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은 18일 K에듀연구소 주최 ‘K에듀테크 미래교육 컨퍼런스 2020’서 모두를 위한 하이터치 하이테크(HTHT) 교육을 강조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은 18일 K에듀연구소 주최 ‘K에듀테크 미래교육 컨퍼런스 2020’에서 모두를 위한 하이터치 하이테크(HTHT) 교육을 강조했다. 

AI가 제공하는 ‘하이테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활용해 ‘하이터치’라는 인간 고유 영역을 얼마나 발현시킬 수 있느냐가 AI교육 성공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는 AI교육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교육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AI교육 유니콘 기업들을 가지고 부상하는 중국, ITS를 개발하고 학교에서 사용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미국 등과 비교하면 한국은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와 대학은 사실상 AI교육의 불모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하이터치 하이테크로 세계 AI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저력을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우리가 교육을 이념갈등과 정쟁에서 분리하고 관료주의를 과감히 걷어내면서, 학교와 대학이 사회와 세계를 향해 쌓았던 높은 장벽을 허문다면, K에듀가 하이터치 하이테크로 세계의 교육위기를 풀어가고 AI교육혁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이  K에듀연구소 주최, 에듀인뉴스/eduTV 주관으로 'K에듀테크 미래교육 컨퍼런스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이  K에듀연구소 주최, 에듀인뉴스/eduTV 주관으로 'K에듀테크 미래교육 컨퍼런스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아시아교육협회는=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는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의 아시아 허브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 아시아가 세계의 교육 혁신을 이끌고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지구촌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탄생한 아시아교육협회는 ‘모두를 위한 하이터치 하이테크(HTHT)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HTHT교육이 한국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교육협회는 모두를 위한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을 실증근거와 연구에 기반해 실천에 옮기기 위해 2020년 현재 4개의 HTHT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실행하고 있다.

HTHT베트남 프로젝트=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에서 시작해 현재는 아시아교육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그 어느 국가보다 인재개발에 적극적인 베트남 당국이 STEM 교육에서 HTHT 시범사업을 요청,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지민시에서 각각 2개교씩 4개학교를 선정하고 이들 학교의 7학년 수학과목에 HTHT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교원연수를 실시하고 이들 교사들이 2019년 가을학기 동안 실행한 HTHT교육의 효과를 실증연구 결과를 통해 검정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의 협조 아래 영국의 원조부(DFID)가 재정지원을 하였으며, 미국 Arizona State University(ASU)의 Adopdative Learning 팀과 McGrow Hill의 인공지능 학습서비스 ALEKS팀이 현지 교원 연수와 HTHT 수업 컨설팅을 담당했으며, 김부열 교수가 이끄는 KDI국제정책대학 연구진들이 영향평가를 수행해 보고서가 나와서 베트남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HTHT prototype project가 성공적으로 시행됨에 따라서 아시아교육협회는 ADB(Asia Development Bank)와 HTHT교육을 베트남의 40여 개교로 확산하기 위한 가능성연구(Feasibility Study)를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의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교육협회가 가능성연구를 시작으로 40여 개교에 HTHT교육을 확산하는 HTHT베트남 2단계 사업은 ADB와 재정지원을 협의하고 있으며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기획재정부가 ADB에 제공한 Korea Trust Fund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HT우루과이 프로젝트=우루과이는 남미에서 ICT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디지털학습 강국이다. HTHT우루과이 프로젝트는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와 우루과이의 대통령직속 디지털학습 지원기관인 Ceibal과 협력해 아시아교육협회가 우루과이에 HTHT교육을 도입하는 동시에 확산가능성을 위한 영향평가를 수행하는 연구에 기초한 실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기획재정부가 IDB에 제공한 Korea Trust Fund를 재원으로 하는 바 남미에서 HTHT교육을 수행할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을 주요 사업자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HTHT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소외계층 학생들은 교사의 관심과 멘토링과 같은 교사와의 인간적 연결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은 지식수준과 다른 학습속도에 맞추어줄 수 있는 개별화교육도 함께 필요로 한다. 

아시아교육협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HTHT 프로젝트는 AI 에듀테크의 활용과 교사의 인간적 연결을 균형 있게 조합해 모든 소외계층 학생에게 최적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연구에 기초한 실천 프로젝트다.

아시아교육협회는 저소득층 학생, 다문화학생, 탈북학생 등 소외계층 학생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공 및 민간의 단체들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여러 에듀테크 기업의 사회공험 팀들과는 물론이고 많은 교육청과 시군구 등 지자체 지원프로그램들과 폭 넓게 협력할 계획이다.

HTHT 대학컨소시움은 교육을 대학 현장에 적용하기를 희망하는 국내 대학들에 대한 지원과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학의 담당 교수들이 AI 맞춤학습의 도입을 위해 교과별 ITS(intelligent Tutoring System)의 활용에서부터 하이테크와 하이터치를 결합하는 교과의 전반적 재구성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하고 연수 및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