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평가 결과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유형Ⅰ대학(자료=교육부)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유형Ⅰ대학(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정시 선발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대학 가운데 75개 대학을 선정, 약 7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당 평균 10억원씩 배정되며 입학사정관 인건비, 대입전형 개발비, 고교·대학 연계활동 등에 사용하게 된다.

교육부는 28일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 대학 사업은 교육부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도입했다. 올해 예산은 697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8억(24.7%) 올랐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신청을 받을 때 ‘정시 수능선발 확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2022학년도까지 수도권 대학은 정시 수능전형 30% 이상, 지방대는 수능 또는 학생부교과전형 30% 이상을 충족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교육부가 지목한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6개 대학은 2023학년까지 ‘정시 수능선발 40%’를 지켜야 재정 지원이 가능하다. 

이들 대학은 지난 4월 대입정원의 정시 비중을 평균 29%에서 37.6%까지 늘린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유형Ⅰ에서는 총 67개교, 최근 4년간 같은 사업에 선정된 적이 없는 대학만 지원하는 유형Ⅱ를 신설해 총 8개 대학이 선정됐다.

유형Ⅰ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 △강남대 △건국대 △경기대 △경인교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대진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30개교가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공주대 △광주교대 △군산대 △대구교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교대 △부산대 △선문대 △순천향대 △안동대 △영남대 △전남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밭대 △호서대 등 37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유형Ⅰ에 선정된 대학 중 가톨릭대, 경기대, 경상대, 동국대, 부산가톨릭대, 선문대, 한남대, 한밭대 등 8개교는 최대 3억원 이내 예산을 추가 지원받는다. 

이들은 대입전형 과정에서 △외부공공사정관 평가 참여 △평가과정에 학외 인사 참관 △평가과정 녹화·보존 조치 등 대입 전형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자원함에 따라 올해 시범운영하게 됐다.

(자료=교육부)

유형Ⅱ는 수도권에서 △덕성여대 △차의과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3개교, 비수도권에서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목포대 △창원대 등 5개교가 선정됐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 강화를 비롯해 고교-대학 연계 활동을 진행한다. 또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고른기회전형이나 지역균형 발전 전형 등 사회통합전형을 운영하게 된다.

대학별 예산 지원 규모는 대학의 입학사정관 수, 선정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차등지원된다. 유형Ⅰ대학의 교당 평균 지원액은 약 10억원 내외, 유형Ⅱ 대학은 2~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업 선정 대학은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 강화, 고교·대학 연계 활동,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통합전형 등을 수행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 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입전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