 총 7곳이다.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RTL 방송에 출연해 “니스, 앵드르에루아르, 마옌 등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들을 즉각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에 파악된 확진자들은 휴교령 해제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 개학 이전 학교 밖에서 발생한 환자라는 설명이다.

또 “집에 머무는 것으로 인한 부수적 피해 영향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가는 것이 걱정이며, 이는 소수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지난 11일 휴교령과 이동제한 등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의 해제를 시작, 전국 4만개 유치원·초등학교가 개학했다. 

당시 장 미셸 장관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을 10명 미만 소규모로 운영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세 안정화 정도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전 학교를 점진적으로 개학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는 봉쇄 조치가 끝난 11일 이후,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약 25건의 집단 감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등교 개학을 한 유럽 22개국 중 17개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3, 고3의 등교를 허용했다.

특히 지난달 15일 가장 먼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점진적으로 등교를 시작한 덴마크 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긍정적인 상황이다. 

18일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 교육부 장관들의 화상회의 후 유럽연합 회장직을 맡고 있는 크로아티아 교육부 장관 블라젠카 디비악은 기자회견을 통해 “심각한 감염 확산 등 부정적 영향이 없는 것은, 이 학교들이 15명보다 적은 소그룹을 이루는 등 아주 높은 수칙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해 아주 상세한 권장 사항들을 제공하기 위해 보건부와 감염병 기관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최종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